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이 개발한 소금 이차전지, 안 될 줄 알았는데 된다고 합니다

글, 정인


‘소금’ 이차전지가 진짜 나왔어요

지난 22일, 세계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중국 CATL이 ‘2세대 나트륨(소디움) 이온 이차전지’의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어요. 올해 12월부터 대량생산 예정인 이 나트륨 이차전지의 이름은 ‘낙스트라(Naxtra)’예요. 낙스트라는 산업의 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어요. 지금의 이차전지 산업은 리튬·니켈·코발트·망간 같은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요. 하지만 나트륨은 말 그대로 소금이에요. 원재료 가격은 리튬의 10% 수준이고 광물 수급이나 지정학 리스크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로워요. 


이차전지 기술 경쟁, 중국이 앞서가요

지금까지 나트륨 이차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고, 충전이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보조 배터리’ 수준으로만 여겨졌어요. 하지만 낙스트라는 1kg당 175Wh의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어요. 기존 리튬인산철(LFP) 이차전지와 유사한 성능이죠. 또 CALT는 ‘선싱’이라는 2세대 이차전지도 공개했어요. 선싱은 한번 충전하면 800㎞나 달릴 수 있고, 단 5분 충전에 520㎞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해요. 그간 우리나라 이차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주로 NCM, NCA 등 고에너지 밀도의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해 왔어요.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기술적으로 뒤집힌 만큼,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빠르게 전략을 바꿔야 할 거예요.

정인 한마디

⛽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기업의 성공이나 기술혁신은 꽤 정직해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자원을 많이 투자하면 성공도 혁신도 언젠가는 일어나요. 문제는 나라마다 지닌 자원의 총량 차이가 꽤 크다는 거예요. 시도 가능한 횟수 자체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죠. 자원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나라와 상대할수록 전략이 중요한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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