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시가총액 1위 기업 바뀌었어요

글, 치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위에 올랐어요

22일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어요. 삼성전자가 1999년 이후 25년 넘게 시총 1위를 지켜왔지만,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순위가 역전됐어요.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어요. 8월 중 예정된 미국 나스닥 시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어요.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지만, 스마트폰이나 가전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한 데다 비메모리 부문(파운드리, 시스템설계(LSI))의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며 밸류에이션을 할인받고 있어요. 23일 어제는 반도체주 위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두 기업의 주가가 각각 12% 이상 급락했어요. 그간 쏠림 현상이 심했던 만큼 하락 폭도 컸고 코스피 전체가 흔들렸어요.


반도체가 수출도 이끌고 있어요

AI 투자가 확산하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병목으로 꼽혀요. AI 서버에 들어가는 GPU와 CPU가 제 기능을 하려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한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수출에서도 반도체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어요.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수출액과 단가가 함께 오르며 전체 수출 흐름을 이끄는 품목으로 부각되고 있어요.


메모리 때문에 애플마저도 제품 가격 올려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은 하드웨어 업체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수익성이 높은 HBM과 서버용 D램으로 생산이 집중되면서 스마트폰과 PC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진 탓이에요. 이런 흐름은 이른바 ‘칩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자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현상이죠. 애플도 최근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글로벌 PC 제조사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D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죠. CXMT나 YMT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수혜를 누리고 있어요.

치타 한마디

🪜 현재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넘어요. 사실상 두 기업이 코스피를 이끌고 있죠. 그런데 이런 쏠림이 국내 증시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에요. 올해 미국 S&P500 지수 상승의 대부분은 AI 기업에서 나왔어요. 지금은 빅테크가 막대한 돈을 쓰며 AI 인프라를 키우고 있지만, 그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면 시장은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할 수 있어요. AI 투자가 계속 확대되는지, 혹은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지가 반도체주와 코스피 흐름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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