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티는 이번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청년의 입장과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그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와 국민연금 주주총회에서 청년들이 직접 전한 목소리를 담아 정리한 보고서를 전해드리려 해요. 오늘 머니레터도 끝까지 함께 하시고 보고서 전문도 받아보세요! 📜

1.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코스닥은 낮은 기대치와 일부 업종의 강세 덕분에 선방했어요
2. 가맹점 중심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줄인 메가커피가 스타벅스를 제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어요
3. 서베이 결과 리포트: 청년에게 물었어요. 국민연금, 얼마나 내고 얼마나 받고 싶나요?

🥔 핫이슈

•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도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무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등 비관세 조치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어요.
• 고용노동부가 더본코리아의 충남 예산 ‘술자리 면접’ 논란을 조사해요. 더본코리아는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유상 증자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화그룹 승계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상법개정안 필요성에 관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 글로벌 뉴스

• 미국이 5월 2일(현지 시각)부터 중국에서 오는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도 120%로 인상해요. 그간 면세 혜택을 봤던 중국산 저가 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중고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의견도 있어요.
•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자, EU도 보복관세 계획을 보류했어요. 14일(현지 시각)에는 미국과 정식으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부터 동남아 3개국(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방에 나서요. 모두 중국의 우방국들로, 최근 미국으로부터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어요. 
• 대만이 앞으로 10년간 미국산 제품을 2000억 달러(약 290조 원) 규모로 구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미국산 LNG 수입 비중도 30%까지 늘려, 무역수지 격차를 맞추겠다고 밝혔어요.

📊 증시 UP&DOWN

• 1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하는 등 혼란한 가운데, 시장이 너무 불안해지면 미국연방준비위원회(Fed)가 개입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 마감했어요.

🍯 투자·재테크

• 2030 세대가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이나 암호화폐 같은 대체 자산을 선호하면서 국내 증시 참여 비중은 감소세예요. 국내 증시가 ‘고령화’되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어요. 일관적이지 않은 수수료 정책이 업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봤어요.

💼 기업 소식

• 이탈리아 프라다그룹이 베르사체를 인수해요. 루이뷔통의 LVMH, 구찌의 케링 등 명품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에요.

👂 산업·시장 동향

•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반도체, PC 등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중국, 베트남 등에 생산기지가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는 별도의 품목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해요.
• 엔비디아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H2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지 않기로 했어요. H20은 중국 수출용 저사양 AI 반도체로, 딥시크가 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화장품 유통·판매 업체의 폐업률이 20년 5.6%에서 24년 28%로 치솟았어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아이디어만 가지고 뛰어들었다가, 차별화에 실패해 살아남지 못한 거예요. 
• 엔화가 치솟으면서, 일본 여행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요. 5월 초 황금연휴 일본 여행 예약도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고 해요.

🗞️ 경제 정책

• 머니레터에서 진행한 노인 기준 연령 조사 기억하시나요?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70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되, 계층별로 기대수명이 차이가 있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봤어요.

🚩 경제 지표

• 지난달 미국의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4%로 다행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부과 영향을 받지 않은 마지막 소비자물가지수예요.
• 이번 달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늘면서 무역수지(총수출액에서 총수입액을 뺀 값)는 적자로 전환했어요.

🏘️ 부동산

•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이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어요.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 20만 명 아래로 감소했어요.

글, 정인

코스닥 지난주 수익률 세계 2위 달성했어요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던 지난주, 주요 20개국 24개 주가지수 중 플러스를 기록한 지수는 인도 IDX종합지수(4.3%)와 우리나라 코스닥뿐이었어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부과를 결정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한 주간에 해당하는 2일 종가와 11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코스닥 지수는 1.57%로 세계 2위를 기록했어요. 코스피는 -2%대 감소했지만 다른 나라 증시와 비교하면 성적이 나쁘지 않아요. 일본 닛케이225는 -5.99%, 미국 다우지수는 -6.23%를 기록했거든요.

