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디스카운트 #자기주식 #인터넷전문은행 #ESG #중대성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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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환율 1,331.00 ▼ 1.00 (-0.08%)
존슨즈 베드타임 로션(500ml) 20,683원 ▲ 3,742원 (+22.09%)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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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님 안녕하세요! 혹시 함께 맛있는 음식을 탐방하는 ‘맛집 친구’가 있으신가요? ‘독서 친구’ 혹은 ‘여행 친구’는요? 어피티는 여러분의 똑똑한 돈 친구, 그리고 든든한 일 친구라 자부해 왔는데요, 이번엔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영혼의 ‘소비 친구’도 되어보려고 해요. <잘쓸레터> 예고편에서 고영PD의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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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주주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나서는 기업들
-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은 누가 될까?
- ESG 뜯어보기: ‘중대성 평가’를 평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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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① 아시아 일부 증시가 휴장해요
현지 시간 15일, 중국과 대만 증시가 휴장해요. 중국 증시는 이번주 내내 문을 닫습니다.
②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오늘 두산로보틱스·두산·NHN·GS·휴젤·케이카·네오위즈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해요.
③ 어린이 안경쿠폰 받아가세요
서울시에 거주하는 12세 이하 어린이라면, 안경 구입 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어요. 15일 오늘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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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뉴스
① 전세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준 뒤, 못 받은 금액(채권 잔액)이 4조 원을 넘어섰어요.
② 배달: 지난해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4천억 원에 달했어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거래액이 줄었어요.
③ MSCI: MSCI의 한국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한진칼 2종목이 새로 편입됐어요.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 펄어비스 5개 종목은 빠졌습니다.
④ 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냈어요. 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어, ‘실속 없는 장사’를 했다는 평이에요.
⑤ 큐텐: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를 운영하는 큐텐(Qoo10)이 미국의 쇼핑플랫폼인 ‘위시’를 2,3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어요.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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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가 올리는 자기주식 소각
글, 정인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있어요
지난 1월,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러자 기업들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주주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에 나서는 등 미리 대응에 나서고 있어요. 이미 중후장대산업 코스피 상장사들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어요. 소각을 발표한 상장법인 20개의 올해(~2/12)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3조 원이 넘어요.
주가 상승이 주된 목적이에요
자기주식 소각은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매입해서 소각(폐기)하는 거예요.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높아져, 주가가 오를 수 있어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선진금융시장을 가진 국가의 기업들에 비해 자사주 소각 경향이 낮아요. 또, 일부 기업은 경영진과 최대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다른 방식으로 ‘처분’하며 자사주 매입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어요.
애플 주가 상승의 비결이에요
지난해 애플 주가는 상반기에만 41% 올랐어요. 여러 가지 이유 중 특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목받았어요. 2023년 1분기에만 애플이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돈이 191억 달러(약 2538억 원)에 달해요. 우리나라에서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인 이유는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매입한 자사주에는 원래 의결권이 없는데요, 합병이나 분할 시 배정할 수는 있어요. 이런 방법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 최대주주 지배력이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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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자사주 소각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자사주 소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정 경제적 행위에 절대적인 옳고 그름을 논하기는 어렵고, 그때그때 유지해야 할 균형이 다르기 마련이에요. 너무 과하거나 너무 모자라면 곤란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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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글, JYP
도전장을 내민 곳들이 많아요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요. 현재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 중인 곳은 U뱅크, 소소뱅크, KCD뱅크까지 세 곳이에요.
- U뱅크: 렌딧, 자비스앤빌런즈, 루닛, 트레블월렛, 현대해상 등이 추진하는 시니어, 소상공인, 중소기업, 외국인 포용금융
- 소소뱅크: 소상공인연합회를 주축으로 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문 은행
- KCD뱅크: 한국신용데이터가 준비하는 소상공인 대출 특화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익숙한 곳들이에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3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이에요. 2010년대 중반부터 정부가 ‘금융혁신’을 핵심과제로 잡으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추진했고, 2016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 은행업계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어요. 이후 2021년 토스뱅크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으며 3강 체제가 만들어졌죠.
