제조업 재고율이 외환위기였던 199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장과 회사의 창고에 재고가 많이 쌓였다는 말인데요. 재고가 많으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게 됩니다. 또 물건이 안 팔리고 계속 쌓인다는 뜻이라서,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를 예고하기도 해요.
재고 중 절반은 반도체예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은 그야말로 ‘재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재고가 오래되면 트렌드에 뒤처져 가격을 내려도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가 되곤 해요. 기업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을 인하하며 ‘물량 털어내기’에 나섰어요.
생산능력지수도 심상치 않아요
재고율과 함께 봐야 하는 지표는 생산능력지수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우리 기업의 생산은 증가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생산능력지수는 계속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청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오늘 기사와 관련해서 더 읽고 싶다면 ‘성장 엔진’이나 ‘성장 동력’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보세요. 일본과 유사점이 많으니 일본을 분석하는 기사도 상황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됩니다. 일본은 최근 경제 성장을 위해 기업인들이 나서서 직원의 기본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