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워시,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겼어요
지난주, 시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하고 있었어요.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를 어떻게 움직일지 힌트를 줄 수 있는 자리였거든요. 워시 의장은 취임 후 금리 방향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는데요. 8월 28일(현지 시각) 열린 첫 잭슨홀 기조연설에서도 9월 금리 인상을 직접 예고하지는 않았어요. 대신 물가가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충분히 빠르게 내려오지 않으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어요.
금리를 더 올려도 경기가 버텨줄 만한 상황이에요
워시 의장은 지금 연준이 물가를 더 걱정해야 한다고 봤어요. 미국의 7월 PCE 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랐어요. 연준의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만큼, 아직 물가가 잡혔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반면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은 높은 금리를 견딜 만큼 탄탄하다고 평가했어요. 지금은 경기침체를 걱정하기보다 물가 대응(금리 인상)을 우선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이에요. 시장에서도 워시 의장의 발언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했어요. 연설 이후,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약 35%에서 58%로 크게 높아졌고, 2년물 단기 국채금리도 4.22%에서 4.35%로 뛰었어요.
이번 주에는 미국 고용을 확인해야 해요
이번 주에는 워시 의장이 말한 대로 미국 경제와 고용이 정말 탄탄한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연달아 나와요. 9월 1일 화요일에는 미국 기업의 구인 규모를 보여주는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되고, 2일 수요일에는 8월 ADP 민간고용이 나와요. 가장 중요한 일정은 9월 4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예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고 실업률도 낮게 유지되면,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는 워시 의장의 주장에 힘이 실려요. 반대로 취업자 수가 크게 줄거나 실업률이 오르면 연준도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져요. 물론, 너무 빠르게 고용이 나빠지면 금리가 아니라 경기침체가 더 걱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