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어제(13일), 한국과 호주가 핵심광물 공급망·탄소중립 협력 업무 협정(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늘(14일)은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를 엽니다. 호주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코발트와 반도체에 꼭 필요한 희토류의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희토류 공급을 다변화할 기회가 될 수 있어요.

동해안 오징어에 이어 남해안 멸치도 비상 상황입니다. 남해안의 이상 고수온으로 멸치가 성장하지 못해, 원래 잡히던 어획량의 20% 남짓 잡힐 뿐이라는 거예요. 9개의 선단이 아예 멸치잡이를 포기할 정도예요.

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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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트위터 @illkeepowningit) / 20대 중후반 / 교육업 / 비혼여성 경제모임 ‘익호노미’ 운영자

물: 익호노미는 트위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제모임이에요.

트위터의 ‘스페이스’를 사용하는데 라디오같이 누구나 청취할 수 있어요. 모임마다 2~3명 정도가 각자 관심 있는 주제나 책을 선정해서 약 30분 분량의 발표를 합니다. 그 후에 청취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소통해요.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 경제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김얀: 익호노미라는 비혼여성 경제모임을 만드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물: 제가 교육업에 있다 보니 ‘내가 공부한 걸 남에게 알려주는 것만큼 제대로 공부하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제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비혼여성 한정 커뮤니티가 된 이유는 우리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돈 공부를 할 때, ‘5년 만에 1억 모으기’ 같은 제목을 보고 영상을 클릭하면 ‘결혼해서 두 사람이 1억을 모았던 방법’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비혼을 생각하고 있는 제게는 맞지 않아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었어요.

물: 모른 척하고 싶지만, 모른 척할 수 없는 것이요.

김얀: 돈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물: 사회생활을 시작해 보니 부동산이며, 자동차같이 액수가 큰 것들은 계획 없이 월급만으로는 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저는 비혼으로 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지금부터 뭔가 단단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돈에 대해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니라 제 미래를 당당히 맞닥뜨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물: 식물과 물고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식물을 하나둘 들이다 보니 벌써 거실 한 면과 제 방 한 면을 가득 채울 만큼 많아졌는데요, 식물들을 키우며 인생의 섭리를 깨달아가는 즐거움이 큽니다.

그리고 아쿠아포닉스(수경식물+물고기)라는 걸 알게 돼서 베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식물을 위해서 식물 LED등을, 물고기를 위해서는 어항 히터까지 샀을 정도니, 생각보다 진심으로 마음을 쓰게 된 것 같아요.

물: 장류진 작가님의 소설 <달까지 가자>와 이서기 작가님의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라는 책의 등장인물들처럼 제 주위 사람들과 같이 잘 사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익호노미’나 다른 모임 등을 만든 거고요.

저는 최대한 일을 오래 하고 싶어요. 교육업이 제 적성에 맞아서 일하면서 보람도 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기는 이벤트들이 굉장히 즐겁거든요. 건강을 잘 챙겨서 오랫동안 즐겁게 일하는 중년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계좌에는 돈이 한 10억 정도 있고 BMW를 타고 출퇴근하는 중년이 되면 더 근사할 것 같아요.

물: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무언가 시작하고 싶은데 끈기와 용기가 부족하다는 분은 직접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부터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처럼 거창하게 만드실 필요는 없어요. 단둘이라도 마음이 맞는 사람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일단 시작해보세요.

완벽한 규칙과 운영 방법은 없으니 서로 적절한 규칙을 찾아가다 보면 2022년이 좀 더 풍성한 하루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 어피티 읽고 생각 한 줄 남기기 모임 같은 것도 좋고요!

힘겨운 직장 생활, 취준 생활 중에도 어피티를 구독하며 경제 공부하는 여러분, 우리 서로를 항상 응원하기로 해요!

• 물 님의 꿀팁 1: 모임을 진행할 때 ‘최소한의 규칙’은 꼭 필요합니다.
  규칙이 아예 없으면 같이 해이해지고 모임이 흐지부지되더라고요. 모임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작은 규칙을 정하세요. 커뮤니티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시작하면 확실히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 물 님의 꿀팁 2: 페널티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운영하는 운동모임은 일주일에 5일 동안 자신이 운동한 것을 자유롭게 인증하는데, 만약 인증에 실패했다면 건강 주스 만들어 마시는 브이로그를 만들어 본인의 SNS 계정에 올리는 것을 페널티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