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살: Thinkso 님이 비교적 일찍 돈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무엇인가요?
Thinkso: 저는 20살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대학교에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월급을 받으니까 자연스럽게 용돈이 끊겼어요.
그때부터 내 몫으로 들어온 돈을 스스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 돈 관련 교육은 많이 받지 못 했지만,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어요.
유튜브를 많이 보면서 배웠는데, 특히 김짠부재테크, 하말넘많과 어피티 등의 영상을 보고 돈 관련 지식을 조금씩 키워갔어요.
김하살: Thinkso 님 만의 돈 관리법이 있나요?
Thinkso: 두 가지 방법으로 관리를 하는데요, 통장 쪼개기와 엑셀 가계부예요.
통장 쪼개기는 고등학생 때 만들었던 통장이나 부모님이 만들어 주신 적금 통장을 관리하면서 시작했어요.
금리와 이율을 확인하면서 관리를 하다 보니 통장이 더 늘어나서, 수월하게 통장 쪼개기를 할 수 있었어요.
가계부는 매일 엑셀로 쓰고 한 달에 한 번 정리해요. 이번 달에 과소비했으면 다음 달에는 예산을 줄인다든지, 끊임없이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관리를 해요.
가계부 쓰는 건 정말 귀찮고, 굳이 해야 하나 싶은데 한 번 재미가 들면 재미있어요.
김하살: Thinkso님의 주식과 사이드잡에 대해 더 이야기해 주세요.
Thinkso: 총자산의 8분의 1 정도는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어요.
주식을 하게 된 계기로 아버지의 영향이 있어요. 아버지가 주식을 해서, 어렸을 적부터 주식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주식에 거부감이 없으니까 시작이 쉬웠어요. 지금은 책, 유튜브 등으로 공부하면서 조금씩 투자하는 중이에요. 손실을 봐도 경험값, 배움의 값이라고 생각해요.
사이드잡은 논다는 생각으로 해요
Thinkso: 사이드잡으로는 블로그 애드포스트 수입이 있어요. 블로그에 꾸준히 가계부를 업로드해서 거기서 광고 수익이 들어와요. 앱테크도 하는데 인공지능이나 AI 앱 개발을 위해 사진이나 미션을 하면 돈을 주는 앱을 위주로 해요.
사이드 잡은 ‘놀면서 돈을 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했어요. 딱히 거부감도 없었고 노는 시간이나 남는 시간에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에요.
정부 지원정책으로
주거비를 아껴요
김하살: Thinkso 님은 자취를 하고 계시는데 대학생으로 주거 비용을 아끼는 법이 있나요?
Thinkso: 정부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나라키움 대학생주택에서 지내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주거 지원정책인데 월세가 34만 원, 보증금 30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매년 지원 내용이 달라서 확인해보고 지원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대학생이라면 한국장학재단이나 학교에서 운영하는 지원정책이 꽤 있어서 복지 정책을 활용할 수 있어요.
돈은 날개 같은 존재예요
김하살: Thinkso 님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요?
Thinkso: 돈은 날개 같은 존재예요. 돈이 있으면 원하는 것을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전문적인 학원에 가서 양질의 지식을 습득하는 식으로요.
저는 돈을 긍정적으로 보아요. 꿈이나 목표를 이어주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좋아요
김하살: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이번 인터뷰가 Thinkso 님께는 뜻깊은 인터뷰라고 하셨는데, 인터뷰가 어땠나요?
Thinkso: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어피티 머니로그에 사연을 기고해 볼까 했는데, 비교가 돼고 거리감이 느껴져서 기고하지 못했어요. 머니로그에 나오는 분들은 대부분 직장인인데 저는 대학생이고, 수입도 알바 월급이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인터뷰가 20대 초반 여성의 돈 이야기까지 확대된 게 너무 좋아요. 아무래도 저랑 비슷한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그리고 더 많은 여성들이 돈에 대해서 알았으면 해요. 물론 이전보단 많은 여성들이 돈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도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