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사람은 다 갔다?

#해외여행 #여행사 #미국 #대선 #증시 #SPAC #경제
  
2024. 7. 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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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91.50 ▲ 5.50 (+0.40%)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경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불확실성은 위기와 기회 모두를 낳죠. 위기는 극복하고 기회는 잡으려면 어제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아는 게 중요해요. 오늘도 어피티 머니레터가 독자님의 경제 자신감을 높여드릴게요!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예상을 밑도는 해외여행 수요에 성수기 할인이 이어지고 있어요
  2.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 흐름을 미리 가늠해 봐요 
  3. 어피티 경제사전: 스팩(SPAC)

2024년 7월 22일

경제뉴스 브리핑


📆 일정

  • 환자 재활을 돕는 의료용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22일 오늘과 23일 내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요.
  • 건설 중장비 생산 업체 HD현대인프라코어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해요.


🥔 핫이슈

  •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어요. 전 세계 항공편이 수천 건 취소되며 혼란이 벌어졌고, 금융거래소와 은행, 병원, 방송국, 이동통신사의 통신 및 전산도 먹통이 됐어요. 이번 IT 대란의 정상화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의 입찰가가 최종 경쟁자였던 프랑스전력공사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손해 보는 장사’인지 ‘기술력으로 원가 절감’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요.

🍯 투자·재테크
  •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수시입출금통장,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며, 은행 간 출시 경쟁이 치열해요. SC제일은행에서는 신규 고객에 최고 4%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고, IBK기업은행도 입금한도 2천만 원 내에서 최고 3.0%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어요.

💼 기업 소식

🍊 장바구니 물가
  • 보리, 마늘 가격이 오를 전망이에요. 잦은 비와 폭염을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국내 보리 생산량이 작년보다 27.5%가량 감소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고, 마늘 생산량도 10.5% 줄었어요. 

🌏 글로벌 뉴스

  • 향후 5년 국정 운영 계획 및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는 중국 ‘3중전회’에서 300개 이상의 개혁안이 제안됐지만, 획기적 개혁 조치는 없다는 평이에요.

🚩 경제 지표

🧊 경제일반

해외여행 수요 급락에 

여행사는 당황스러워요

글, 정인

여행 성수기에도 할인 상품이 쏟아져요

최근 여행사에서 각종 할인 상품이 쏟아지고 있어요. 7월과 8월은 여름 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에요. 올해, 여행사들은 수요 급등에 대비해 비행기 좌석을 ‘하드 블록’으로 대량 확보하고, 전세기도 빌려두었어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카드사 해외여행 소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다, 주요 여행사의 여행 상품 판매 실적도 좋아 여행사가 호황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어요. 

일본도 동남아도 방문객이 줄었어요

하지만 7월과 8월 예약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1200만 명 넘는 여행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던 일본 여행 상품 수요조차 지난해 대비 20% 감소했을 정도예요. 동남아시아 여행 상품 판매 사정은 그보다 심각하다고 해요. 갑작스러운 소비절벽에 ‘하드 블록’도 전세기도 채우지 못할 상황이 되자, 여행사는 성수기 할인 판매를 시작했어요.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고물가로 소비자 지갑 사정이 악화되며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해요.

정인 한줄평
  • 성수기에 잘 등장하지 않는 할인 상품이 대거 등장 중이에요. 현재 여행사는 ‘덤핑’을 통해서라도 판매 실적을 올려, 손해를 줄이려고 해요. 여름 휴가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런 할인 판매를 잘 찾아보기 권해드려요.

📉 글로벌

11월 미국 대선,
증시에 어떤 변수일지 지켜봐야 해요

글, JYP


증시가 불확실성에 휩싸였어요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주요 후보들의 말 한 마디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중이에요. 지난주 후반부에는 반도체주가 급락했는데요, 그 배경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꼽혔어요. “미국이 대만을 과도하게 지원하고 있다”,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 등의 그의 발언을 두고 다음과 같은 해석이 나와요.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기업 ‘TSMC’를 저격한 것
  •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반도체 기업도 미국의 과도한 지원을 받는다고 여기고 있음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음
  • 이 불확실성이 반도체주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려요

향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려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증시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 불확실성은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와요. 과거 미국 대선이 치러진 해를 살펴보면, 대체로 증시가 하락세였다가 선거 이후에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곤 했어요. 산업별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기술업종의 수익률이 부진했고, 유틸리티와 소비 필수업종은 비교적 양호했다고 해요.

