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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부할 때,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한자성어를 좌우명으로 삼았던 적이 있어요.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뜻인데, ‘매일 수학 문제 한 장만 풀자’, ‘매일 영어 문장 한 개씩만 외우자’, 하면서 매일 조금씩 똑똑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머니레터가 독자님의 시야를 날마다 조금씩 넓히고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뉴스를 준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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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논의 정리
- 대중교통비 최소 20% 할인받는 K-패스
- 설문리포트: MZ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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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① 미국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
현지시각 26일, 미국 3월 개인소득·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돼요.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측하는 데 참고가 되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주요 금융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중요한 힌트를 제공해요.
② 굵직한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GS건설·기아·삼성중공업·현대모비스·셰브런·엑슨모빌 등 중공업 실적과, 삼성카드·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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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뉴스
① M7: 올해 1분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역대 최대 규모였어요. 미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인기가 높은 일곱 개 빅테크(M7)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임박해 자금 이동이 있을지 주목받아요.
② 배달봉투: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B마트가 오늘 26일부터 B마트 주문건에 봉투 가격 100원을 따로 받기로 했어요. B마트가 사용하는 친환경봉투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제공 억제 정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무료 제공이 가능하나, 단가가 높아 이를 사용하는 업체는 대부분 봉툿값을 받고 있어요.
③ 등기알림: KB국민은행·하나은행·케이뱅크·토스 등의 앱에서는 내가 등록한 주택의 등기부등본에 권리 변동이 생기면 알려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전세사기를 예방하거나 제때 대응하기에 유용해요.
④ SNS: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SNS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중국의 SNS인 틱톡 강제 매각이 추진되고 있고, 중국은 앱스토어에서 왓츠앱·스레드·텔레그램을 삭제했어요.
⑤ 비전프로: 애플이 혼합현실(MX) 헤드셋 기기인 비전프로의 생산량을 70만~80만 대에서 40만~45만 대로 줄였어요. 수요가 기대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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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5조 원과 5천억 원 사이
‘선 지원 후 회수’가 핵심이에요
국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에요.
-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 피해 금액을 우선 지급하고
- 국가가 집주인의 주택을 매각해 비용을 보전하는
‘선 지원 후 회수’가 개정안의 핵심이에요. 하지만 국회의 특별법 개정 추진에 대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에요. 예산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예요.
정부와 대책위의 계산이 달라요
국토교통부에서는
- 모든 피해자의 보증금을 전액 지원해줄 경우 5조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했어요. 또, 지원액을 추후 회수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받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어요.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경매낙찰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근거로 들었어요.
반면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국토교통부의 주장을 반박하며 개정안대로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5,850억 원이라고 주장했어요. 전체 피해자 중 실제로 정부의 직접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는 전체의 절반이고, 선 지원 금액도 개정안 내용에 의하면 피해액 전액이 아니라 보증금의 30% 정도인 최우선변제금 비율로 계산해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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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정책
K-패스 발급, 이제부터 시작!
K-패스 발급이 시작됐어요
지난 24일부터 대중교통 할인카드 ‘K-패스’ 발급이 시작됐어요.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예요. 전국 광역시 이상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 발급받을 수 있는 곳: 국민, 농협, BC(BC바로,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등 10개 카드사
- 발급 후 이용 방법
- 신규 발급 고객: 5월 1일부터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 가능
-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알뜰카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전환 후 이용 가능
추가 혜택을 주는 상품도 있어요
K-패스는 국토교통부의 정책 사업인데요, 실제로 발급 받을 수 있는 곳은 여러 카드사예요. 카드사에 따라 K-패스의 기본 혜택(대중교통 이용금액 환급)에 더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해요. 신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거죠. K-패스를 신용카드 형태로 만들어 연회비를 받고, 전월실적에 따라 결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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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단독] 어피티 대표가 독립하기 전에 읽은 책
글, 투머치토커 JYP
“(허공을 응시하며) 때는 2019년 여름이었어요. ‘대학 졸업하면 독립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죠. 여름학기로 졸업하자 마자 독립할 집을 구해야 했고, 저는 부랴부랴 ‘직방’, ‘다방’으로 원룸을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그땐 몰랐죠. 4년간 살게 될 집을 그렇게 빠르게 결정해서는 안 됐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the 독자: 아니 누구… 그리고 말이 왜 이렇게 많아요.
JYP: 안녕하세요, 독립 5년 차 1인 가구 투머치토커 JYP입니다. 고양이 목성이와 함께 서촌에 살고 있어요. 애 이름이 왜 목성이냐면…
the 독자: 본론부터 말해요 제발!!!!
