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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인지의 힘, 나만의 커리어 기회 만들기”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어피티의 뉴스레터, 커리어레터가 도착했어요!
독자님 안녕하세요! 커리어레터 독자 ‘흰둥이’ 님이 커리어 고민을 보내오셨어요. 직업상담사로 일하지만, 직업 상담을 받고 싶은 상황이라고 해요. 

 

흰둥이: 직업상담사의 현실은 박봉에 넘쳐나는 행정 업무 속에 허우적거리는 삶이더라고요. 적당한 수준의 월급을 받으면서 ‘워라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은 지나친 욕심일까요? 나름의 해결 방법을 찾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 답변이 채택되면,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드려요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
  2.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 메타인지의 힘, 커리어에서 나만의 기회 만들기
  3.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6년 차 교사의 커리어 고민 답장이 도착했어요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채용일정이 진행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신입: 오스템임플란트(~12월 10일), 한국종합특수강(~12월 10일), DL건설(~12월 12일), 우미건설(~12월 15일), 신협중앙회(~12월 18일), 한국동서발전(~12월 20일)

 

신입/경력: 현대케피코(~12월 10일), 신세계푸드(~12월 24일)


인턴/서포터즈: 파마리서치 채용연계형 인턴십(~12월 10일), 코스알엑스(~12월 14일), NH농협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12월 18일), 이트너스 채용연계형 인턴(~12월 20일)

 

 💬 조이의 커리어 다이어리

메타인지의 힘

커리어에서 나만의 기회 만들기
글, 조이

 

“경력 10년차 입니다.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니 반복되는 편한 업무에 익숙해져 버렸어요. 회사가 속한 산업이 정체된 상황이라, 가만히 있으면 저도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직을 해서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두렵고 걱정됩니다.” 

어피티 독자님이 커리어 상담소에 적어주신 사연이에요. 이 독자님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시다면, 오늘 커리어 다이어리 주인공, 지만 님의 이야기가 용기를 북돋아 줄 거예요.

지만 님은 다니던 회사에서 직무를 변경하고, 이직을 하고, 또다시 직무를 변경하는 과정을 통해 커리어를 탄탄히 키워냈어요. ‘나에 대한 메타인지’를 통해 직장인으로서의 만족감을 균형감 있게 지켜왔다는 점이 눈에 띄는 지점이죠.

‘내 전문성은 뭐지?’,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면, 오늘도 내가 일상적으로 해낸 일의 조각들을 잘 살펴보세요. 심장을 뛰게 하는 조각을 살포시 떼어내 모아가면 ‘남에게 보이지 않는 나만의 기회’로 연결해 낼 수 있을 테니까요.

“프로젝트 꽃을 통해 네이버의 가치와 역할을 고민하고 알립니다”

 

조이: 무슨 일 하세요? 

지만: 스몰 브랜드와 창작자의 성장을 돕고 있어요.

 

제 명함에 써둔 소개 문장이기도 해요.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라는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SME(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해요. 저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전담 조직인 ‘프로젝트 꽃 사무국’을 맡고 있죠.

“제 커리어 여정을 소개할게요”

 

현재의 일에 이르기까지, 제 커리어 여정은 이렇게 돼요. 

 

KTF 수도권마케팅본부 👉 KT 홍보실 CSR팀 👉 네이버 파트너센터 👉 네이버 정책연구실 👉 네이버 프로젝트꽃 사무국

 

KTF 수도권마케팅 본부에서 KT CSR팀으로

  • 저의 첫 직장은 KTF(옛 KT에서 분리된 이동통신사회사)였어요. 영업지점을 돌며 실적을 챙기는 일을 했죠. KTF가 KT에 합병되면서 조직이 커지니 다른 업무에 도전해 보고 싶어졌어요. 
  • 마침,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팀에서 일하던 후배가 이직하면서 저를 추천해 CSR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KT에서 네이버 파트너센터로 

  • CSR 업무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고민하는 업무예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적합한 업무였죠. 
  •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성장하는 IT회사에서 업무 전문성을 키워보고 싶어 네이버로 이직했어요. 

