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인구, 30대도 심상찮다

글, JYP


고용률 역대급으로 높았어요

지난달 우리나라 고용률은 8월 통계 기준으로 가장 높았어요. 전체 취업자 수는 289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만6000명 늘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에 달했어요. 고용률이 높게 나온 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에요. 2차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접어들면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관련 일자리가 많아졌다고 해요. 


청년 취업시장은 여전히 안 좋아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에 그쳐 전체 평균보다 낮았고, 60세 이상 고용률(47.1%)에도 못 미쳤어요. 청년층 취업자 수도 1년 전에 비해 21만 명 줄었는데, 이렇게 많이 줄어든 건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8월 이후 처음이에요. 인구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취업자 수가 더 줄었어요. 청년 고용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쉬었음 청년’이에요. 취업 상태가 아니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그룹을 뜻하죠. 20대 쉬었음 청년은 지난 8월 43만 명을 기록했어요. 바로 윗세대인 30대 쉬었음 인구도 32만 명에 달하며 계속 늘고 있어요.


정책에도 ‘쉬었음 청년’이 등장했어요

정부도 변화된 현실에 맞춰,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재설계하는 중이에요. 지난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의 주요 내용에도 이 점이 반영돼 있어요. 

  • 쉬었음 청년 지원: 범정부 차원에서 DB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미취업 상태인 청년을 찾아내고, 이들에게 심리 상담 또는 재도전 프로그램을 연계해요.
  • 구직 청년 지원: 구직촉진수당을 월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인상하고, AI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해요.
  • 일하는 청년 지원: 노동법 준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주 4.5일제 도입을 지원하고, 청년미래적금 등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요.
JYP 한마디

📝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보여줘야 정책도 그에 맞게 설계될 수 있어요. 정부는 사회 진출이 늦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청년 연령 기준을 29세에서 34세로 높일 계획이에요. 또 노동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멈춰 있는 ‘쉬었음 청년’을 통계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려고 해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금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