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부터 만 12세 이상 중·고등학생도 신용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만 19세 이상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었는데요. 지난 1월 27일, 금융위원회가 ‘가족카드라면 괜찮다’라는 방침을 하면서 2년 동안 한시적으로 미성년자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됐어요. 단,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하고, 결제 시 업종과 한도가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정책으로 중·고등 학생이 건전한 금융거래와 소비지출 습관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에게 신용카드 발급하면서, 카드대란이 재현되는 건 아니냐는 불안감도 나오고 있어요. 카드대란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신용불량자가 400만 명에 가까울 정도로 늘어났던 사건입니다. 소득이 없는 학생과 무직자 등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생겨난 일이었죠.
📍미성년자가 발급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는 교통, 문구, 서점, 편의점, 학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도는 월 10만 원, 건당 5만 원이고, 부모가 신청한 경우 최대 월 50만 원까지 한도를 올릴 수 있어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