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액배당, 2년 만에 3배 늘었어요
최근 ‘감액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올해만 약 100개 기업이 감액배당을 하겠다고 밝혔고, 심지어 1999년 상장 후 배당을 한 적이 없던 ‘KT알파’도 올해 감액배당을 결정했어요. 보통 배당은 기업들이 영업활동으로 번 ‘이익’을 재원으로 실시하는데요, 감액배당은 주식발행초과금(주식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발행해서 생긴 금액)을 활용해 배당을 주게 돼요.
감액배당, 최대주주에게도 유리해요
주주들이 투입한 자본금을 주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셈이라, 감액배당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떼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비과세 배당’이라고도 불려요. 일반 주주뿐만 아니라 최대주주에게도 굉장히 유리한 제도예요. 연간 금융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데, 감액배당으로는 이 세금을 덜 수 있거든요. 100억을 배당받는다고 할 때, 배당소득세를 떼어가면 51억 원이 실수령액이지만, 비과세되면 100억 원을 온전히 받게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