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20분 만에 63억 달러(약 8조4000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이 탈취됐어요.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난이에요. 국내에서도 한 달여 사이 금융사 20곳이 해킹 피해를 입었어요. AI를 활용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피해 사례에서 드러난 건 기존 보안 체계의 허점이었어요.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말 영업지원시스템에 불법 침입이 발생했고, 이후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다른 은행에서도 외부인이 직원용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어요.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운영 담당자의 노트북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후 추가 침입 지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AI가 보안 허점을 찾는 비용을 낮췄어요
외국 보안업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을 공격한 해커로 지목된 사람은 딱 한 명이에요. 그가 사용한 해킹 도구는 중국산 AI 에이전트 ‘ARTEX’와 앤트로픽의 ‘클로드코드’였어요. ARTEX는 깃허브에 공개됐던 도구로,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어요. 금융당국의 또다른 조사에서는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7곳에서 같은 공격자의 인터넷 주소(IP)가 나왔어요.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예전부터 존재하던 해킹 기법들이 AI와 결합하면서 가성비가 좋아졌다고 설명했어요. 예전에는 금융사 수십 곳의 허점을 하나하나 찾기 위해 여러 명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이제는 AI에게 맡길 수 있게 됐으니까요. 대응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기본에 충실하라는 거예요. 이번에 뚫린 곳 대부분은 기존에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던 곳들이었어요.
모과 한마디
🔒 개인도 기본 보안 수칙을 생활 속 습관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서비스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쓰고, 비밀번호 관리 도구와 2단계 인증을 활용하며, 보안 업데이트를 제때 적용하는 거예요. 명의도용이 걱정된다면, 내 명의의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신규 대출을 미리 차단하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요. 편리함을 위해 안전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관과 개인 모두 명심할 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