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한국은행이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습니다. GDP는 한 국가의 경제 성장률을 보여주는 핵심 경제지표입니다. ‘속보치’는 말 그대로 빨리 발표하는 수치예요. 작년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어땠는지 대략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됐다는 거죠. 결과는 -1.0% 성장. 기존에 한국은행이 전망한 -1.1%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GDP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건 정말 간만의 일입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민간소비가 -5.0%로 크게 줄었습니다. 2003년 신용카드 대란 때 -0.4%를 기록한 뒤, 한 번도 마이너스를 보인 적이 없었는데요. 약 20년 만에 민간소비가 크게 하락한 겁니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중요한 항목으로,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답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