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레터, 뉴스레터

💰극적 타결, 한미 관세협상 3분 요약

2025년 10월 31일 (금)

2025. 10. 31. (금)

코스피 4,086.89 ▲ 5.74 (+0.14%)

원-달러 환율 1,427.20 ▼ 0.30 (-0.02%)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이렇게 경제뉴스가 쏟아졌던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근 시장에는 크고 작은 이슈들이 넘쳐나고 있어요. 하루만 놓쳐도 따라잡기 버거울 수 있지만, 매일 한 걸음 떼는 건 어렵지 않아요.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일들, 오늘도 머니레터에서 핵심만 쏙쏙 알려드릴게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0월 29일 한미 관세협상을 정리했어요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내린 배경을 알아봤어요
청년인터뷰: 돈 이야기, 어려워도 솔직한 게 나을 수 있어요

📆 일정

국내 증시에서는 LG화학, LG전자, SK이노베이션, SOOP, 기아, 대우건설, 한화시스템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미국 증시에서는 셰브런, 엑슨모빌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요.

🥔 핫이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혔어요. 잠수함은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미국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에요.
30일 부산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렸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다고 밝혔어요. 이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10%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어요.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둘러싸고 뉴진스와 어도어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심 법원이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어요.
30일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41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어요.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나누었어요.

📊 증시 UP&DOWN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100선을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100 선을 지키지 못하고 4,086.89에 마감했어요.
불확실성 해소로 현대차, 기아가 급등했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전자도 3% 상승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한화오션도 장중 10% 이상 올랐어요.
29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는 AI붐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5조 달러(약 7100조 원)를 돌파했어요.

✨ 금융시장 동향

앞으로 전 은행권이 보이스피싱 관련 계좌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요. 보이스 피싱 피해 자금이 해외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거예요.

🍯 투자·재테크

최근 SNS를 통해 고수익 해외주식 정보를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한 뒤 불법 리딩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어요.
미국에서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기반 현물 ETF가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했어요. 앞으로 다양한 알트코인 기반 ETF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요.

💼 기업 소식

29일(현지 시각)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었어요.
-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부문의 상승세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어요. 그러나 클라우드와 ‘365‘ 서비스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한 데다, 증가한 AI 투자가 비용 부담 우려를 키운 탓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하락했어요.
- 알파벳: AI 붐을 타고 클라우드 부문과 검색 광고 매출이 급증해,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 메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미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법(OBBBA)에 따라 159억300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올해 예상 지출 비용을 올린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렀어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급락했어요.
-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반도체에서만 7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어요. 안정성 논란이 있었던 HBM3E 12단을 본격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어요.

⚙️ 테크(Tech)

청소년들과 가상 캐릭터와의 성적 대화 논란이 불거진 챗봇 플랫폼 ‘캐릭터AI’가 18세 미만 이용자의 자유 대화를 제한하기로 했어요.

🍊 장바구니 물가

최대 규모의 통합 쇼핑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11월 9일까지 개최돼요. 지역사랑상품권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이 확대되고, 자동차나 가전 등 생필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올해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돼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덜 들 것으로 예상돼요.

🏘️ 부동산

10·15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와 전세매물이 급감했어요. 서울 내에서는 성동구의 아파트 매물 감소율이 19%로 가장 컸어요.

경제일반

반전의 반전
한미 관세협상 드디어 끝

글, 치타

‘한 번에 3500억 달러’에서 ‘나눠서 2000억 달러’로

10월 29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나고, 깜짝 발표가 있었어요. 당장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관세 협상이 합의를 이룬 거예요. 지난 7월 큰 틀에서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은 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어요. 애초에 미국은 약속한 3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어요. 이에 우리나라는 외환 보유고의 84%가 넘는 금액을 한번에 지급했다가는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그렇다면 달러를 무제한으로 공급해달라고 맞불을 놓았고요. 어려운 과정을 거쳐 극적으로 타결된 이번 합의는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2000억 달러로 줄이고, 연간 200억 달러의 상한선을 정한 것이 핵심이에요. 정부는 200억 달러에 대해 외환시장에 충격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외화자산의 이자 배당 등 운용 수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즉 ‘마스가 프로젝트’ 펀드에 투입되고, 여기에는 보증 등 간접 투자 방식도 포함돼요.