JYP: 1인 가구 독자님을 위한 재테크 도서, 『1인 가구 돈 관리』를 소개합니다.
the 독자: (쫑긋)
1인 가구 돈 관리, 이 책 하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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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어떤 책인지, 제발 조금만 짧게 설명해 주세요.
JYP: 말 그대로 1인 가구 돈 관리의 정석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짧게 딱 세 가지만 말씀 드릴게요.
‘누가 나 사찰하는 거 아냐?’
1인 가구를 겨냥한 돈 관리 방법론
『1인 가구 돈 관리』는 1인 가구라면 ‘내 얘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 가는 에피소드로 시작해요. 왜 돈이 모이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새는 돈을 줄일 수 있는지, 생활비를 절약하는 요령부터 가계부 작성법, 통장 쪼개기 등 기본적이지만 핵심적인 돈 관리 방법을 알려줘요.
모르고 싶어도 알아야 하는
금융 상식, 투자, 보험의 세계
솔직히 말할게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금융경제 이론은 기초적인 내용이에요. ‘투자를 위해 알면 더 좋은 것’보다는 ‘금융생활에서 모르면 손해 보는 것’에 집중돼 있어요.
경제적 위기 앞에서
‘멘붕에 빠지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
『1인 가구 돈 관리』에서 가장 인상 깊은 챕터는 마지막 <경제적 위기 시 대처 요령>이에요. 경제적 위기 시, 상황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고, 팔 수 있는 건 팔아서 현금화해야 한다는 내용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팁이 나와있어요. 어피티는 경제력을 ‘돈 문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이라고 정의하는데요, 이 책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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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는 친구에게
이 책 먼저 선물할래요
the 독자: 정말 유용한 책 같은데요? 저 읽어보기 직전이에요. 마지막 멘트 딱! 한 문장만 부탁 드릴게요.
“이 책을 알게 된 건 2018년 어피티를 창업할 때 즈음으로 팬데믹 당시 재테크 붐이 일기도 전이라, 6년 만에 여러분에게 이 책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저에게 참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는데요, 특히 독립을 앞둔,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립한지 꽤 됐더라도 지출이 커서 돈이 모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1인 가구로 독립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천해도 ‘고나리’처럼 느껴지지 않는 책이기 때문에 내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ex. 난 2인 가구인데?)라고 생각되더라도 목차는 한 번쯤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달 드리며, 아래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링크와 함께 짧은 글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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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공감
MZ세대는 인간관계에서
‘가치관과 취향’이 제일 중요해
글, 어피티
어피티가 1,206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인간관계를 선호하나요?”
※ 2024년 4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1,206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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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설문 주제 “당신의 출퇴근길은 어떤가요?”
매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출퇴근 시간, 문득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아깝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어떤 사람은 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자기 계발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북적이는 대중교통에 있는 것만으로도 출근도 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리기도 하죠. 그렇다면 여러분의 출퇴근길은 어떤가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소요 시간은 3분! 아래 버튼을 클릭해, 의견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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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우리의 삶 그 자체예요.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되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그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해요. 우리는 평생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되기 때문에 늘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어요. 해를 거듭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어떤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지,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존재로 남고 싶은지 자꾸만 생각하게 되거든요.
과연 MZ세대는 인간관계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또, 어떤 기준으로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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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인간관계, 절반 가까이 ‘힘들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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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MZ세대의 97.4%가 인간관계가‘힘들다’고 답했어요. 구체적으로 ‘매우 자주 느낀다’가 9.3%, ‘자주 느낀다’가 35%, ‘보통이다’가 22.7%, ‘가끔 느낀다’가 30.4%였고,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어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답한 1,175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가장 많은 46.4%가 ‘성격과 가치관 차이’를 선택했고, 다음으로 ‘소통의 어려움’(22%), ‘시간과 에너지 부족’(14.2%)을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로 꼽았어요.
인간관계에 대한 MZ세대의 고민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MZ세대는 앞으로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지내고 싶어 할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이 정도 관계가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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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앞으로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할지 혹은 축소하고 싶어 할지, 아니면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며 관계를 확장하고 싶어 할지 자세하게 질문했어요. 우선,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는데 가장 많은 응답자가 ‘중요한 날이나 기념일을 기억하고 축하해 준다’를 선택했고, 이어서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소통한다’,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을 주고받기’순으로 선택을 받았어요.
