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고금리 #ESG #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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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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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님 안녕하세요!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계절과 절기를 구분하기까지 누군가는 매일매일 날씨를 관찰했겠지요? 우리도 하루하루 그날의 경제 날씨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더 큰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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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대형마트, 이제 매주 일요일 갈 수 있을지도
- 모두 지갑은 닫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어요
-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쓰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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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① 2024년 첫 IPO 기업 등장
24일 오늘,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이 나와요. 그 주인공은 ‘우진엔텍’으로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이에요.
② 오늘 발표되는 우리나라 경제 지표는?
오늘 우리나라 1월 소비자동향조사와 2023년 11월 인구동향 통계가 나와요. 인구동향은 요즘 발표될 때마다 큰 주목을 받습니다.
③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오늘 국내 기업 중 LG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하이마트, 한화투자증권 등이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해요. 미국 증시에서는 현지 시각 24일,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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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뉴스
① 대기업: 2023년 대기업 취업자 수가 300만 명을 넘겼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취업자 수는 약 12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현대차는 약 7만 명으로 2위였어요.
② AI주: 요즘 한국, 미국 주식시장에서 AI 관련주가 고공행진 중이에요. AI 시대에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질 거라는 기대감에 보안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어요.
③ 암모니아: 우리나라 조선사가 지난해 수주한 21척 중 17척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일 정도로 암모니아 운반선이 인기예요. 암모니아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요.
④ 기회비용: 돈을 많이 벌수록 아이를 적게 낳았다는 2022년 통계 해석이 지난해 말 발표됐어요. 양육을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일자리의 질이나 여가의 질 등, 출산의 기회비용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⑤ 63cm: 김포공항과 3~4km 떨어진 곳에 공항시설법상 고도제한을 어기고 63~69cm 높게 건설한 아파트가 건물 높이를 낮추는 재시공에 들어갔어요. 원래 입주 예정일보다 2개월 더 걸린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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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이마트·코스트코,
이제 일요일에 안 쉴지도
글, 정인
대형마트, 평일에 쉴지도 몰라요
지난 22일, 정부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코스트코·홈플러스)의 격주 공휴일 의무 휴업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어요.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해야 하는데, 의무휴업일은 반드시 공휴일이어야 해요. 이번에 공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휴업일을 배정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거예요.
규제 도입 당시와 사정이 달라요
현재 유통구조는 규제가 도입된 10여 년 전과 달리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대결 구도로 바뀌었어요. 정부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을 금지하는 현행법이 오히려 수도권과 지방의 쇼핑 인프라 차이를 확대시키기 때문에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어요. 다만 법을 개정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해, 시행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어요.
여전히 지켜야 할 권리는 있어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2회 실시와 의무휴업일 공휴일 지정, 야간 영업제한과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 금지 조치는 2012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당시 도입 취지는 골목상권 살리기와 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권 보호였어요. 현재 온라인유통 업계의 ‘밤샘 근무’는 산업재해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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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정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규제 완화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외에도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 도서정가제 개선 등이 있어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주제별로 머니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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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생활
꾹 닫힌 지갑, 쌓여가는 현금
글, JYP
고금리, 고물가에 지갑이 닫혔어요
소비자들의 지갑이 꾹 닫히고 있어요. 높은 금리에 대출 이자 지출이 커졌고, 물가도 비싸 장 보기가 무서울 정도거든요. 실제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소비 회복세는 전보다 더뎌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 현상도 잦아들었다고 해요.
시장을 지켜보는 분위기예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사람들도 소비에 적극적이지 않아요. 코로나19 팬데믹 때 중·고소득층 중심으로 초과 저축이 쌓였지만, 대부분 이 돈을 현금화가 쉬운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출을 갚거나 소비하는 대신,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해요.
기업도 걱정이 많아요
마트와 편의점이 ‘초저가’를 내세우고 있지만, 꽁꽁 닫힌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죠. 정부는 2월 설 명절을 기점으로 ‘내수 활성화’에 큰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상반기에만 388조 원의 재정을 풀어 내수 부진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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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JYP: 정부가 큰돈을 풀기 시작하면, 애써 눌러온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도 있어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고물가는 해외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다든지 국내적으로 이상기후 때문에 작황이 안 좋고 불안해진 공급 측면”이라며, 비용 상승 압력을 최대한 정책적으로 흡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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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뜯어보기
기업이 ESG 보고서를 쓰는 진짜 이유
글, 이현미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현미입니다. 지구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ESG 컨설턴트예요. 다양한 ESG 정보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알고보면 지금 당장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ESG, 보다 깊게 알아봐요!
지난 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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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급망 이슈’의 정의를 바꾸다
경제 뉴스를 읽다 보면 ‘공급망 관리’, ‘공급망 혼란’ 등 ‘공급망’에 관한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죠.