관건은 ‘돈’이에요
정부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방식을 변경했어요. 이전 방식보다 새로운 플레이어가 진입하기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고, 올해 들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해 도전장을 내미는 곳들이 나타났습니다. 관건은 ‘각 컨소시엄이 최소 자본금(250억 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대주주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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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JYP: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장치가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지 않도록, 중간 정도의 신용도를 가진 개인, 기업에게 중간 정도의 금리를 제공하는 ‘중금리 대출’을 요구하기도 하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에도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정해놓고,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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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쓸레터
‘인생 즐기는 고영’ PD와
돈 잘 쓰기 연습 어때요? 🐈
글, 어피티
돈 쓰는 거 너무 쉽고 재밌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죠? 얼마 전에 발견한 인터넷 글에서 ‘소확행’의 정의를 새롭게 내렸더라고요. ‘소비는 확실한 행복이다.’
야근하고 국물 닭발에 날치알 주먹밥
배달시켜 먹으면 스트레스 확 풀리잖아요.
카페에서 한 조각 7천 원에 파는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인터넷 최저가로 두 판에 2만 원 주고 사면 셀프 칭찬하곤 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나 몰래 누가 내 카드 같이 쓰고 있는 거 아니야?’ 하는 의심이 들 만큼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카드값이 청구되기는 하지만, 돈 쓸 때는 확실하게 행복했으니 애써 외면하곤 했어요.
그렇게 거칠 것 없는 소비 생활에 종종 브레이크를 건 것은 단 하나, 머니레터였답니다. 독자님들의 머니로그를 읽고 나면, 돈 쓸 때마다 죄책감이 생기더라고요. 남들은 잘 아끼면서 저축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만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요.
그나저나, 제가 누군데 갑자기 나타나서 하소연하냐고요?
저는 ‘돈 쓰는 MZ세대의 초상’입니다
20~30대 평균 수준 소득, 자잘하지만 잦은 소비 패턴, 낮은 저축액, 어피티 금융성향 테스트결과 ‘인생 즐기는 고영’. 그게 바로 저예요.
“자유로운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일단 해결해야 만족할 수 있는 당신은
무엇이든 오래 참는 편이 아닙니다.
기분에 따른 소비를 하는 만큼 낙관적이고,
순간 대처 능력과 상황에 대한 리더십이 있는 타입이죠.”
– 어피티 금융성향 테스트 ‘인생 즐기는 고영’ 상세 설명 중
이런 제가 다음 주 수요일부터 새로 문을 여는 어피티의 뉴스레터, <잘쓸레터>를 담당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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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베트남 소수민족 마을에 놀러갔다가 어피티 팀원들에게 선물할 고양이 키링 10개를 구매했어요. 왜 샀냐고요? 소수민족의 생계 수단인 바느질 공예를 지원하기 위한 따뜻한 마음씨 때문에? 팀원들을 향한 끓어넘치는 동료애 때문에?
- 정답: ‘이렇게 흐물텅하게 생긴 고양이는 세상 어디에서도 다시 못 만나볼 것 같다는 직감’ 때문에
경험은 저한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줘요. 베트남에서 고양이 키링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이걸 저만 보기엔 아까워서 팀원들에게도 그 순간을 나눠주고 싶었어요.
제가 돈을 쓰는 과정은 보통 이런 식이에요. 소비를 좋아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가치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20대에 1억 원 모으기 vs 하고싶은 경험 다 해보기
당신의 선택은?
열심히 돈 벌어서 신나게 써댄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소비 경력 10년 차인 제가 최근,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있었어요.
“20대에 1억 원 모으기 vs 하고 싶은 경험 다 해 보기”
둘 중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까?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가치관, 목표, 상황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기에 정답은 없어요. 저는 돈을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체력도 좋고 지금보다 겁 없던 나이에 세상을 실컷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덕분에 저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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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경험의 멀티버스,
잘쓸레터를 소개합니다
예산 내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실패 없는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돈 잘 쓰기’의 시작이에요.