 

네이버 파트너센터에서 정책연구실로 

  • 기업이 성장하면 사회적인 요구와 책임도 커져요. 네이버는 국민의 삶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서비스다 보니 이런 요구가 큰 편이에요. 
  • 네이버는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싶어 파트너센터에서 정책연구실로 직무를 변경했어요.

 

네이버 정책연구실에서 프로젝트 꽃 사무국으로 

  • 네이버는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의 이익을 잘 살펴야 해요. 그중에서도 네이버를 통해 비즈니스적 성장을 일궈가는 스몰브랜드와 창작자들의 성장을 잘 살펴야 하죠. 
  • 스몰브랜드와 창작자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생태계 조성자 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행해요. 정책연구실에서 프로젝트 꽃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팀에 합류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죠
커리어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도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마음이 크던 작던, 대기업이던 스타트업이던,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결정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는 걸 여러 번 지켜봤어요. 

 

‘도전적인 결정’에는 책임이 따르죠. 단기적으로는 평가와 연봉의 불이익을 비롯해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게 돼요. 

 

저는 이 스트레스도 학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관심사와 인간관계를 얻고, 그로 인해 새로운 커리어를 설계하고, 나라는 세계가 좀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도전을 선택할 거예요”

 

이유는 분명해요. 

  •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도전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이 정체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고
  • 저는 매우 과감한 도전을 하는 모험가는 아닐지라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위해 도전할 준비돼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경제적 보상, 커리어 성장보다 중요한 건 ‘자기효능감’”

 

커리어 선택에 있어서 ‘경제적 보상’과 ‘커리어 성장’은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자기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예요. 

 

좀 더 풀어보자면,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인가’, ‘누구에게 가치가 있는 일인가’예요. 본질적으로 의미가 있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면, 자기만족과 더불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진다고 믿거든요. 경험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기도 하고요.

 

“오피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해요”

 

제 일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볼게요. 

 

월, 금요일: 재택근무

  • 네이버에서는 ‘오피스 근무’와 ‘리모트 근무’를 선택할 수 있고, 오피스 근무를 하더라도 주 3회만 해도 되기 때문에 주 2일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 재택근무를 하는 날에는 데스크 리서치나 문서작업을 해요. 네이버는 서비스도 다양하고 계속 확인해야 할 이슈나 트렌드가 많아서, 데스크 리서치를 많이 해야 하죠. 
  • 재택근무를 할 때는 아침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고, 일과 시간 후에는 취미생활인 가드닝과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화~목요일: 오피스 근무 

  • 대면 회의와 외근을 주로 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주간회의를 길게 진행해요. 
  • 주간회의 때는 업무 진행상황도 공유하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나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자유롭게 공유해요. 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정보와 영감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하거든요. 

주말: 가족과 함께 휴식 

  • 주중에 소화해야 하는 정보량도 많고, 대면회의나 모임도 많은 편이라 주말은 충전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요. 책을 읽거나 여행을 가거나 산책하면서 생각을 정리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만족하지만, 단기적인 수익을 내는 일이 아니라서 긴 설득의 과정이 필요해요”

일상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회사가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내가 더 고민하고 시도할수록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 업무는 단기적인 수익을 내는 일이 아니고,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업무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언가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설득이라는 것은 늘 어렵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칠 때도 있어요. 하지만, 회사의 자원을 활용하는 일이니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만 님의 한 끗 차이

기회는 만들어내는 것

“기회가 없다면 능력이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만 님이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문장이라고 해요. 지난날을 돌아보면 기회를 붙잡았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요.

지만 님은 기회는 운명처럼 주어지기도 하지만,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지만 님이 생각하는 ‘후회 없는 삶’은 후회가 안 생기는 삶이기도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고 해요. 누구나 실수할 수는 있지만, 과거에 대한 후회로 발목 잡히기보다는 미래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요. 

