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우리나라 3분기(7~9월) 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됐습니다. GDP(국민총소득)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성장률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각 부문의 생산활동은 물론 소비, 투자, 수출 등 수요동향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종합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일종의 ‘경제 성적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분기의 GDP는 크게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세 단계에 걸쳐 발표됩니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건 속보치. 속보치와 잠정치는 최종적인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미리 받아보는 꼬리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지난 10월에 발표됐습니다. 이때는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1.9%의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잠정치는 2.1%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속보치에서는 9월 실적에서 일부 산업의 통계가 반영되지 않았는데, 잠정치에 반영되면서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분기에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받으면서, 연속으로 직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였습니다. 분기가 지날수록 GDP가 쪼그라든 거예요. 3분기부터는 수출과 설비투자 등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직전 분기 대비 16% 늘면서 큰 역할을 했어요.
📍지난 11월 말에 발표된 미국 GDP 성장률(잠정치, 직전 분기 대비)은 33.1%였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높은 수치인데요.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연율(annualized quarterly growth rate)’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연율은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만 사용하는 산출방식입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우리나라와 같은 기준으로 산출하면 약 8.3%이에요. 미국의 경제성장률 뉴스를 볼 때, 발표된 수치를 4로 나누면 얼추 비슷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합니다.
by JYP
* 뉴스에 자주 나오는 ‘분기’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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