JYP의 한줄평
  • ‘미국 대선이 있던 해’의 증시 움직임으로 올해 증시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어요. 당시 특수한 경제상황의 영향도 있었거든요. 대선이 있던 해 중 2000년은 닷컴버블,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은 코로나19가 경제를 뒤흔든 상황이었어요. 마침 ‘현재 경제 상황’을 가늠할 만한 지표가 발표돼요. 이번 주 초에는 MS,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의 실적이 나오고, 현지시각 25일에는 미국 2분기 GDP, 26일에는 미국 물가지표인 PCE 6월 결과가 나올 거예요. 

📢 소식

채권 투자 궁금했다면
지금 바로 들어오세요!

글, JYP

어피티의 경제뉴스 라이브 <뉴스토스트>에 첫 게스트가 찾아옵니다. 채권 투자 전문가, 유리자산운용 채권운용역 이기원 매니저님을 모셨어요.


이런 내용을 준비했어요

  • 채권 투자를 위한 필수 개념 정리
  • 2030에게 추천하는 채권 투자 전략
  • 미국 금리가 채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


녹화방송 아니고 진짜 라이브!

라이브의 묘미는 시청자 참여! 실시간 댓글로 질문을 보내거나, 다른 시청자분들과 대화 나누다 보면 ‘경제뉴스가 이렇게 재밌다고?’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거예요. 


채권 투자 전문가와 함께 하는 오늘의 <뉴스토스트>. 7월 22일 월요일, 오전 7시 50분부터 시작되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미리 구독&알림설정 고고!

🎓 어피티 경제사전

스팩(SPAC) 상장, 반칙 아니야?

글, 어피티


어피티: ‘스팩’을 통하면 상장이 좀 더 쉬워요.

the 독자: 역시 스펙은 높을수록 좋은 거군요 🙄

어피티: 아니, 그 스펙 이야기가 아니라, 증시 이야기예요. 😅

the 독자: 🤨


기업이 공식적으로 유가증권시장 등 금융상품이 유통되는 시장에 등록해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매 및 유통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행위가 ‘상장’이에요. the 독자님이 PC와 모바일 매매 프로그램(HTS·MTS)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일반적으로 상장된 주식들이랍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만큼, 상장하려는 기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만 해요. 



기업이 상장하려면 반드시 외부투자자에게 처음으로 기업 주식을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절차인 기업공개를 거쳐야 해요.


그런데, ‘스팩’을 통하면 상장이 좀 더 쉽다고요?


비교적 그렇습니다. 상장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전통적인 기업공개(IPO)와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이에요. 일반적으로 ‘상장한다’고 할 때는 전통적 기업공개를 뜻해요. 


전통적인 기업공개 절차에서는 외부 회계 법인을 통해 회계 감사를 받고 감사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작성, 증권신고서와 함께 제출해요. 이때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한 후 다시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스팩은 실제 운영하지 않는 회사이므로 감사보고서 작성과 증권신고서 제출 절차에서 크게 증명할 것이 없어요.


스팩은 마치 펀드처럼, 공개적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자본금을 만들어요. 그 후 ‘스팩’이라는 명칭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 후 비상장 기업을 합병하는 구조예요. 일종의 우회상장이죠. 

 

우리나라에는 2008년경에 처음 소개됐고,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활발하게 이용된 투자 기법이에요.


스팩과 비상장기업 합병, 절차가 있나요?

 

스팩이 비상장 기업과 합병하려면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아야 해요. 이 심사 과정은 전통적 기업공개와는 달리, 합병 대상 기업의 재무 상태, 사업 모델, 성장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해요. 또한, 합병 후에도 스팩 운영진이 해당 기업의 경영에 계속 참여하는지 여부도 심사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합병이 승인되면 비상장 기업은 별도의 상장 절차 없이 스팩을 통해 상장돼요. 전통적 상장 절차를 맞추기에는 불리하지만,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기에는 유리한 기업들이 상장을 위해 시도하는 방법이에요.

