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찾는 기업이 많아졌어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8월까지, 5대 은행의 기업 대출은 44조 원 가까이 증가했어요. 기업이 자금을 끌어오는 것 자체는 별일 아니지만,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은행을 찾는다는 점이 관건이에요. 신용이 좋은 기업이라면 회사채를 발행해 돈을 끌어 오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이자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에요
현재 채권시장 금리는 1년물 기준 5%대인 반면, 은행 대출 금리는 4%대입니다.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보다, 은행에서 대출받았을 때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상황이에요. 은행도 정부 규제가 심한 가계 대출보다는 기업 대출 영업이 더 활발합니다. 수익성도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이 더 좋은 편이죠.
채권 인기는 시들한 상태예요
채권 금리가 높은 이유는 현재 채권의 인기가 시들하기 때문입니다. 금리라도 높게 쳐줘야 투자자가 채권을 사거든요. 한국전력 같은 공기업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채권을 많이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이 우량채권에 쏠려, 일반 회사채 인기가 떨어진 영향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