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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 일정

• 오늘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진행해요.
• 현지 시각 4일, 대만 증시는 어린이날 연휴,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청명절 연휴로 휴장해요.
• 4일 오늘, 자동차부품과 임플란트를 주로 제조하는 한국피아이엠이 코스닥에 상장해요.

🥔 핫이슈

• 미국이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기본 관세 10%를 4월 5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57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4월 9일부터 부과하기로 했어요. 이미 발효된 자동차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상호관세와 별도예요. 
• 이복현 금융위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사의를 밝혔지만, 금융당국 수장들의 만류로 일단 보류하기로 했어요.
• 집단 휴학을 끝내고 전국의 의대생 97%가 복귀했지만, 수업 참여율은 3%대에 그쳐 수업 거부 움직임이 보인다는 주장이 나와요.

🌏 글로벌 뉴스

•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플로리다 지역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했어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됐다는 평가예요.
• 4월 5일(현지 시각)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을 앞두고, 아마존도 입찰전에 뛰어들었어요.

📊 증시 UP&DOWN

•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마감했으나, 예상보다 충격적인 상호관세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어요.
• 3일 코스피는 미국 관세 여파로 장 초반 급락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이어지며 0.76% 하락으로 마감했어요. 이번 상호관세 부과에서 제외된 의약품이나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엔터주, 방산주 등이 선방했어요.
•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관세 도입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세예요. 

🍯 투자·재테크

• 출범 한 달 만에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주식 거래 점유율이 16%를 넘었어요. 거래 가능 종목이 확대되어 대형주 거래가 가능해진 효과예요. 
•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투자한 벨기에 펀드에서 전액 손실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원금을 모두 잃게 됐어요. 이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그룹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의 책임론도 제기돼요.
• 오는 4일 탄핵심판 선고 이후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이 안정될 수 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변수로 불확실성 해소 효과는 과거 사례보다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 기업 소식

• 지난해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해 논란이 됐었죠. 최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 ‘네이버 지우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네이버는 라인야후 지분을 단기적으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어요.
•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업체인 BYD(비야디)가 보급형 전기차인 ‘아토3’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해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좋은 제품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어요. 
•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량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모델Y의 생산라인이 전환되며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머스크 CEO에 대한 반감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어요. 
• 현대차와 기아의 3월 미국 판매가 전년 대비 13.4% 늘어났어요. 4월 3일부터 부과된 자동차 관세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에요. 

👂 산업·시장 동향

• 고금리,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국내외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유통업계 등 내수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요. 전후방 산업으로 연쇄적인 위기가 이어질 수 있어 우려돼요. 
• 지난해 중고폰이 900만 대가 넘게 팔렸어요.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으로 신형 스마트폰 구매가 부담이 되는 데다, 불황으로 인해 중고폰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에요.
• 해외여행 수요가 늘자,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어요.

⚙️ 테크(Tech)

• 2030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약 8700억 위안(약 175조7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요.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에 적극적이에요. 

🚩 경제 지표

•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집을 사기 위한 목적의 대출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20만 명으로 23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어요. 일본, 중국 환자가 60%를 차지했고, 피부과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이 56.6%로 가장 많았다고 해요.

 글로벌 

진짜로 선포한 관세 전쟁, 

한미 FTA도 휴지조각 됐어요

글, 정인

‘상호관세’란 표현부터 틀렸어요

현지 시각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나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명시돼, 정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어요.) 상호관세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여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보복 조치예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미국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근거는 없어요. 2008년 한미 FTA 발효 이후 대부분의 산업재 및 농축산품에 대해 양국은 상호 무관세 체제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평균 0.79%밖에 되지 않아요. 환급 등 사후 혜택을 고려하면 실질 세율은 이보다 더 낮아요. 그럼에도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며 한미 FTA는 이제 무효가 됐다고 봐야 해요.