최근, ‘브라이덜 샤워(결혼 전 예비 신부를 위한 축하 파티)’ 문화와 생일 축하 모임 등을 위한 파티룸 같은 공간대여 시설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번 설문 조사 결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SNS에서 기념일 날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축하를 받았는지 자랑하고 인증하는 사진이 유행하면서, 기념일에 ‘사진으로 기록할 만한 순간’을 선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어요.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 가장 많은 참여자가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어요. 다음으로 ‘직장이나 학교 내에서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한다’,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모임에 참여한다’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어요. MZ세대가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실제로 앞으로의 인간관계 방향성에 관해 묻는 질문에서도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는 대답이 53.6%로 과반을 차지했어요. 한편, ‘현재의 관계를 정리하고 축소하고 싶다’라는 답변은 4.2%에 불과해 MZ세대 대부분이 현재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MZ세대의 인간관계는 주로 어디에서 만들어졌을까요? ‘직장 혹은 업무 관련’이 1위를 차지했고 ‘학교’도 그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흔히 ‘학연’, ‘지연’, ‘혈연’으로 한데 묶어 자주 언급되는 관계 중 ‘지연’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 주목할 만 해요. ‘취미 활동 및 동호회’에서 인간관계를 맺었다고 답한 응답이 ‘같은 지역, 동네’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거든요. MZ세대는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보다 취미 활동이나 공통점이 맞는 사람과 서로 더 잘 통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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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친구 선택 기준은 ‘가치관과 취향’ |
설문 조사 결과, MZ세대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치관과 취향’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친해지기 편한 사람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나와 가치관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라고 답한 비율이 86.5%로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고, 반대로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을 묻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도 61.1%가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되기 힘들다고 대답했어요.
서로 비슷한 가치관이나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워요. 공감대를 기반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깊은 유대감을 얻을 수 있기에 MZ세대는 인간관계에서 가치관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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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MZ세대는 ‘같이 있을 때 즐겁고 말이 잘 통하는 것’(35.8%)이 친구나 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관계’(20.9%)와 ‘개인의 차이와 경계를 존중할 수 있는 관계’(18.3%)를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서도 ‘가치관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특징이 드러나요.
이번 설문에서 재미있는 점은, 주관식 응답자 열 명 중 한 명꼴로 ‘시간’을 언급했다는 거예요. 함께 있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겨우 시간 내어 만났는데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다면 시간 낭비나 다름없다고 느낀다는 공통된 의견이었어요. 다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만큼 별로인 관계는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이에 대해 M세대 지유 님은 “꼭 가치관이나 생각이 같을 필요는 없어요. 저와 반대되는 생각이더라도 상대방의 의견이 흥미롭다면 더 들어보고 싶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의미 있더라고요. 결국, 그 관계를 깊이 있게 이어나갈지 말지는 저 스스로 그 사람에게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고 싶은지 느끼는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어요.
또, 많은 분이 과거에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가까운 동네에 살며 친해졌던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대화를 하면서 어느 순간 불편함을 느꼈다거나 만나도 즐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해요. 이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는 한편, 만나서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을 바에는 마음 맞는 소수의 사람과 알차게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M세대 심희 님도 “같은 학교나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비슷한 취향과 공감대 덕분에 친해졌는데 나이 들면서 여러 가지로 상황이 달라졌어요. 그 과정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만 주변에 남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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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만났을 때 서로 이롭지 않은 관계를 끊어내는 것도 때로는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쉽게 관계를 단절하기보다는 나의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 보고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좋아요. 모든 인간관계가 완벽할 수는 없거든요. 아마 앞으로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고, 이에 대한 고민도 계속 생겨날 거예요. 때로 생각의 차이가 생기거나 갈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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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퀴즈
틀리면 어때
셀프칭찬까지 왔으면 됐지
by 머니레터 독자 김자네 님
처음이라 두렵다고요?
괜찮아요! 100점 맞는 것보다 중요한 건, 퀴즈를 푸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테니 오히려 좋고요. 어피티가 정답 해설도 준비했으니, 두려워 말고 퀴즈를 풀어 작은 성취를 이뤄보세요. 0점을 맞아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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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니? Quiz! 🔔
그럼, 퀴즈로 뉴스를 되짚어보고
셀프칭찬도 하러 가볼까요? |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타이어 교체주기에 따른 시장 변화 등,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요소가 시장경제에 반영되기 마련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준 점이 흥미로웠고, 노재팬운동도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보랏빛마름달 님)
- 고령층 주택연금의 가입 관련 컨텐츠가 흥미로웠어요. 운용을 온전히 맡겨야만하는 국민연금이나 다른 연금들보다 내가 직접 매수, 매도를 결정할 수 있는 주택연금의 중요성이 커질 것 같네요. (사냐니 님)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포티: 저는 간장게장보다 양념게장을 더 좋아하는데요, 잘하는 맛집에 가보려고 했더니 양념게장은 간장게장 정식을 시키면 곁다리로 따라 나오는 사이드 취급을 받고 있더라고요! 양념게장 정식을 파는 곳이 없다니, 대충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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