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멈칫하고, 한은은 눈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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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JYP


금리 동결했지만, 위원 전망은 엇갈렸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어요.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올해 안에 두 차례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어요. 다만 의원들 각각의 금리 전망은 엇갈렸어요. 총 19명의 위원 중,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위원은 직전 회의에서 4명이었다가 이번에 7명으로 늘었고,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9명에서 3명으로 줄었어요. 


변수가 많아 눈치 보는 중이에요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엇갈린 이유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에요. 


스태그플레이션 걱정돼

연준은 올해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1.4%로 낮췄고, 물가 상승 전망치는 3.0%로 전보다 높게 봤어요. 경제는 둔화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엿보이는 지점이었죠.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금리를 내릴 명분이 커지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려야 할 명분이 커져요. 이렇게 상반된 시그널 때문에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여요. 


관세 영향은 지켜봐야 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서도 미국 경제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관세는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관세의 영향이 어떨 것이다’라고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워요. 파월 의장도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는 걸 확인한 후 판단하고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어요.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깊어졌어요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00%p로, 한국 기준금리가 더 낮아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리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지만, 앞으로는 미국 연준의 인하 속도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어요. 한국은행이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변수는 부동산 시장 과열, 그리고 가계대출 급증이에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실물경기 회복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어요. 

JYP 한마디

🎭 통계상으로 미국 경제는 아직 잘 버티는 듯 보이고, 고용시장도 탄탄해요. 이렇게 ‘겉모습’은 괜찮아 보여도, 속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에요. 관세의 영향도 지켜봐야 하고요. 그래서 연준은 당장 움직이기보단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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