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정부의 국정 동력을 시험하는 중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미국에는 대통령 취임 2년 차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가 있어요. 중간선거 결과는 사실상 집권당의 성적표예요. 특히 지금은 공화당이 백악관은 물론 상원과 하원을 모두 쥐고 있어서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방향의 변화가 클 거예요. 이번 선거에서는 물가와 관세, 미국-이란 전쟁과금리 같은 경제 관련 쟁점이 도드라져요. 그중에서도 물가가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라는 평이에요. 2024년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든 이슈도 물가였어요. 바이든 정부 시절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적도 있거든요. 트럼프는 이를 파고들어 정권을 되찾았지만, 이란 전쟁과 관세 여파로 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그 공격이 부메랑이 됐어요. 중간선거 전망이 공화당에 다소 불리하게 나오는 이유예요.
국제경제 문제로 경합주가 생겼어요
하원은 여론조사상 민주당이 다수당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해요.관건은 상원이에요. 민주당이 상원 과반수를 가져오려면 공화당 의석을 4석 더 빼앗아야 하는데, 올해 초만 해도 쉽지 않아 보였어요. 그런데 경제 문제로 공화당 텃밭까지 흔들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대표적인 곳이 농업 중심지인 아이오와예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비료와 디젤 가격이 치솟았고, 관세 여파로 농기계 값이 오르고 대두 수출길까지 좁아졌거든요. 결국 미국 선거 분석 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지난 8월 아이오와 상원 선거를 ‘경합’으로 분류했어요.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미시간, 오하이오, 메인, 알래스카도 경합주예요. 지난 8월 캐나다와 무역 협상이 결렬된 뒤 양국이 서로 고율 관세를 매기면서 자동차 부품과 목재, 수산물처럼 캐나다와 거래가 많은 지역산업이 타격을 받았거든요.
모과 한마디
🚁 선거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는 업종도 달라질 수 있어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 트럼프 정부가 줄인 청정에너지 세액공제가 복원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현지에 생산 기반을 둔 태양광·배터리 기업이 수혜주로 꼽혀요. 반대로 공화당이 의회를 지키면 감세와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져 전통 에너지, 금융, 가상자산 관련주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어느 쪽이 이기든 선거 결과와 무관한 수혜 업종은 전력기기예요. 노후 전력망 교체는 양당이 함께 미는 정책이거든요. 다만 금리 인상기에는 어떤 종목이든 치고 올라가는 힘은 약해지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