<잘쓸레터>에서는 여러분의 자랑하고 싶은 소비, 과소비, 실패한 소비, 최고의 소비 모두 편견 없이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다룰 거예요. ‘잘쓸레터 = 소비 경험의 멀티버스’라고나 할까요?
돈 쓰는 게 너무 재밌는 것처럼, 남이 돈 쓴 이야기 듣는 것도 왜 이렇게 흥미진진한지 모르겠어요. 잘쓸레터에서는 남이 쓴 영수증, 남이 산 물건, 남이 간 호텔, 여행지까지 몽땅 대신 털어드려요. 함께 훔쳐보면서 나는 어떤 걸 사면 좋을지, 어디에 돈을 써야 후회 없을지 잘 생각해 보고 똑똑하게 돈 써 보자고요.
#남돈남산에서 꿀팁 얻고 #내돈내산 잘하고 싶은 사람?
잘쓸레터에서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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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뜯어보기
뭣이 중헌디, ‘중대성 평가’
글, 이현미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현미입니다. 지구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ESG 컨설턴트예요. 다양한 ESG 정보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알고보면 지금 당장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ESG, 보다 깊게 알아봐요! ESG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을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지난 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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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ESG 보고서는 ‘중대성 평가’를 해요
여러분이 쉽게 구해서 볼 수 있는 모든 ESG 보고서에 반드시 포함되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대성 평가’라는 거예요. 중대성 평가란 무엇이고, 왜 모든 ESG 보고서에 들어가는 걸까요?
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비재무 정보 공시 표준’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해요. 용어가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풀어보면 어렵지 않아요. 기업들이 ESG 보고서를 발표할 때 반드시 ‘공시(공개)’해야 하는 ‘비재무적 정보’의 ‘표준(범위)’을 정해놓은 것이랍니다.
이 비재무 정보 공시 표준은 전세계적으로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그중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표준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서 만든 표준이에요.
남직원과 여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 1년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의 수, 온실가스 배출량, 대기나 수질 오염 물질 배출량, 폐기물 배출량 등을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업의 ‘ESG 경영 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GRI 표준이 기업들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비재무적인 정보들은 그 항목이 수백 개에 달합니다. 현실적으로 수백 개의 항목을 보고서에서 전부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겠죠.
때문에 기업들은 수백 개의 공시 항목 중 우리 회사에 특별히 중요한 항목, 즉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재무적인 요소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게 돼요. 이것이 바로 중대성 평가입니다. 기업의 핵심적인 ESG 이슈를 발굴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중대성 평가가 이뤄지는 과정을 가상의 기업 ‘A사’를 예로 살펴볼게요.
✔️ 벤치마킹
먼저, 동종업계에 있는 경쟁사, 혹은 물건을 사가는 바이어(또는 원청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을 파악합니다. 그들의 ESG 보고서에서 ‘중대 이슈’로 다뤄진 요소는 높은 확률로 A사의 보고서에서도 다뤄야 하겠죠.
✔️ 산업군별 공시 표준
그런 다음엔 회사가 속하는 산업군에서 특별히 적용되어야 할 비재무 정보 공시 표준이 있는지 살피고, 그 표준에서 요구하고 있는 공시 항목도 살펴봅니다. 어느 산업군에 속하느냐에 따라 그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 또는 비재무적 리스크를 판단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는 성격이 무척 달라져요.
A사가 석유화학 회사라면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원료를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개발해서 석유화학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느냐가 중요하게 평가될 거예요. 반면 게임 회사라면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얼마나 해로운 요소를 배제하면서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내느냐, 어린 소비자들의 게임중독 문제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대처를 하느냐 하는 것들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받게 되겠죠.
이처럼 각 산업별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산업군별로 공시 항목을 별도로 정해놓은 가장 대표적인 표준이 미국의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s)가 만든 표준입니다.
