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AI 관련 투자가 끌어올린 실적이에요
19일(현지 시각),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됐어요. 결과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어요.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어요. 엔비디아는 AI 섹터로 묶인 관련주를 대표하는 ‘대장주’예요. 2023년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되며 시작된 AI 붐이 엔비디아의 실적을 가파르게 올려두기 시작했어요. AI 프로그램을 돌리려면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가 필수니까요. 2024년 1분기 엔비디아 매출 실적은 2023년 1분기 매출 실적에 비해 3배나 늘었어요. 그 이후로 실적 발표 때마다 매번 엔비디아는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에요. 데이터센터 등 AI 설비 투자가 이어지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거든요.
‘AI 버블’ 아직은 아닌 것 같단 심리예요
이번 주 초반, ‘아직 AI로 큰 수익은 나지 않는데 기업들이 투자만 과도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 ‘곧 투자도 줄어들 것이 아니냐’처럼 ‘AI 버블’을 걱정하며 눌려 있던 글로벌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반등했어요. 19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모두 강세로 오르며 마감했어요. 코스피도 다시 장중 4000을 넘었어요. 하지만 변동성은 여전해요. AI 투자가 아직 증시를 끌고 갈 여지가 남았다고 해도 12월로 예정된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인지, 혹은 동결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증시 전망은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