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가 공개 바로 다음날인 4일 미국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38% 끌어올렸어요. 미국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낸 성적이에요. 이번주 처음으로 장이 열린 7일 어제는 코스피가 6,900선을 탈환했는데, GPT-6 아스트라 공개 영향을 받아 코스피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8%, 5%대 상승한 덕분이에요. GPT-6 아스트라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시의 목적과 맥락을 파악해 검색·문서작성·프로그램 조작을 스스로 이어 붙여 업무를 끝까지 처리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GPT-6 아스트라 공개를 두고 ‘범용인공지능(AGI)이 도래했다’고 평하기도 했어요. AGI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지적 작업 전반을 사람처럼 두루 해낼 수 있는 AI예요.
하는 일이 늘어나는 만큼 메모리도 더 필요해요
GPT-6 아스트라의 성공적인 데뷔에 증시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종목이 가장 먼저 반응했어요. 지난 4일 미국 증시에서는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샌디스크가 11.90%, D램을 만드는 마이크론이 6.10% 뛰었어요. 아스트라처럼 스스로 일하는 AI를 ‘에이전트’라고 불러요. 에이전트는 지시 하나를 받으면 계획을 세우고, 검색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결과까지 스스로 검증해요. 그리고 그 단계가 이어지는 내내 앞에서 한 일을 기억하고 중간 작업물을 쌓아둘 자리가 필요해요. 그 자리를 메모리 반도체가 만들어요. AI에게 맡기는 일이 늘어날수록 메모리가 더 많이 필요해지고, 수요가 늘면 가격도 상승할 수 있어요. 그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된 거예요.
모과 한마디
🚀 정작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가 AGI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어요. 오픈AI는 AGI를 ‘대부분의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로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번 출시 발표 자료에서 GPT-6 아스트라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벤치마크(참고치)를 포함하지 않았어요. 독립 평가기관인 ‘Artificial Analysis’ 분석에 따르면 경제적 가치가 있는 업무와 고객 지원 등 일부 평가에서는 전작보다 성능이 낮게 나타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