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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독자님 안녕하세요! 커리어레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독자님들의 커리어 고민에 냉철한 판단과 따뜻한 조언을 건네 온 조이 님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창업가로 커리어를 피봇한 이력을 갖고 있어요. 사람들이 자신만의 커리어 성공방정식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재와 스타트업을 매칭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조인스타트업’을 거쳐 토스, 야놀자, 네이버 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이 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래스유에서 ‘커리어 레벨업’ 수업이 오픈되었어요. 자신의 커리어 역량을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 기회를 찾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수강을 완료하면 ‘나를 알아가는 커리어북’과 ‘이력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 원하는 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리어 레벨업> 살펴보기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 (feat. 어피티 영상 PD 채용)
  2. 행복을 버는 N잡러: 행동화하기 (feat. 나도 엔비디아 주식 사려고 했었는데..)
  3.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공공기관 2년 차 지구 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 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채용일정이 진행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 신입: 국민건강보험공단(~3월 27일), SK하이닉스(~3월 29일), 롯데그룹(~3월 31일), 대산문화재단(~4월 1일), CJ ENM(~4월 1일)
  • 신입/경력: IBK연금보험(~4월 3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5월 5일)

 

📢 채용 공고

어피티와 함께할
영상 PD를 찾고 있어요

 

어피티가 ‘2030을 위한 돈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낼 영상 PD를 찾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채용 소식을 소개하기에 앞서, 어피티를 만든 대표 박진영(JYP)와의 인터뷰로 ‘어피티가 영상에 욕심내는 이유’를 소개해 볼게요 

Q. 어피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투머치토커인 것 잘 알고 있으니, 간략하게.
A. 어피티는 영어로 ‘당당한(uppity)’이라는 뜻이에요. 돈 앞에서 위축되지 않는 ‘돈 앞에 당당한 태도’를 브랜드명에 담았어요. 

 

2018년 7월부터, 어피티는 ‘더 많은 2030이 돈 앞에서 당당하게’를 슬로건으로 경제 콘텐츠를 만들어왔어요. 돈을 알고 관리하는 것(머니레터), 돈을 지속적으로 잘 버는 것(커리어레터), 번 돈을 잘 쓰는 것(잘쓸레터)까지, ‘2030을 위한 돈 이야기’를 주제로 분야를 확장해 왔습니다.

 

이렇게 채널을 늘려가는 동안, 어피티 팀의 목표는 단 하나였어요. 2030의 돈에 대한 니즈를 가장 잘 아는 미디어로서,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독자님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죠.

 

그 방식은 ‘뉴스레터’였어요. 어피티 런칭 전, 2030 직장인분들이 매일 직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메일함’이라는 걸 발견하고, 이메일로 정보를 전하는 전략을 택했어요. 

Q. 그런데 처음부터 뉴스레터를 만드려고 창업한 건 아니라던데요?
A. 맞아요. 어피티 회사명은 ‘포브미디어’인데요, 어피티로 피봇하기 전 ‘POV’라는 이름의 영상 채널을 잠시 운영해 왔어요. 

 

POV도 2030을 위한 생활 미디어를 표방했어요. 한정된 시간과 돈을 잘 쓰도록 돕는 정보를 1분 남짓한 정방형 영상 콘텐츠에 담아냈었죠. 그런데 만들다 보니 ‘이게 정말 내 또래 직장인을 위한 미디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의문이 들 때쯤 POV 운영을 잠시 보류하고, 2030 직장인분들 수십 명을 만나 인터뷰하기 시작했어요. A부터 Z까지, 연봉부터 커리어, 취미, 직장생활, 요즘 걱정거리와 관심사를 취재하면서, 공통적으로 ‘돈을 불리고 관리하는 것’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매일 아침 이메일함을 연다는 것도 이때 알게 된 사실이죠.

 

이렇게 해서 주제는 돈, 방식은 뉴스레터로 결정됐어요. 어피티 초기 멤버들은 모두 영상 PD 출신이었지만, 영상은 잠시 내려놓기로 했어요. 2030의 돈에 대한 관심이 ‘막연한 불안감’에 그쳐 있는 상태에서는 학습지처럼, 이메일함으로 꽂아넣는 방식이 유효하겠다고 판단했죠. 

Q. 그래서, 다시 영상을 시작하려는 이유는 뭐예요?
A. ‘더 많은 2030이 돈 앞에서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의 ‘더 많은’에 방점을 찍었어요.

