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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포스코 생산라인 중단?

글, 정인


포스코가 광양 2EGL 가동을 멈췄어요

지난 19일, 광양에 있는 포스코의 2EGL(전기아연도금라인)이 25년 4개월만에 멈췄습니다. 광양 2EGL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필수 부품인 컬러강판용 소재와 지문 방지 도금 제품을 생산해왔어요. 최근 가전제품의 글로벌 수요 절벽에 맞닥뜨리면서 생산량을 영구적으로 줄이게 됐습니다. 


가전 시장은 당분간 어려울 거예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에너지 위기로 TV, 냉장고, 에어컨 등 글로벌 대형가전 수요가 크게 감소했어요. 전 세계 TV 수요가 12년 만에 최저치라는 시장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철강은 가전 등 전방산업이 부진하면 타격을 입는 후방산업 🏷️ 이에요. 


포스코홀딩스의 실적도 살펴볼까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하락했어요. (🗝️) 장사는 잘됐는데, 비용을 빼고 나서 남은 건 줄었다는 뜻이에요.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로 철강 가격 하락과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가 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가전산업은 파괴적일 만큼 강력한 수요를 새로 만들기 어려운 산업이에요. 냉장고가 갓 발명됐을 땐 전 세계가 냉장고 신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냉장고 없는 집이 없으니까요. 각국 전자업체들이 프리미엄 라인, 혹은 가격 경쟁력에 신경 쓰는 이유예요.

🏷️ 전후방산업

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과정을 가치사슬이라고 해요. 땅 속에 묻혀 있던 철광석을 캐내서 철강으로 만들면 철광석으로 존재할 때보다 부가적인 가치가 더해지는 식입니다.


전방산업은 용도가 특정되며 최종 소비자에 가까운 산업이에요. 후방산업은 자본과 노동을 투입해 부가가치를 더해 나가는 가치사슬에서 원자재와 원료 쪽에 가까운 산업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최종 전방산업으로서 후방산업과 연관효과가 무척 크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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