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나메
👉 지난화 보러 가기
- 1화: 외국계 기업, 어떤 점이 좋을까요?
- 2화: 외국계 기업 1차 서류전형, 레쥬메란 무엇인가?
- 3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레쥬메의 법칙
- 4화: 레쥬메 작성 비법 3가지
- 5화: 외국계 기업 면접 A to Z
- 6화: 외국계 면접, 이렇게 시작됩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외국계 기업의 면접 절차로 스크리닝, HR 면접, 실무진 면접에 대해 설명해 드렸어요. 오늘은 그다음 단계를 소개할게요. 리더십 면접과 동료 인터뷰, 온라인 어세스먼트, 인적성 검사 등이 남아 있답니다.
4단계: 리더십 면접
리더십 면접은 말 그대로 회사의 리더, 즉 경영진과의 면접이에요. 한국지사장을 뜻하는 GM(General Manager)을 만날 수도 있고, 한국 부서의 디렉터 또는 APAC(Asia Pacific) 부서 총괄 담당자와 면접을 가질 수도 있어요.
이 단계까지 왔다는 건, 그 전에 HR 담당자와의 면접, 실무진 면접까지 통과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합격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에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더십에서도 시간을 내서 지원자를 보고 마지막 면접을 갖는 거죠.
👀 로나메의 리더십 면접 팁
여기서는 직무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보다는, 지원자의 경력 전체를 두고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아요.
그동안의 리더십 면접 기출을 토대로 준비하면서, 회사의 비전과 가치, 중장기적 전략에 대해서도 미리 찾아보는 게 좋아요. 제 경험으로는 리더십과 이런 주제로 이야기 나눌 때가 많았거든요.
추가 절차 1. 동료 인터뷰
회사에 따라 현장에서 동료 인터뷰(peer review)가 진행되기도 해요. 저도 이 방법으로 평가받았고, 또 반대로 여러 지원자를 평가하는 입장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동료 인터뷰는 지원자가 회사에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수의 시선에서 직접 평가하는 것으로, 어쩌면 가장 직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여러 부서의 팀원들이 실무를 하는 공간에서 다 같이 평가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30분 정도 진행되는 이 절차는 지원자의 복장, 대화의 톤 앤 매너, 일에 대한 태도, 그간의 경력, 회사에 대한 기대 등 모든 것을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져요.
👀 로나메의 동료 인터뷰 팁
직접 평가를 해본 입장에서 몇 가지 팁이 있어요. 일단 옷과 헤어 스타일, 넥타이, 신발, 양말 등 모든 아웃핏은 깔끔하고, 너무 튀지 않게끔 하는 게 좋아요.
일에 대한 열정과 회사에 대한 기대도 충분히 어필해 보세요. 내 경력에 대한 프로페셔널함을 잘 어필하는 것도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어쩌면 내 동료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니,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해보세요!
추가 절차 2. 온라인 어세스먼트
온라인 어세스먼트(assessment)는 지원하는 포지션과 관련된 온라인 테스트로, 직무와 관련된 기초 지식 및 심화 평가를 하게 돼요. 제가 경험해 본 온라인 테스트는 영어 지문을 바탕으로 한 주관식, 객관식, 서술형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였어요.
섹션도 다양했고,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제가 겪었던 외국계 기업에서는 최종 점수를 공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기준을 통과한 건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죠.
👀 로나메의 온라인 어세스먼트 팁
저는 온라인 어세스먼트를 하기 전에 유튜브를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해외 유튜버, 특히 HR 출신이나 내가 지원하려는 회사의 지원 후기를 말하는 유튜버들을 찾아서 참고하려고 했어요.
‘글래스도어’에서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를 검색한 뒤, 인터뷰 리뷰를 정독하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사전에 확보했습니다. ‘서칭’만이 살 길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추가 절차 3. 인적성 검사
외국계 기업의 인적성 검사는 국내 기업과 전혀 다른 종류예요. 제 경우 MBTI 검사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고, 사전에 공부를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회사마다 시간은 달랐지만, 보통은 10분~30분 이내로 끝낼 수 있는 테스트였어요. 테스트의 지문이나 내용에 한국어 지원이 되는 회사도 있었고, 영어로 진행했었던 회사도 있었습니다. 이 검사는 마음 편히 보시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