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16일) 진단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가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SD바이오센서는 작년부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회사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때, 미국 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얻어 진단키트를 공급한 업체 중 하나죠. 작년 2월부터 5월까지 SD바이오센서의 진단키트는 약 7억 개가 판매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씨젠, 솔젠트, 오상헬스케어 등 진단키트 제조기업은 2020년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이었죠. 당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SD바이오센서가 상장돼있지 않은 게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올해 SD바이오센서가 상장을 준비할 때만 해도 진단키트 관련주의 분위기는 예전만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공급은 충분한 데다 주가도 10배 이상 급등했으니까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SD바이오센서는 공모가를 낮추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공모주 청약 일정까지 미뤄가면서, 청약 흥행을 위해 공모가를 처음에 제시한 6만 6,000~8만 5,000원에서 5만 2,000원으로 낮췄어요. 그런데 일정을 미루는 사이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다시 진단키트 관련주가 빛을 발하는 구도로 바뀐 거예요.
✔️ SD바이오센서는 수요예측에서 1,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32조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습니다.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와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했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 주의할 게 있다면, 코스피에 상장한 다른 신규상장 기업에 비해 주식 유통물량이 다소 많다는 점입니다. 수요가 많더라도 공급이 충분하면 가격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실적이 얼마나 되는지’겠죠. SD바이오센서는 2020년에 매출 1조 6,862억 원, 영업이익은 7,383억 원으로 각각 2019년 대비 매출은 약 22배, 영업이익은 약 500배 급증했습니다. 현재 약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로도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SD바이오센서가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실적이 얼마나 되는지’겠죠. SD바이오센서는 2020년에 매출 1조 6,862억 원, 영업이익은 7,383억 원으로 각각 2019년 대비 매출은 약 22배, 영업이익은 약 500배 급증했습니다. 현재 약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로도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SD바이오센서가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