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성년의 날’에 선물하세요 어피티 팀원들이 선정한 ‘20세의 나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코너 소개: 나를 위한 소비 월 10만 원 미만. 극단적으로 아껴 쓰는 어피티 대표 JYP(본명이 박진영)가 ‘이것만큼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내돈내산 아이템을 소개하는 파일럿 코너였으나, 많은 구독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고정 코너로 등극했습니다. 쓸 땐 제대로 쓰고, 아낄 땐 열심히 아끼는 똑똑한 소비의 대명사! 팀 어피티가 일상에서 찐으로 사용하는 추천템을 소개합니다.

재무매니저 ‘하루’의 추천: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뭔지 알고 싶다면?
  • 저는 <멋진 신세계>를 추천하고 싶어요. 스무 살 때의 저는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했거든요. 그러면서 자기 주관을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또 그러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계속 고민하게 됐어요. 막 성인이 되었을 때 마주하는 막막할 정도로 큰 자유와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거예요.

편집장 시추의 추천: 앞날이 막막하고 불안한 그 시기에 읽으면 위로가 될 책
  • 제가 명색이 편집장인데 두 권 추천해도 괜찮겠죠? 🥰 자세히 봐야 재밌는 책 말고, 앞구르기 하다 봐도 재밌는 책으로 엄선했어요. 먼저 소설이에요. 저는 기본적으로 인생의 본질이 영어로는 아이러니, 사자성어로는 새옹지마라고 생각하고, 그걸 잘 보여주는 작품을 좋아해요. 그중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를 추천해요. 도파민 터지는 소설의 원조격이 아닌가 싶어요. 추천을 위해 다시 읽어보니 감수성 면에서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어 조금 고민했지만, 앞날이 갑갑한 동시에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 읽으면 카타르시스와 함께 알 수 없는 위로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비문학 하나 추천드려요. 프랑스가 낳고 한국이 사랑한 작가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에요. 최근 10년 만에 다시 읽고 친구에게도 선물했는데요. 나만 하는 줄 알았던 막연한 생각을 합리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언어로 풀어줘서 누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분이에요. 읽고 나서 특별히 어떤 문장보단 차분함이 오래도록 남았던 기억이 나요. 20살의 저에게 이 책을 건네며 말해주고 싶네요. 인간은 원래 불안한 존재야. 불안해하는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안아줘도 괜찮아!

에디터 포티의 추천: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를 추천해요. 기본적으로 삶은 고통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편이에요. 살면 살수록 행복한 일보다 힘든 일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고, 사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는데, 여러모로 방황하던 시기에 추천을 받아서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이 한 말 중에 가장 내가 하는 말 같은 책’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 싶기도 하고, 내 고민들을 다시 바라보며 ‘진짜 산다는 게 다 그런 거구나’ 싶기도 하고요. 일단 제목부터가 뼈를 때리지 않나요?

    물론 제가 철학을 잘 아는 게 아니라 제멋대로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오독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냉소적이고 염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삶에 대한 그의 의지를 오히려 엿봤어요. 그걸 보니, 내가 잘 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이 책에는 20세의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법한 이야기도 많지만, 그때의 저는 행복의 정의를 찾기 위해 집착했던 것 같거든요. 이 책을 진작 만났다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기 쉽다는 거예요. 생전에 남겼던 저서와 편지, 일기를 바탕으로 작성된 아포리즘 형식이라 어려운 철학책으로 쇼펜하우어를 접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읽어볼 수 있어서 적극 추천해요.

영상 PD ZIP의 추천: 자신감을 얻고 싶은 당신에게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추천해요! 실제로 제가 갓 성인이 되었을 때 읽었던 책인데요. 그때는 몸은 성인이 되었지만, 어른이 되기엔 아는 게 국영수뿐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가 어떻게 연결되어 돌아가는지 세상의 큰 흐름을 한 번에 잡아줘요. 덕분에 막연했던 세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저에게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느껴질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과 자신감을 만들어준 책이에요. 사회 초년생이나 이제 막 세상을 이해해보고 싶은, 갓 스물이 된 독자님들께 추천해요 🙂

에디터 치타의 추천: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 저는 스무 살 때, 스무 살이라면 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체크리스트 같은 게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집착했던 것 같아요. 스무 살이라면 실컷 놀아봐야, 학교 한 번은 빠져봐야지, 연애도 해봐야지, 유럽 여행 한 번은 나가봐야지… 같은 것들이요. 분명 하지 않아도 되는데, 사실은 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데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요. 그 틀만 넘어서면 정말 무궁무진한 다른 길과 가능성이 있다는 걸 몰랐던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스무 살의 나에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추천하고 싶어요. 당연하다고 믿었던 세계를 깨고 나왔을 때 마주하는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이 책을 읽었다면, 아마 제 20대는 좀 더 다채롭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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