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망고 님
만 20살이지만 직장 3년 차예요
김하살: 망고 님은 만 20세에 벌써 2년 6개월이라는 경력을 갖고 있어요. 직장 이야기를 해주세요.
망고: 첫 번째 직장은 졸업한 고등학교였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 모교에 1년 계약직으로 들어갔어요. 사무보조 업무였는데 장점이자 단점이 일이 단순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계약이 끝나고, 유통업계 사무직으로 직장을 옮겼어요.
지금 다니는 유통회사에서는 입고품과 유통되는 상품들의 매입, 매출을 정리하고 서류처리와 사무보조 업무를 하고 있어요.
이 회사에 다니면서 유통 구조를 알게 됐어요. 지금은 회사를 다니면서 제 이름으로 된 스마트스토어를 부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를 부업으로 하고 있어요
김하살: 스마트스토어를 부업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망고: 가족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마침 유통업계 회사에 다니며 보고 들은 것도 있으니까, 규모를 작게 해서 용돈벌이 정도로 괜찮겠다 싶었어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요새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있고,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데에 개설 방법도 잘 나와 있거든요.
온라인에 설명이 다 있더라도 막상 혼자 하려니까 막막하긴 했어요. 제 명의로 통신판매업 신고와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 것부터 시작을 했는데,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어려웠어요. 절차도 까다로웠고요(웃음).
스마트스토어는 소소한 용돈벌이 정도예요
김하살: 스마트스토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망고: 스마트스토어는 사입과 위탁이 있는데 저는 사입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사입은 제가 집적 상품을 사서 재고를 쌓아둔 다음에 판매하는 식이에요.
운영 방식은 간단해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을 확인하고 상품을 발송해요. 고객이 택배를 받고 구매확정을 누르면 저에게 판매대금이 정산돼요.
한 달에 주문이 많아 봤자 10~15건 정도고, 가끔은 일주일 동안 주문이 안 들어올 때도 많아요. 퇴근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운영하니까 큰 수익은 못 벌어요. 정말 소소한 용돈벌이 정도로만 하는 거예요.
수익도 적고 앞으로 제 스마트스토어를 확장할 생각도 없지만 계속해서 하는 이유는 이 경험이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예요.
가장 중요한 건 상품 선정이에요
김하살: 스마트스토어를 직접 해보려는 분들께 어떤 것이 중요할까요?
망고: 제일 중요한 건 상품 선정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요. 스스로 만든 디자인으로 문구류나 스티커 같은 걸 제작해서 판매하는 거예요. 자신만의 디자인을 해서 인기가 있다면 마진이나 수익성이 좋은 것 같아요.
시중에 없는 상품을 개발해서 독점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가 힘드니까 디자인쪽이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이면 다른 판매자도 팔 수 있는 상품이라서 가격 경쟁을 할 수밖에 없어요. 가격 경쟁을 할 때는 원가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중요한데, 이게 쉽지 않아요.
언젠가 제 사업을 운영하고 싶어요
김하살: 망고 님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요?
망고: 삶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밥을 먹거나 취미생활을 할 때나 삶을 살아갈 때, 결국 돈이 필요하니까요.
돈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기보다는 삶에 필수적이라서 모으고 있어요. 돈은 많으면 좋은 거니까, 벌 수 있을 때 열심히 모으자는 생각이 있어요.
김하살: 앞으로 목표가 있으신가요?
망고: 언젠가는 제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요. 요즘에는 바리스타나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 쪽에 관심이 있고, 여유가 된다면 공부도 해서 차근차근히 준비하고 싶어요.
결국에는 제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지금 다니는 회사도,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 경험도 꾸준히 하면서 목표를 이뤄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