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요. 2022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GDP는 1조 1천억 달러로, 적자가 200억 달러(약 27조 4천억 원)를 넘는 수준이에요. 국가 수입을 대부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막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와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요. 오히려 무리한 투자가 적자를 불렀어요.
세계 최대 석유기업 지분을 팔아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지분을 매각해 재정적자를 메울 생각이에요.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분의 82%를,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16%를 보유하고 있어요. 적자를 딱 메울 만한 금액, 200억 달러어치 매각을 원하고 있지만 실제 자금을 얼마나 조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어요. 200억 달러는 사상 최대 주식 매각 기록을 뛰어넘는 큰 금액이기 때문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석유 수출 말고도 다른 수입원을 가지고 싶은 산유국은 해외투자를 받고 싶어 하지만, 중동 산유국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국제자본은 드물어요. 정치적으로 너무 혼란스럽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