 

어피티의 가장 중요한 고객, 2030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정이기도 해요. 2030을 위한 경제 미디어로서, 현재의 2030이 많이 찾는 콘텐츠 그릇(유튜브라는 플랫폼 또는 숏폼이라는 형식)에 정보를 담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이제 자신 있거든요. 어피티 뉴스레터는 머니, 커리어, 라이프스타일까지, 돈을 주제로 한 3개의 축을 갖춰 놨어요. 그리고 2018년부터 6년간 뉴스레터를 만드는 동안, 어피티 곳간에는 3천여 개의 알찬 원고가 쌓여왔습니다. 감각적인 에디터가 작성한 훌륭한 원고가 영상으로 재탄생되길 기다리고 있어요.

Q. 영상팀에 대표가 투입돼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던데요?
A. 사실…

 

어피티 JYP, 그러니까 저는 2030을 위한 생활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 아래 회사를 끌어오면서도, 실제로는 지난 5년간 뉴스레터를 붙잡고 있었어요. 훌륭한 편집장을 모셔서 함께하게 된 덕에 다시 영상 PD의 자아로 돌아올 수 있었죠. 

 

이 인터뷰의 가장 큰 목적은 저와 어피티 영상팀에서 함께할 동료를 찾는 데 있어요. 저 역시 영상팀의 일원으로서 기획, 제작(모두가 말리지만, 때로는 출연)에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어피티 영상 PD 채용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돈’은 어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한 매력적인 주제예요. 그래서 콘텐츠로 잘 풀어내고, 좋은 반응을 얻고 나면 쾌감이 더 크죠. 어피티에서 어려운 주제를 쉽게, 돈 이야기를 재밌게 영상으로 풀어내며 ‘우리의 영상이 널리 퍼져나가는 쾌감’을 함께 느껴보면 어때요?

아래 링크를 클릭해 공고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 보세요!

3월 30일 지원 마감!

👀 어피티 채널 보러 가기

🔀 행복을 버는 N잡러

행동화하기 (feat. 나도 엔비디아 주식 사려고 했었는데..)
글, 캐미

 

📌 코너 소개: 캐미 님은 대기업 재무 부서에서 숫자 보는 일을 하며, 퇴근 후 홍대에서 술 마시는 책방 <책, 익다>를 운영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꾸는 캐미 님의 이야기, <행복을 버는 N잡러>에서 만나 보세요. 

 

지난 화 보러 가기

어피티 독자 여러분도 주변인들이 이런 말 하는 걸 들어보셨죠?  

 

“나도 예전에 엔비디아 주식 사려고 했었는데…” (결국 안 샀음)

“나 야식 끊고 아침마다 운동할 거야!” (한 번도 한 적 없음)

“나도 재테크 시작할 거야…” (유튜브만 보고 실천하는 거 없음)

“나도 시간만 있으면 OO 했을 텐데.” (없는 건 시간이 아니라 의지였음)

 

앗, 본인 얘기라고요? (웃음) 좌절하지 마세요. 그런 여러분은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니까요.

 

제가 N잡 하는 걸 알게 된 분들은 회사 일도 바쁜데 어떻게 N잡을 시작했고, 3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지 많이 물어봐요. 본인도 생각하는 건 많은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얘기와 함께요.

 

오늘은 앞서 설명해 드린 습관 형성과 만다라트 계획표에 이어 ‘행동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얘기해 볼게요. 

 

행동하는 건 원래 어려운 일이에요

 

지난 3월 8일(금) 어피티 머니레터에서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사용 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이 85.5%나 됐고, 그중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4.1%나 됐어요. 

 

24.1%에 속한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당연히 엔비디아 주식을 (조금이라도) 갖고 계시겠죠? 네? 안 샀다고요? 관심이 없어서, 혹은 생각만 하다가 종목 공부를 덜 해서 못 샀다고요? 그럴 수 있어요. 어차피 제가 하려는 말은 엔비디아 주식을 꼭 샀어야 했다는 게 아니에요. (저도 없습니다!)

 

“우리는 왜 생각만큼 행동하기 어려운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행동할 만큼 절실히 원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어제 퇴근하고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누워버렸다면? 괜찮아요. 당시 우선순위는 자기계발보다 쉬는 거였으니까요. 게을러서가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주식하는 분에 한해) 생성형 AI를 매일 같이 사용하면서도 그 산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 주식을 사지 않은 건, 투자 말고 다른 것에 우선순위가 있었다는 뜻이죠

우선순위가 달랐던 거예요

 

질문 하나 드릴게요. 돈을 모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돈을 모으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 돼요. 최선을 다해 벌고, 적게 쓰면 어떻게든 돈을 모을 수 있어요. 

