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머니레터에서 ‘~우’로 끝나는 종목을 언급하곤 했었죠. 이렇게 상장기업의 종목명 뒤에 ‘~우’가 붙은 종목을 두고 ‘우선주’라고 부릅니다. 니콜라 관련 뉴스가 뜰 때 주가가 움직였던 한화우, 한화솔루션우처럼 말이죠. 우선주(ex. 한화우)는 일반적인 주식인 ‘보통주(ex. 한화)’와 다르게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우선주 분위기가 좀 달라졌습니다.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발행주식 수 자체가 적어서, 거래량이 많아지면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면서 투기의 대상으로 악용되고 있거든요. 공급이 적으니 수요가 조금만 커져도 주가가 요동치는 거예요. 한정판 상품이 중고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것과 비슷하죠.
📍지난 14일, 한국거래소는 9월 28일부터 상장주식 수가 50만 주 미만(9월 25일 기준)인 우선주에 대해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삼성중공우(11만 주), 한화우(48만 주)도 여기에 포함돼요. 단일가 매매는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서,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이에요. 2분 동안 단일가 매매가 이뤄지는 정적 VI(변동성 완화장치)를 떠올리면 된답니다.
by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