‘탈중국’도 대규모 투자도 소용없었어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이 모두 ‘상호관세’의 대상이 됐어요. 중국에는 34%, 유럽연합(EU)에는 20%, 베트남에는 46%, 대만에는 32%, 일본에는 24% 등 관세율을 적용했는데요, 특히 베트남과 일본, 대만이 눈에 띄어요. 베트남은 지난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탈중국’하는 각국 제조업 기업이 몰린 곳이에요. 관세만 보면 결과적으로 중국을 벗어나 오히려 더 큰 불이익을 당한 셈이 되었죠. 베트남과 태국 등 중국 대체 생산기지로 성장하던 국가들이 큰일이에요. 또,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700조 원 넘는 투자를 발표했고, 대만의 TSMC는 147조 원이 넘는 대미 투자를 결정했는데도 행정부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우리나라와 관세율에 큰 차이가 없거나 더 높아요. 추후 협상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지만, 동시에 어떤 방안으로도 ‘징벌’을 피할 수 없어 중장기적 시나리오는 무의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요.

 생활경제 

고환율, 이렇게 지갑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공식품 물가, 1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어요

통계청이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어요. 전체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1% 올랐는데, 그중에서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3.6%로 상당히 높았어요. 작년에는 1%대 수준이었다가 올해 1, 2월 들어 2%대로 올라오더니, 3월에는 3%대를 넘어서며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어요.

눈치 보던 가격 인상, 올해 줄줄이 이어져요

식품업체들은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해 오고, 거래할 때 달러를 사용해요. 그런데 현지에서도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마당에 원달러 환율까지 높아져, 기업들의 원재료비 부담이 커졌어요. 기업들은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부담을 전가하고 있어요.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눈치를 보는 곳들이 많았는데, 올해 들어서면서 가격 인상이 줄을 잇는 중이에요. 올해 제품 가격을 올린 업체는 40여 곳에 달해요. 

생생 MZ톡 참여자

• 팥양갱 (32세, 회사원)

• 밀크티 (31세, 사무직)

• 나무 (34세, 사무직)

• 두두 (36세, 사무직)

• 카롱 (39세, 학원강사)

9년 만의 합계출산율 반등, 체감하셨나요?

• 팥양갱 (32세, 회사원):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지속될 것 같지는 않아요.”
  주변에 시험관 시술을 하거나 임신하는 지인들이 늘기는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 35세 이상, 40대 초반이라 자녀를 계획할 여유가 있는 나이대라 그런 것 같아요. 오히려 또래 친구들한테서는 결혼 소식은 있어도 임신 소식은 거의 없네요. 아무래도 90년대 초반생이나 80년대 후반생이 인구수가 더 많으니까, 일시적으로 출생률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아요.

• 밀크티 (31세, 사무직): “어차피 낳을 사람은 낳고, 안 낳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낳지 않아요.”
  합계출산율이 반등했다는 걸 체감은 하고 있어요. 실제로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던 사람들이 임신 소식을 알려오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인들과 대화를 해보면 일시적 반등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아요. 어차피 낳을 사람은 낳고, 안 낳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낳지 않는다는 거예요. 

• 나무 (34세, 사무직): “코로나 이후 일시적으로 늘어난 혼인율의 영향일 뿐이에요.”
  주변을 보면 비혼주의자거나, 결혼하자마자 출산하는 케이스 두가지로 극명히 나뉘는 것 같아요. 결혼을 준비하며 자녀계획을 같이 세우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출산의 필요조건이 결혼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번 반등은 코로나 이후 일시적으로 늘어난 혼인율의 영향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두두 (36세, 사무직): “출산 생각이 없던 사람들이 갑자기 아이를 낳겠다고 바뀐 건 아니예요.”
  주변에서 출생률이 늘었다고 체감할 정도로 변화를 느끼진 않아요. 제 주변인 중에서 결혼을 고려하던 사람들을 보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기도 하고, 이제 신체적으로 더 미루면 힘들다는 판단하에 출산을 결정한 느낌이에요. 애초에 출산 생각이 없던 사람들이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이 바뀐 느낌은 아니네요.

💼 정인: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첫 직장 합격 통보를 받고 없는 살림에 나름 값비싼 인감도장을 팠어요. 돈이 좀 모자라서 엄지손가락 사이즈로 작게 만들긴 했지만, 주술적 의미를 담아 등용문(파도와 잉어)을 수제로 멋지게 양각했어요. 앞으로 각종 서류에 도장을 최대한 많이 찍고 싶었거든요. 좋은 신발은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고 좋은 도장은 좋은 서류를 부르죠. 덕분인지 시간이 갈수록 서류에 도장 찍을 일은 꽤 많아졌는데 계약 상대자들이 제 인감 볼 때마다 귀엽다고 해요. 귀여운 거 아니고 멋진 거라고… 크기 말고 내용을 봐 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