후회를 줄이는 복기의 힘

웹툰 <미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어가 ‘복기’였다고 해요. 복기는 바둑 기사들이 대국을 치르고 나서, 이기든 지든 그 대국을 다시 돌이켜보며 교훈을 얻는 과정이에요. 

지만 님은 중요한 선택을 앞두거나 선택을 하고 나면 꼭 복기를 한다고 해요. 복기의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기회’의 중요성이었죠. 

세상은 매우 다양한 우연의 연속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마음이래요. 

성장판을 키우는 메타인지와 유연성 

지만 님은 메타인지를 통해 나에게 부족한 점을 체감해야 성장에 대한 갈증이 생기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목표가 생겨야 열정이 생긴다고 해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새로운 학습은 유연함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유연함은 다양성을 품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여 더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어서래요.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과감한 도전을 하는 모험가는 아닐지라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위해 도전할 준비가 돼있는 사람” 

지만 님은 올해로 경력 17년 차가 되었는데요, 이 문장을 통해 지만 님이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가 얼마나 깊고, 정확한지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점은 자기가 선택한 자리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남들의 잣대에 휘둘리는 대신, 스스로의 기대치를 채워가다 보면 나만의 목표를 이뤄내게 될 거예요.

📮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6년 차 교사의 고민
답장이 도착했어요

독자님과 함께 만드는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오늘은 어피티 구독자 ‘닝포’ 님의 고민에 ‘다른 독자님들’이 보내온 애정어린 답변을 담았어요. 커리어 전문가 조이 님의 코멘트도 꼭 확인해 보세요!

 

photo by Kristina Tripkovic on unsplash

 

“저도 이직할 수 있을까요?

📮 오늘의 사연자: 6년 차 교사 닝포 님

 

닝포 님의 고민 💬

  • 6년 차 교사입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요. 
  • 살면서 한 번도 ‘진로’라는 것에 의미를 둔 적이 없었는데, 이제 와 직업을 바꾸려고 보니 제가 할 줄 아는 게 너무 없고, 교사들의 이직이 아주 드문 일이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 교육계에서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독자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에서 도움을 얻고 싶어요.

 

photo by Brett Jordan on unsplash

 

💌 다른 독자님들의 답변은?

 

닝포 님이 문제를 돌파하는 데 참고할 만한 독자님들의 조언을 전해드릴게요. 다른 사람의 조언은 모두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내 상황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훌륭한 참고 자료가 되어줄 거예요.

 

“공공기관에서 MICE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요”

✍️ 마이스 업계 마케팅 5년 차 여진 님

 

저도 사범대를 나와서 기간제 교사로 5년 정도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28살에 교직을 떠나서 취업의 문을 두드리게 됐죠. 지금은 지역 공공기관에서 MICE*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요. 

*MICE: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주변 교사 출신을 보면 전문직으로 옮기거나, 공부를 더 하거나, 사업을 하는 경우는 봤는데,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더 막막하게 느껴질 거예요. 

 

만약 기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추천해 드리는 방법이 있어요. 학교도 하나의 작은 회사라고 생각하면서 내 경력이 회사의 어떤 직무와 잘 맞는지 추려보는 거예요. 

 

닝포 님이 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어려운 상황과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정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난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도 직무의 관점으로 살펴보고요. 

 

예를 들어 저는 영어과라서, 영어과 관련 교내 행사를 기획하고 연사를 초청하고, 예산에 맞게 운영하는 일을 해왔어요. MICE 관련 업무를 하는 지금은 해외 석학을 만나 마케팅 활동도 하고 행사 개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해볼 수 있어요”

출판업계 에듀팀 9년 차 지혜 님

 

저는 출판사에서 일하며 문제집을 만들고 있어요. 일의 특성 때문에 교사분들과 작업을 정말 많이 합니다. 교사인 저자분들을 섭외할 때는 SNS나 유튜브, 블로그 등을 참고하고 있어요. 

