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을 불러주는 단골들로 가득한 국밥집, 정서방
“정서방, 밥 줘!”
터미널이 북적이던 시절, 장을 보러 온 어르신들은 ‘사장님’ 대신 가게 이름이자 사장님의 이름인 ‘정서방’을 부르며 가게에 들어왔대요. 원래 의류업에 종사하던 사장님은 남대문과 백화점 매장, 의류공장을 오가며 하루 서너 시간 쪽잠을 자기 일쑤였다고 해요. 쫓기듯 살던 생활에 지쳐 2000년대 초 어머니의 고향 고창으로 내려와 자신의 이름을 딴 가게의 사장님이 되었어요.
장터국밥으로 유명한 맛집이 되었지만 세월이 흘러 학생 손님이 늘자 국물 맛에도 변화를 줬어요. 무와 양파, 파뿌리를 듬뿍 넣고 새우젓으로 간해 개운한 맛을 냈죠. 옛 고창 사진과 성냥갑이 벽을 채운 식당은 덕분에 학생들의 아지트가 됐어요. 사장님은 지금도 “이름 하나는 잘 짓지 않았냐”고 말씀하시죠.
- 긴 휴가 끝에 문을 열면 봄이 왔다는 소식이에요. 혜성메밀
혜화동 토박이였던 아내는 남편의 낚시 여행을 따라 고창에 왔다가 황토 땅에 반했어요. 덜컥 땅부터 샀지만 시골 생활은 처음이었죠. 부부가 고창에 머물기로 한 건 텃세 없이 반겨준 이웃들 덕분이었어요.
부부는 두 사람의 이름에서 ‘혜’와 ‘성’을 따 메밀집을 열었어요. 이곳은 메밀가루를 75% 넘게 넣고 주문이 들어온 뒤에야 면을 뽑아요. 면이 붇을까 봐 이동 시간이 10분 넘는 포장 주문도 정중히 사양하죠.
그리고 겨울에는 잠시 문을 닫아요. 그러다 3월 중순 “혜성메밀 문 열었다”는 소식이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하면 울산과 대구, 광주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온대요.
- 고향의 흙냄새가 그리워 국수집을 오픈한 세탁소 사장님, 토종언니네
서울 목동에서 30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한 박명화 사장님은 흙냄새를 맡으며 살고 싶어 고향 고창으로 돌아왔어요.
고인돌 축제에서 봉사하던 날, 잔치국수를 천 명분 넘게 말았대요. 고생은 했지만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고 식당을 열 용기를 얻었죠.
대표 메뉴는 착한 가격에 맛도 좋은 돌판 비빔밥과 김치찌개예요. 현지 단골들은 몸에 좋은 약재에 토종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한방닭백숙을 으뜸으로 치고요. 반찬이 모자라면 반찬코너에서 마음껏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고창의 맛, 이번에는 직접 탐험해 보세요! 🚶♂️
고창에서 직접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진솔한 이야기와 정을 느끼고 오고 싶다면 이번에 잘쓸레터에서 모집하는 고창미식탐험대에 꼭 신청하세요. 고창미식탐험대의 미션은 고창 읍내의 맛과 사람, 골목을 직접 경험하고 기록하는 거예요.
✅ 고창미식탐험대가 체험해야 할 미션은?
- 맛보기: 고창 미식문화상권의 30년 상 된 노포 중 한 곳 이상 직접 방문하거나, 고창에서 난 식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먹어봐요.
- 이야기 찾기: 지역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창 읍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을 기록해요.
- 기록하기: 고창에서 경험한 맛과 이야기를 11월 11일(수)까지 자신의 공개 채널에 콘텐츠로 올려요.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어떤 채널이든 괜찮아요.
📌 고창 미식 탐험대 모집 안내
- 지원 자격: 고창 읍내를 방문해 개인 채널에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어피티 독자 누구나
- 모집 인원: 15명
- 모집 기간: ~ 10/15(목)
- 선정 발표: 10/16(금), 개별 연락
- 탐험 기간: 10/17(토) ~11/8(일) 중, 선정자와 일정 조율
- 활동 내용: 고창 읍내에서 미션 수행 후, 11월 11일(수)까지 개인 채널에 콘텐츠 게시
- 혜택: 1인당 활동비 10만 원(콘텐츠 업로드 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10만 원 지급), 최우수 탐험대 2명에게 삼성 갤럭시 버즈4 블루투스 이어폰 시상
- 신청 방법: 신청 링크에서 활동 채널과 방문 가능 일정 선택
- 주의사항: 고창 미식문화상권 홍보를 위한 활동비는 실비 정산이 아닌 정액으로 지급해요. 교통비와 숙박비는 따로 제공하지 않아요.
탐험대의 미션을 멋지게 소화한 콘텐츠는 어피티 채널에서 소개하고, 고창 미식문화상권 공식 채널에서도 활용할 예정이에요. 10월 15-19일 고창에서 가장 큰 축제인 모양성제가 개최되니 17~19일 일정으로 오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