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글로벌 채권시장 동반 매도세 내 대출금리에 영향 준다고?

글, 정인

동시다발적으로 채권 매물이 쏟아졌어요
이번 주 글로벌 채권시장은 30년 만에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동시다발적 매도세를 경험했어요. 투자자들이 미국과 일본 국채를 던지고 나오게 만든 요인은 크게 세 가지예요.

그로 인해 채권 투자자들이 받아 든 결과는 단순했어요.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가 급등한 거예요. 미국 국채 금리는 다른 나라의 기준 금리와 대출 금리, 글로벌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쳐요. 우리나라 채권 금리도 영향을 받았죠. 20일에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다소 진정됐어요. 국채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변동형)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요.

미국 국채 금리 상승하면 주가 하락할 수 있어요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로 돌아가요.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서 주가가 저렴할 때 미리 사두었다가, 기업이 성장하고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값이 오른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내는 식이에요. 이때 ‘어떤 주식이 저평가됐는지’는 기술적으로 따져보는 공식이 있어요. 이 공식에 채권 금리가 들어가요. 연기금이나 글로벌 자산운용사, ETF 운용 알고리즘처럼 한 번에 큰돈을 움직이는 곳은 공식을 통해 주식 가치와 수익률 목표를 산정해요. 그러니 채권 금리가 오르면 계산 공식 결과가 자동으로 변하고, 주식시장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가 하락하는 거죠. 지난 20일 미국과 일본 증시 급락에는 국채 시장의 출렁임이 꽤 큰 영향을 미쳤어요. 이렇게 국채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나 기술주가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요, 금융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정인 한마디 

🚚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실제로 ‘합병’하려면 미국은 유럽과 최소 무역 분쟁, 최대 군사 충돌을 각오해야 해요. 안 그래도 나라빚이 많은 미국이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며 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죠.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예요. 일본의 식품 소비세율은 현재 8%예요. 이 세율을 0%로 만들면 일본은 연 5조 엔(46조6000억 원)의 세수가 줄어들어요. 세수가 줄어들면 국정 운영을 위해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게 되겠죠. 이렇듯 한 국가의 재정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때, 투자자들은 국채를 판다는 사실을 잘 기억해두면, 앞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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