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대로 급락했다가 70달러대로 복귀했어요. 국제유가 급락의 이유는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에너지 업계의 생산량 증가예요. 중국은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데, 경기가 침체되면 원유 수요가 낮아져요.
‘모’ 아니면 ‘도’인 게임의 시작?
글로벌 석유 생산 점유율을 두고, 사우디라아비아와 미국이 치킨게임을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치킨게임은 두 팀이 참가하는 게임에서, 한쪽이 양보하면 상대방이 큰 이득을 얻고, 둘 다 끝까지 양보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큰 손해를 보는 게임을 뜻합니다.
여러 번 있었던 ‘게임’이에요
산유국들이 유가를 두고 치킨게임을 벌이는 일은 종종 벌어지곤 해요. 2020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치킨게임을 벌여 유가가 폭락했고, 2015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이 치킨게임을 벌여 유가가 폭락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에는 국제유가가 큰 영향을 끼칩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잦아들어요. 지난 5일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둔화 발표도 같은 내용이었죠. 하지만 정유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비쌀 때 사둔 원유가 손해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