예전에는 이 ‘공급망에 이슈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 물류 이슈를 의미했어요. 납품일을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 하는 것만이 거의 유일한 문제로 여겨졌던 것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공급망 이슈란 사실상 ‘ESG 문제’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있었는지 자세한 배경을 알려드릴게요.
글로벌 기업으로 잘 알려진 ‘애플’을 예로 설명해 볼게요. 아이폰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을 만드는 전 세계의 부품 업체들,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폭스콘, 또 완성된 아이폰을 전 세계로 운송하는 물류 업체 등은 모두 ‘애플의 공급망’에 해당합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이 공급망에 속하는 업체를 선정할 때, 일정 품질 이상의 물건을 얼마나 싸고 빠르게 납품받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그 물건을 만들면서 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지는 않았는지, 온실가스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등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온실가스도 종류가 있어요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온실가스 Scope 1, 2, 3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 Scope 1: 기업이 직접 소유하는 사업장 내에서 석유나 석탄, 가스 등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말해요.
- Scope 2: 기업이 ‘전기’를 사용하면서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말해요.
- Scope 3: scope 1과 2를 제외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전체에서 발생시키는 모든 온실가스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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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애플의 예를 볼게요. 애플은 직접 제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Scope 1은 거의 나올 것이 없어요. Scope 2는 애플 본사 건물에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전기 정도가 되겠죠?
때문에 애플의 경우 Scope 1, 2만 두고 봤을 때는 ‘탄소중립’, 즉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기가 비교적 수월해요. 실제로 애플은 2018년에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달성했어요.
하지만 Scope 3까지 범위를 넓히면 어떨까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매우 복잡해집니다.
- 아이폰 부품 제조·조립 업체들이 공장을 운영하면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 아이폰 완제품을 전 세계 매장 곳곳에 운송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 아이폰 소비자들이 매일 아이폰을 사용(충전)하기 위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 아이폰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이 모든 것이 다 포함되는 게 Scope 3이에요.
사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이 Scope 3 문제에 대해 그닥 중요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 Scope 3의 개념이 중요해진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데요, 그게 바로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던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스물여섯 번째 당사국총회, ‘COP26’입니다.
기업들이 Scope 3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것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지구온도 상승을 막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데에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정부관계자, 그리고 기업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애플이 발표한 2023년 환경발전 보고서(2023 Environmental Progress Report)에 따르면, 애플이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중 Scope 1과 Scope 2는 각각 1% 미만입니다. 나머지 99% 이상이 모두 Scope 3에 해당하는 것이죠.
때문에 애플이 본사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고 RE100 달성을 해봤자, 공급망 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ESG는 새로운 질서예요
애플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 관리에 갈수록 더욱 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요. 이는 애플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죠.
특히 유럽의 경우에는, EU(유럽 연합) 차원에서 이 공급망 관리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었어요.
빠르면 2026년 상반기부터, 전 세계의 공급망 기업들은 EU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ESG 관련 항목이 크게 강화된 공급망 관리 가이드를 철저히 따라야 해요. 여기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공급망에서 탈락하게 될 위험이 매우 커지기 때문이에요.
자, 이제 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왜 그렇게 ESG 보고서를 열심히 펴내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기업들, 특히 수출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ESG 보고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투자자, 그리고 그 기업의 물건을 사가는 글로벌 바이어를 위해 작성되는 것이죠.
우리가 이렇게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직원들의 인권도 보호하며, 좋은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이제 어떤 기업의 ESG 보고서를 볼 때 이렇게 한 번 상상해 보세요. 내가 지금 손에 한 3,000억 정도 들고 투자할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 혹은, 우리회사에 물건을 납품할 회사를 찾고 있다고요.
과연 어느 기업이 환경도 덜 오염시키고, 직원들의 인권도 침해하지 않으면서, 품질 좋은 물건을 값싸게 만들어내나. 어디 한번 보자, 하고 보고서를 읽는 거죠.
그럼 ESG보고서가 좀 더 재미있고 실체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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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머니레터와 함께 성장!
(어피티 독자 고량빈 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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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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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극장에서 물을 사 먹게 된 배경을 처음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어요.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정수기가 보편화되었는지 처음 알았어요. 2편이 너무 기대돼요! (밍구, 리트리버러버, 소이소스 님 외 여러 독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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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가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이 많았는데, K-패스와 비교하며 혜택을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기존 알뜰카드, 지역별 카드들과도 같이 다뤄주면 좋을 것 같아요. (수인, 이시은, 여름 님 외 여러 독자님들)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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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JYP: 염색으로 인상 좀 부드럽게 만들어 보려고 미용실에 다녀왔어요. 셀프 새치염색을 해둔 것 때문에 탈색하고 갈색으로 덮게 됐는데, 생각보다 밝게 나왔습니다. <더글로리> 동은이를 꿈꿨으나… 동은이 엄마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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