 

여행도 가고, 맛집도 가야 하고, 쇼핑하고 싶은 게 많아서 돈 모으는 게 잘 안 된다고요? 그럼 아직 우선순위가 돈 모으는 게 아닌 거예요.

 

이런 경우 ‘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행동에서 나타나는 진짜 우선순위는 다른 ‘여행, 맛집, 쇼핑’에 있는 거죠. 

 

지난 만다라트 계획표 작성하는 법을 참고해서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해 보세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돈 버는 것보다 더 우선순위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경험하는 것을 앞에 두고 돈 모으는 건 뒤로 미루면 돼요. 

 

만약 정말 돈 모으는 게 진짜 우선순위가 맞다면, 지금 하위목표들을 잘 점검해서 우선순위에 맞게 행동하도록 습관을 바꿔야 하겠죠. 

 

나의 우선순위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꼭 기억해 주세요.

 

우선순위, 시간, 환경

 

✔️ 우선순위는, 버리고 단순화하는 작업이에요

 

누군가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있다고 해볼게요. 

 

‘나도 예전에 OO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그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어요. 

 

‘나도 예전에 OO을 하려고 생각은 했지만,

당시에 우선순위가 더 높은 다른 일이 있어서 더 구체적으로,

혹은 본격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어.’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지난 시간 만든 만다라트 계획표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짜 우선순위’ 대로 짜여있는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보세요. 

 

진짜 절실히 원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지, 그리고 그걸 위해서 다른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지도요. 

 

그리고 누가 언제 물어도 우선순위대로 얘기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기억하세요. 참고로 저는 건강, 투자, 사업 순이에요. 

 

우선순위란 그런 거예요. 결국 얼마나 원하냐보다도 ‘다른 걸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진짜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다른 걸 포기하는 거예요. 

 

✔️ 마음보다는 조금 느긋하게 시간을 잡아보세요

 

제게 고민을 털어놓는 분들 중 상당수가 행동화에 성공하는 ‘쉽고 빠른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세요. 돈도 빨리 벌고 싶고, 마음먹은 다음 하루아침에 짠 하고 변화하고 싶어 해요. 그럴 수 있어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때문이죠. 에너지를 적게 쓰고자 하는 뇌와 불안하기 싫은 마음의 합체랄까요?

 

하지만 그럴수록 조금 느긋해질 필요가 있어요. 원하는 행동을 최소한의 변화부터 단계별로 나누고, 단계별로 목표 기간을 설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평소에 7시에 일어나다가 6시에 일어나고 싶은데 한 번에 1시간을 앞당기는 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럴 땐 ‘1주일 동안 10분 일찍 일어나자!’ 하고 작은 변화에 먼저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예요. 

 

시간에 쫓기지 말고, 주체적으로 느긋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 고민을 덜 하는 환경을 만들어요

 

의외로 환경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행동하기 수월해질 수 있어요. 이는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채우는 습관의 과학에서 자세히 말씀드렸죠.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행동을 위해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게 바로 습관이에요. 내가 원하는 행동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두는 거예요. 저처럼 책을 좋아하면, 손 닿는 곳 어디든 책을 두는 거죠. 

 

돈 버는 법을 공부하고 싶다면, 유튜브, 책, 관련 모임 등을 내 일상에 끼워넣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 노력해서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가 그 환경에 놓일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할까, 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요. 

 

오늘은 행동력을 강화하는 이야기를 해 보았어요. 다음 시간에는 ‘행복을 버는 N잡러의 마음과 시간 관리’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 같이 보면 좋은 책 

 💬 답장을 기다리는 중

레베카써니초이 님의 고민에
답변을 보내주세요!

 

💬
“사무직으로 취업하려면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는 걸까요?”
뷰티업계 서비스직 2년 차 레베카써니초이 –

 

레베카써니초이 님의 커리어를 소개합니다

  • 서비스 직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니고, 스펙을 쌓았어요. 현재 지방에 거주 중이에요.
  • 사무직 일자리를 알아보니, 광역시임에도 제가 사는 고향에는 취직할 만한 곳이 도통 없네요. 
  • 채용사이트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올려 제안을 받은 적도 있지만 모두 고향을 떠나야 하는 서울과 수도권 기업이었어요. 