더 내려갈 곳 없었다는 농담도 나와요

사실 우리나라 증시가 잘 버틴 이유 중 하나는 ‘원래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지난해 주가가 워낙 부진했거든요. 지난 7일 기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에요. PBR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회사의 자산만큼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버틴 게 아니라 더 내려갈 곳이 없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죠. 한편, 국내 증시가 비교적 충격이 덜했던 데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대선 일자가 확정되며 정치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한몫했어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내수 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시장이 그 기대를 선반영하는 중이기도 해요. 또, 제약·바이오주의 상승과 미국 협력 가능성이 있는 조선 관련주 상승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어요.

🧨 지난주까지 미국은 중국에 최종적으로 총 145%(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더 높음), 중국은 미국에 총 1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요. 다만 중국은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더라도 더 올리지 않고 무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지금까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지고 있는 흐름이에요. 특히 미국은 채권시장에서 약점을 드러냈다는 평가예요.

글, JYP

메가커피 영업이익률, 스벅보다 컸어요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가 지난해 4959억 원의 매출, 107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어요. 1년 전에 비해 각각 34.6%, 55.2% 증가한 수치예요.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3조100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908억 원을 기록했어요.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로 계산하면 메가커피가 스타벅스를 뛰어넘었어요. 메가커피의 커피 한 잔 가격이 스타벅스의 절반 이하인데도 수익성에서는 앞선 거예요.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메가커피는 전국 3,500여 개 매장 중 대부분을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해요. 반면, 스타벅스는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고 있죠. 직영점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지만, 가맹점 위주 운영에서는 이러한한 부분에서 본사의 부담이 덜해요. 또 원재료 납품, 로열티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본사의 수익성도 커져요. 빽다방,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등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가맹점 위주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가맹점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본사 수익만 늘어난다는 지적도 나와요.

☕️ 메가커피는 4월 21일부터 일부 커피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해요.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리는데, 이 메뉴의 가격을 올리는 건 브랜드 런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에요. 메가커피 외에도 여러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선 건, 원둣값 등 원자재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에요.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 소비자의 수요가 줄어들 거라 보지는 않는다고 해요. 

만약 독자님이 국민연금제도를 개혁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바로 설문조사의 스무 번째 문항이었어요. 가장 많은 36.6%가 ‘노후 준비는 개인의 역량과 시장에 맡기겠다(덜 내고 덜 받기)’라고 응답했어요. 국가가 해준다는 건 믿기 어렵고, 보험료만 가져가는 것 같아 내가 알아서 할테니 손을 떼라는 거였죠. 

어피티: 앗, 그정도까지 국민연금에 대한 실망이 깊다니… 😥

another 독자: 그래도 다 합치면 국민연금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요. 

another 독자님 말씀대로, 국민연금 자체의 수익률을 높여서 덜 내고도 더 받고 싶은 사람도 24.9%나 되고, 더 내고 더 받는다는 선택을 한 사람들도 24.8%나 되고,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과 현실대응력을 위해 보험료를 더 내지만 받을 때는 더 적게 받겠다는 사람도 13.7%나 돼요. 모순일까요? 아니면 사회적으로 커다란 고민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복잡성일까요?

이번 국민연금 인식조사에서는 국민연금제도를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부터

그래도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인식까지, 청년세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어요.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나요? 청년들은 왜 ‘이대로는 못 믿겠다’고 말하는 걸까요. 국가가 정말 내 연금을 보장해줄 수 있을까요? 만약 진짜로 기금이 고갈되면… 우리가 낸 국민연금 보험료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다른 방법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국가의 말, 믿어도 되는 걸까요?

우리 또래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아래에서 <2030세대의 시선으로 본 2025 국민연금 개혁안> 결과 리포트 전문을 만나보세요.

📍 경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동안 미국 국채 가격과 금리 관계가 너무 헷갈렸었는데 오늘 뉴스레터 덕분에 앞으로는 안 헷갈릴 것 같아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 (구선생 님)

📍 IMA 상품을 언론사 뉴스로 접할땐 낯설었는데 어피티를 보고 개념을 잡았어요. 생생MZ톡을 통해서는 나의 소비와 경제, 환경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어피티는 경제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담아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펭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