 

저는 당장 위험을 무릎쓰고 변화를 선택하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해요. 

 

당장 도전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교육 환경에 대한 정보나 교육 정보, 학습 팁을 잘 정리해서 글이나, 영상으로 정리해 보세요. 콘텐츠가 쌓이면 다양한 기회(ex. 수업 교재, 자녀 교육 책, 공부법 책 등)이 생길 수 있거든요.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찾은 교사들의 사례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튜버 콩나물쌤, 효린파파도 모두 교사였지만 다른 일을 찾은 분들이랍니다. 

 

그분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들이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보시면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퇴직 후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 IT 업계 기획팀 2년 차 여동생 님

 

교사였던 저희 언니도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퇴직을 준비해서 시험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언니가 합격하면 말해준다고 해서 어떤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철저하게 준비해 온 만큼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기본급의 60%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두고 도전에 나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언니는 대략 4~5년 정도 퇴직을 준비하면서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두었어요. 

 

돈을 꼬박꼬박 모아 작은 집을 사둔 것도 언니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언니가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정교사 자격증도 있고, 현장 경험도 있어서 교육 회사 취직이라는 대안도 염두해 두고 있어요.

 

“전문직 전환을 고민했지만, 마음을 정리했어요”

✍️ 교직 5년 차 영영 님

 

저도 5년 차 교사로서 공감이 많이 되는 사연이네요. 저 역시 올해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갖게 된 후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었어요. 고연봉을 받는 친구들과의 비교, 사회적인 위상의 추락이 제 마음을 교육 현장에서 멀어지게 했죠. 

 

저는 주로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전문직을 중심으로 직업 전환 가능성을 알아보다가 마음을 접었어요. 30대에 전문직에 도전해서 성공하기 위한 독기가 있어야 하는데, 저에게는 그만큼의 독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학교를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권태기라고 진단하고, 마음을 정리하게 되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현재의 직업과 도전해 보려는 직업 간의 가치 평가를 통해 내가 더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확인해 보시길 조언드립니다. 

 

💡 닝포 님을 위한 조이의 코멘트

 

학교와 사기업은 조직이 많이 달라요

 

닝포 님이 교사라는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원인은 ‘교육 현장의 열악함’이라는 외부환경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사랑한다면, 학원이나 대안학교 등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만한 환경을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교사 출신이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에는 그동안 일했던 환경과 기업적 특성이 많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공익적 목표를 추구하는 학교와 달리, 기업은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조직이라 목표와 운영되는 방식이 크게 다르거든요. 

 

그러한 간극을 다소나마 비켜갈 수 있는 공공 영역이나 전문직 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의 전환이 일반 사기업 이직에 비해 가능성이 큰 편이에요. 참고로, 교육 기업이나 출판사는 기존에 하던 일과 겹치는 영역이 많아 이직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영영 님의 조언처럼, 닝포 님이 현재 겪고 있는 무기력, 우울, 불편함이 거쳐 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실제로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4~6년 차에 커리어 사춘기를 겪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때 ~할 걸’ 하는 후회를 평생 담고 살아가기보다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 뭐라도 시작해 본다면, 지금의 우울감을 떨쳐낼 수 있을 거예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일터에서 환하게 웃는 닝포 님을 만나게 될 날을 상상하며 응원합니다.

 

고민의 크기만큼, 멋진 내일이 펼쳐질 거예요

 

지면상의 한계로 커리어레터에 담지 못한 ‘나에게 맞는 일 찾기 고민들’에 대한 답변을 여기에 정리해 두었어요. 고민을 적어주신 것만으로도 ‘내 일 찾기’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어피티의 코멘트
  • 어피티: 따뜻한 조언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오늘 답변이 소개된 4명의 구독자분들에게는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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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어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1. 조이: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내 일에 진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드릴게요.
2. the 독자: ‘the 독자’는 어피티 구독자의 애칭이에요. 종종 머니레터와 커리어레터의 상황극, 기고글 속에 등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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