SASB 표준은 이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를 7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산업군마다 공개되어야 할 비재무적 정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목록화하고 있어요.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가 속해 있는 산업군에 대해 SASB가 공개하라고 하는 항목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법과 규제
그 밖에도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 적용되는 법이나 제도, 규제, 정책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해요. 만약 A사가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면 제조사가 위치해 있는 국가뿐 아니라 물건을 사주는 수입국의 법과 제도가 모두 중요합니다.
만일 수입국에 특정 원료로 만든 물건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이 생겼는데, A사가 그 원료를 사용한다면 비즈니스에 직격탄을 맞게 될 테니까요.
✔️ 미디어
그리고 기업,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군에 대해 언론에서 어떤 내용들을 기사화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많이 기사화된 특정 주제가 있다면 A기업 또는 A기업의 속한 산업군에 대해 ‘외부에서’, ‘대중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주제라는 뜻이기 때문이죠.
✔️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인식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업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이 이 회사의 비즈니스에 있어서 어떤 것들이 중요한 ‘비재무적 요소’라고 인식하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 살펴본 동종업계 벤치마킹, 산업군별 공시 표준 점검, 법과 규제 고려, 미디어 분석 등을 통해서 A사의 비즈니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인 요소들이 대략적으로 파악이 되었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정작 그 회사의 임직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혹은 그런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조차 못하고 있다면 이것은 그 회사에는 장기적으로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겠죠? ‘뭣이 중헌지’ 기업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기업을 신뢰하기 어렵겠죠.
이런 동상이몽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외부의 이해관계자들, 대표적으로 고객사나 협력사, 투자자들이 볼 때 이 회사가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를 해야 할 ‘비재무적인 정보’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문제예요.
이렇게 내부의 인식과 외부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죠.
‘중대성 평가’를 평가해요
지금 바로 아무 회사나 하나 골라서 ESG 보고서를 다운로드 받아 ‘중대성 평가’ 부분을 한번 읽어보세요. 예외 없이 지금까지 설명한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을 거예요. 위의 모든 과정을 거쳐 우리 회사의 ‘중대 이슈’를 골라냈다고요.
이 중대 이슈는 보통 5개에서 10개 사이 정도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백개의 비재무적인 요소들 중, 올해 우리 회사에는 그것들을 특별히 중대한 이슈라고 보았다는 뜻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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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데이터 출처: SK하이닉스 2023 보고서
중대성 평가는 그 결과에 따라 회사가 각별히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특히 올해 어떤 성과들이 있고 어떤 수치들이 개선되었는지 하는 것들을 상세하게 다루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중대성 평가 결과와 보고서 본문이 유기적으로 아주 잘 맞아 들어가는 보고서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중대성 평가와 별개로, 보고서의 내용은 GRI 표준에서 말하는 모든 내용을 한꺼번에 다루려 하는 경향이 있죠. 이는 작성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나 보고서를 읽는 투자자, 소비자 입장에서나 부담이 따르는 방식이에요.
앞으로 ESG 보고서를 읽어보실 땐 이 중대성 평가 결과 선정된 중대 이슈가, 그 보고서의 본문에서 얼마나 큰 비중으로 상세하게 다뤄지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중대 이슈를 다른 주제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게 다뤄서 좋은 보고서라고 느끼실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거예요. 어느 쪽이든 ESG 보고서를 읽는 여러분의 안목이 한층 높아졌다는 의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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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심 갖기 시작한 나, 멋져!
(Jake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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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MSCI에 관한 칼럼을 통해서 그간 주가지수에 대략적으로 알던 내용이 확실하게 정리가 되었어요!! (곰곰곰곰 님)
- 경제공부를 위해서 한 달 전부터 어피티를 구독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어려운 용어가 있어도 일단 읽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니까 한 달이 지난 지금,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차 경제 기사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고 공부해서 현명한 경제활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궤리 님)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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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소피: 설이 진짜 올해의 시작이잖아요 여러분?(이라고 합리화해본다) 올해의 시작을 맞아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정하고, 그 이미지들을 모아 ‘비전보드’를 만들었어요! 저만의 매년 진행하는 루틴이랍니다. 올 한 해가 끝나기 전에는 꼭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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