 

레베카써니초이 님은 이런 질문을 보내왔어요

  • 직무와 직종은 정했고,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지만 (주거비 등을 이유로) 서울 이주를 안 하고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어요.
  • 사무직으로 취업하려면 수도권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나요? 지방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분이 있다면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

💌 답변이 채택되면, 네이버페이 3만 원권을 드려요.

📮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공공기관 2년 차 지구 님에게
답장이 도착했어요
글, 어피티&구독자

 

독자님과 함께 만드는 <어피티의 커리어 상담소>. 오늘은 ‘지구’ 님의 고민에 ‘다른 독자님들’이 보내온 애정어린 답변을 담았어요. 커리어 전문가 조이 님의 코멘트도 꼭 확인해 보세요!

 

💬
“공공기관에서 기업 마케터로 이직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공공기관 행정 업무 2년 차 지구 –

 

지구 님의 커리어 고민

  • 마케터를 꿈꿨지만 입시와 취준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조바심에 공공기관에 취업했어요.
  • 단순 행정 업무를 맡아 일해 보니 마케터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몇 차례 지원도 했지만, 면접까지 간 곳은 없었어요. 평생 원하지 않는 곳에서 원하지 않는 공부와 일을 하며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인가 싶어 우울합니다. 
  • 현재 경력으로 마케터 직무에 지원할 때 어필할 방법이 있을까요?
  • 업무 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 저처럼 공공기관에서 일하다가 다른 조직, 직무로 이직한 분이 있다면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독자님의 답변이 도착했어요!

 

💬

왜, 마케터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14년 차 싱크 님(대기업 마케터 → 스타트업 CMO → 프리랜서 마케터) –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재의 업무에서 마케터라는 직무와의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거예요. 억지로 마케팅과의 접점을 만들기 보다는, 면접을 하게 되면 ‘일을 할수록 마케팅에 대한 열정이 강해졌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시는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현업에서 마케터로서의 경험을 쌓을 수는 없으니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면서 실무 감각을 배우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마케터들과의 네트워크도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자신만의 관점과 감각이 생겨나고 기회를 보는 눈도 생길 거예요.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왜 마케터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부터 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0년 넘게 일 해보니 마케터의 업무 자체가 좋았던 게 아니라 ‘광고 속 화려한 모습’에 이끌렸던 것 같아요. 마케팅은 화려한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영역도 많더라고요.

 

💬

“행정 업무 경험이 신입 지원의 강점이 될 수 있어요”

– IT업계 마케팅 4년 차 숨은콩주머니 –

 

2년 차에 새로운 조직과 직무로 이직을 원하신다면 경력 보다는 신입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신입을 채용할 때 마케팅 경험보다는 오히려 태도가 중요하게 작용할 거예요.

 

지구 님이 행정 업무를 하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왔고, 위기관리 경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이 속한 조직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취준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되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 보시면 분명히 좋은 조직과 업무를 만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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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했지만, 업무의 공통점을 찾아 어필했어요”

– 온라인교육 교육 운영 0년차 릿츠 님 –

 

마케터는 아니지만, 경력이 없는 분야에 중고 신입으로 지원해 합격한 저의 경험을 전해드릴게요. 저는 이력서를 쓸 때 ‘내가 왜 그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 ‘회사가 왜 나를 채용해야 하는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요. 제가 수행한 업무를 구체적으로 적고, 업무를 통해 만들어낸 성과에 대해서도 선명하게 전달해요.

 

저는 서비스업에 행정 업무가 결합된 직군에서 일하다가, 최근 온라인 교육 회사의 교육 운영 담당자로 이직했어요. 표면적으로는 매우 달라보이는 직무지만 ‘사람을 대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사람을 상대해 온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카운터에서 결제를 맡아 일할 때도 선택을 고민하는 손님께 다가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선택을 도와드린 경험, 손님이 만족했다는 반응 등을 덧붙여서 역량을 어필했어요. 그 외에도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제안해서 매출에 기여한 일처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라는 점을 드러내는 사례도 함께 적어주었고요. 

 

우리가 선물을 예쁘게 포장해서 건네면 상대방은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끼잖아요? 자소서도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사실을 바탕으로 예쁘게 포장해서 건넬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지구 님을 위한 조이의 코멘트

지구 님에게 간절히 ‘원하는 일’이 있다는 건 정말 축하하고 싶은 일이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원하는 일’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돈 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게 현실이니까요. 