일본엔 없는 안전장치도 넣었어요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이에요. 투자 주체나 수익 배분 방식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일본과 유사하지만, 투자 대상을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분야’로 한정해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였어요. 연간 200억 달러의 자금 투입 시점도 사업의 진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고요. 가급적 우리가 추천하는 업체를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임한다는 조항도 넣었어요. 외신은 이번 협상 결과를 두고 일본보다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자동차 업계는 한시름 놨어요

가장 크게 환호한 것은 자동차 업계예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본, 유럽연합(EU)과 동일한 15%로 합의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어요.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번 합의로 연간 약 3조 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반도체는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어요. K-바이오 주력 사업인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해 제약바이오업계는 안도하고 있어요.

치타 한마디
🔥 ‘최악의 위기는 피한’ 결과에 시장은 바로 반응했어요.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하락하고, 자동차, 조선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죠. 그런데, 회담 이후 반도체 등 세부 항목에 대해 우리 정부와 미국 측 의견이 또 달라요. 정부는 합의 내용을 담은 문서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상황이네요. 🫠

글로벌

“12월 1일부로
양적긴축을 종료합니다”

글, JYP

FOMC에서 기준금리 내렸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이제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0%가 됐어요. 지난달에 이어 2연속 인하 결정이에요. 이번 회의 결과에서 더 눈에 띈 건 ‘양적긴축’을 종료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연준은 2022년부터 양적긴축을 통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고 있었어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였는데요, 2022년부터 시행된 이 조치를 올해 12월 1일부터 멈추겠다는 거예요.

양적긴축 중단으로 시장에 돈이 풀릴 거예요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중순부터 양적긴축 중단을 예고해왔어요. 양적긴축은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던 채권을 팔거나, 채권 만기 후 받은 돈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에 있는 돈을 줄이는 정책이에요. 연준은 후자의 방식으로 양적긴축을 진행해왔죠. 이걸 멈춘다는 건, 그동안 거둬들인 돈이 이제 시장에 조금씩 풀린다는 뜻이에요. 시장에 돈이 전보다 더 활발하게 돌면서 기업들이 투자하기 쉬워지고, 주식장에도 자금이 더 잘 유입될 수 있어요.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서예요

연준이 이번에 서둘러 양적긴축을 끝내려는 이유는 단기 금융시장에서 돈이 부족하다는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이에요. 최근 은행들끼리 짧은 만기로 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단기금리가 갑자기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었어요. 연준은 이 현상이 심화돼 은행의 단기 유동성이 고갈되기 전에 미리 대응한 거예요. 2019년에는 이런 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못해 금융시장 전체로 혼란이 커졌던 적이 있거든요.

JYP 한마디

💬 미국은 시장에 돈을 푸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건 그 속도예요.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어요. 이번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도 위원들 사이 의견이 엇갈렸었고, 아직은 데이터를 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요.

이벤트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지난여름 방송되며 큰 화제를 낳았던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이 책으로 출간되었어요. 아마 이 작품을 보셨거나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전 세계가 미래를 좌우할 ‘기술’에 명운을 걸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요즘인데요. 인재들이 공대로 몰리는 중국과 달리, 오로지 의대 진학만을 목표로 달려나가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어요. 중국이 자국 출신의 인재들을 양성해, AI나 로보틱스와 같은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얼마 안되는 인재들마저 해외로 빼앗기고 있는 한국의 상황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죠.

우리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술 패권 전쟁에서 한국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어피티가 이벤트를 준비했답니다. 응모 폼을 작성해 주신 머니레터 구독자님 중 총 10분을 추첨해 ⟪인재전쟁⟫ 도서를 보내드려요!

참여 방법: 링크를 통해 양식을 작성해 주세요.
참여 일정: ~11/7(금)까지
당첨자 발표: 개별 연락 예정

📌 이 이벤트는 21세기북스와 함께합니다

생생MZ톡

돈 이야기, 어려워도 솔직한 게 나을 수 있어요

“더치페이, 어디까지 해봤나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 이야기는 더욱 조심스럽죠. 같은 상황에서도 경제적 여건이나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갈등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함께 식사하고 결제를 할 때 누군가는 철저하게 10원 단위까지 계산해서 돈을 나눠 내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대충 번갈아 가며 내는 방식을 편하게 여기기도 하고요. 아예 서로 공금을 모아서 데이트통장이나 모임통장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서로 먹는 양이 다르거나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의 나이나 경제력에 차이가 있을 때 동일한 기준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공평한 방법인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거든요. 과연 모든 상황에서 공평하게 나누는 더치페이가 정답일까요? 아니면 관계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는 걸까요? MZ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계산하며 가장 마음 상하는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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