 

‘반칙’ 같은데, 스팩을 허용해 주는 이유가 뭐예요?

 

잠깐 역사를 얘기하자면, 1980년대 미국 증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1980년대 미국 주식시장은 금융 규제 완화와 기업 인수합병이 큰 유행이었어요. 투자와 투기가 잘 구분되지 않던 시기에 등장한 기업 투자 기법이에요. 

 

당시에는 ‘백지 수표 회사’라고 했는데,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등 성장성이 높지만 자본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과,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본이 결합해 빠르게 기업을 시장에 등록시키고 높은 수익을 가져가도록 했던 거예요. 하지만 사기범죄와 부실상장이 빈발해, 1990년대가 들어 규제가 강화됩니다. 

 

지금의 스팩은 당시보다 강력한 규제를 적용받아요. 합병 심사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의 추가 심사도 진행될 수 있고요.


아무래도 기업공개보다는 리스크가 크겠죠?


물론, 전통적인 기업공개 방식으로 상장한 회사보다는 투자 리스크가 커요. 스팩 운영진이 투자자들의 돈을 모을 때는 어떤 기업을 인수할지 공개하지 않아요. 인수 대상 기업이 공개된 후에도 인수가 무효화될 수 있어요. 또 운영진이 얼른 기업을 합병해 상장시키고 초기 보상을 받기 위해 과대평가를 할 수도 있는 만큼,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괜찮은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을 통해 상장시키는 것이 목적이기에 스팩은 설립 후 일정 기간 내에 인수 대상 기업을 찾아 합병을 완료할 의무가 있어요. 시한이 지나도 합병할 비상장기업을 찾지 못하면 청산되고 맙니다. 투자한 금액은 대체로 돌려받을 수 있지만, 원금이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 등 실제 비용을 뺀 금액을 환불받아요. 그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었던 기회비용을 생각해 보면 손해를 본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표) IPO와 SPAC의 차이점 ⓒ어피티


최근 IPO·SPAC 시장, 살얼음판이에요


2024년 국내 증시에서는 상장에 실패한 기업이 많아 화제가 되었어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기업정보를 부풀려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아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사이버 보안기업 ‘시큐레터’는 상장 7개월 만에 회계 부정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어요. 이에 부실 심사 논란에 휩싸인 한국거래소가 IPO 상장 심사 기준을 굉장히 강화했어요. 세금 신고와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2024년 7월 기준으로 IPO를 마치지 못한 것 또한 그 여파로 분석되기도 해요.


경제 유튜브로 유명한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은 NH스팩25호를 통해 합병 상장하려다 상장미승인으로 합병 계약을 해지했어요. 스팩상장이 활발한 미국에서도 IPO 수준으로 스팩을 이용한 상장 절차의 심사를 까다롭게 만들고 있어요.  


어떤 맥락으로 등장하나요?


머니레터의 경제뉴스 브리핑 속 스팩 관련 뉴스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단어의 의미가 선명하게 이해되실 거예요.

🗂️

이번 주는 일반 기업과 리츠, 스팩(SPAC)을 합쳐 총 9개 종목이 청약을 받는 ‘공모주 슈퍼위크’예요. 스팩은 기업인수합병의 특수목적을 가지고 설립되는 페이퍼컴퍼니라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2024.06.11 머니레터)

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독자 피드백
  • 지인 소개로 머니레터를 알게 됐어요. 경제 관련 이슈들을 알기 쉽게 조목조목 짚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에게 추천했어요. 고맙습니다. 머니레터! (지미지미 님)
  • 상장, 평소에 헷갈리던 용어였는데, <경제사전>에서 상장을 설명해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디영 님)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 진진: 현관문 앞에서 여치가 폴짝 뛰어올라서 깜짝 놀라 저도 같이 폴짝 뛰었어요. 회색빛 건물 내에서 초록색 생명을 만나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죠. 저녁이면 단지 곳곳에서 두꺼비도 만날 수 있다고 하던데, 마음을 활짝 열고 앞으로 만나게 될 친구들을 반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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