 

다만, 지구 님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원하는 일’에 다가가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국 선택은 지구 님의 몫이지만, 지구 님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을 드려볼게요. 

 

지금 하는 일을 마케터의 관점으로 해 보세요 

 

기업이든, 개인이든 일을 하는 원리는 유사합니다. 

  • ‘왜 일하는지’ 일의 철학과 원칙을 갖고
  • 세상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 고객들에게 전달합니다

 

단순 행정 업무라도 업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가 다를 수 있어요. 여기서의 고객은 민원인 등 외부 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조직 구성원 또는 동료들까지 포함합니다. 

 

지금 하는 일을 마케터의 관점으로 해 보세요. ‘고객 만족’이라는 목표를 향해서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과적일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더 만족할까? 스스로 고민하면서요. 

 

이렇게 일하다 보면, 업무 스킬도 늘고 지금 하는 일이 지구 님이 목표로 하는 마케터로 건너가는 데 포트폴리오가 되어줄 거예요. 맡겨진 결제만 하는 대신 제품 설명을 더한 릿츠 님처럼요. 

 

지금 하는 일을 잘 해야,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마케팅 관련 학습과 경험을 쌓아보세요

 

마케터로서 스스로 브랜드가 된 숭 님은 치기공학을 전공했지만, 손재주가 너무 없었어요. 치과 코디로 방향을 틀어 치과에서 일하면서 치과를 알리기 위해 치과 용어를 알리는 블로그를 썼어요. 고객들의 댓글이 100개씩 달리며 고객과 소통하다 보니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쌓아가게 되었어요. 숭 님은 배달의민족 마케팅이 재밌어 자신의 블로그에 적다가 배달의민족 직원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입사 제안까지 받았습니다. 

 

지구 님도 딱딱하고 어려운 행정 현장을 민원인 입장에서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작성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공공기관 홍보에 물꼬를 텄으니, 앞으로 공공기관도 소셜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텐데, 그런 분야에서 지구 님의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요

 

아마도 그 동안은 대기업 마케터로만 지원하셨을 것 같은데요, 마케터가 되는 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마케팅 에이전시 혹은 사수가 있는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아 브랜드 마케터로 이직하는 것도 마케터로서의 커리어 패스가 될 수 있어요. 

 

특히,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둔 마케팅 에이전시의 경우는 공공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모두 인정받으면서 마케터로 이직할 수도 있고요. 

 

직장생활 2년 차라면 이제 막 조직에서 일이 돌아가는 생리를 익혔다고 볼 수 있어요. 1~2년 정도 더 근무하면서 조직 생활을 익히고, 마케팅 공부도 하면서 다양하게 지원해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지구 님은 50년 일하는 커리어를 살아갈 테니, 서두르기보다 이제 시작이라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마케터가 되고 싶은 지구 님에 대한 조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게요

 

첫째, 지금 하는 일을 잘 해야 새로운 길도 열린다

둘째, 일과 시간 이후를 활용해 마케팅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자

셋째, 2년 후 이직을 목표로 다양하게 지원해 보자

어피티의 코멘트
  • 어피티: $%name%$ 님, 혹시 커리어 고민이 있으신가요?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어피티에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똑똑하고 사려 깊은 어피티 구독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커리어레터를 통해 솔루션을 소개할게요. 물론, 익명보장입니다.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비영리협회에 재직중인 독자님의 고민 답변을 일주일동안 기다렸어요. 저도 비영리단체에서 근무중인데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었거든요. 비영리기관에서 사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려니 제 경력이 물경력 같고 매력 없어 보여서 고민이었는데, 다른 분들의 답변을 들으니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안개가 걷힌 느낌입니다!!! (이수정 님)
  • 아보카도망고님과 같은 고민으로 아직도 고민중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답장을 보니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왜 이 생각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커리어레터는 제대로 읽어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유용한 줄 몰랐습니다 ㅠㅠ 앞으로는 유심히 잘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우동 님)
$%name%$ 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커리어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려주세요. 익명 참여도 가능하답니다.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어피티가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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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이: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함께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내 일에 진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해드릴게요.
2. the 독자: ‘the 독자’는 어피티 구독자의 애칭이에요. 종종 머니레터와 커리어레터의 상황극, 기고글 속에 등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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