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낙폭이 컸던 주식 중 하나는 전기차 제조 기업인 ‘테슬라’예요. 2024년이 시작되고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테슬라가 보여준 성장세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에요. 팬데믹 당시 대표적인 성장주였던 테슬라의 주가는 2020년 3개월만에 200% 이상 급등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2022년 초까지 주당 400달러가량이던 주가는 올해 2월, 185달러까지 떨어지며 고점 대비 절반으로 깎였어요.
성장주는 성장을 멈추면 주가가 내려요
올해 초만 해도 우리나라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구매했어요. 저렴할 때 사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AI 관련주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엔비디아가 순매수 상위 1위로 올라서고, 이전 1위였던 테슬라는 7위까지 밀려났어요. 테슬라 주가가 떨어진 데는 중국·유럽 시장 판매 부진과 독일 공장에서의 생산 차질 영향이 커요. 한편, 테슬라와 동기화되어 있던 이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의 영향에서 상당부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현대차와 중국 비야디 등이 테슬라를 제치며 성장하기도 했지만, 사실 올해는 친환경차 시장 자체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예요. 올해 들어 전기차 기업들에 대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번갈아 보도된 바 있는데요, 그만큼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