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조정기를 지나,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9월 초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 주춤하던 중이었는데요. 현지 시각 기준,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지수가 상승했어요. 역대 최고치를 바짝 따라선 모습입니다. 상승세를 보인 데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기술주’와 아마존의 역할이 컸습니다. 애플은 한국 시각 기준, 오늘(14일) 새벽 2시부터 진행된 ‘아이폰12’ 공개를 앞두고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아마존은 현지 시각 기준 13일~14일 이틀간 진행되는 ‘프라임데이’가 기대감을 끌어냈습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매년 7월에 개최하는 온라인 할인행사입니다. 매년 매출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규모로 진행되곤 하죠.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월로 연기됐지만, 연말에 가까워진 게 오히려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며 온라인 쇼핑이 힘을 받게 된 데다, 연말의 소비 성수기와 맞물려 연말 고객을 프라임데이로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넷플릭스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엄청난 규모의 ‘콜옵션’ 매수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콜옵션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콜옵션 매수가 활발해지면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이 공격적으로 끌어올려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낸 상승세는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내려가곤 하죠. 지난 9월, 나스닥에 조정기가 오기 전 기술주가 크게 상승할 때도 콜옵션 매수세가 한창이었던 걸 떠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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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스닥’이 뭐길래?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