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어제(14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오늘까지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약 9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정의용 외교부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요. 오늘 회담에서는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에요. 또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그와 관련된 사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EU의회는 지난 7월 8일, 중국이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을 개선하지 않으면 회원국에 정부 대표단 참석을 거부하라고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요.
- 미국 역시 7월 말 의회에 코카콜라, 비자, 에어비앤비 등 올림픽 공식후원사들을 소집해 청문회를 열었는데, 미국 기업이 올림픽 후원을 통해 중국 공산당을 돕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초청된다면 그 자리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하든,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 가서 정상회담을 하든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한령 해제에 따른 수혜주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잇츠한불과 같은 화장품주가 대표적이죠.
✔️ 한한령(限韩令), 즉 한류 금지령은 사드 보복 이후 5년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그동안 한한령으로 국내의 많은 기업이 중국에서 기회를 잃었어요. 한국 단체관광 금지로 잘 나가던 면세점과 화장품 기업들은 하루아침에 매출이 줄어들었고, 외자 판호 발급 중단으로 인해 게임사들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