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직구 규모는 6조 7000억 원, 역직구 규모는 1조 7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해외 직구는 4배 늘고, 역직구는 4분의 1로 줄어든 거예요.‘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뜻해요. 이 두 가지 개념을 묶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라 부르기도 해요.
‘중국’이 직구와 역직구에 영향을 미쳤어요
직구는 2021년을 기점으로 판도가 바뀌었어요. 그전까지는 주로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 쇼핑몰 위주로 이루어졌는데, 2021년 이후 알리, 테무 등 중국 차이나 커머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중국 쇼핑몰의 비중이 늘었어요.한편, 역직구는 중국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의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세예요. 역직구 품목 중 화장품 단일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하는데, 중국 정부가 화장품을 비롯해 한국 수출품 구입을 제한하면서 타격을 받았다고 해요.
JYP의 한줄평
‘해외 직구’는 올해 상반기, 큰 이슈가 됐었죠. 지난 5월 정부가 80개 품목을 따로 지정해 국가통합 인증마크인 ‘KC 인증’을 받지 않으면 해외 직접 구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가 큰 반발을 샀는데요, 당시 중국 차이나 커머스의 국내 시장 진출을 견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었어요. 이후 정부는 통관 절차 보완과 가품 차단, 개인정보 보호 등의 소비자 보호 조치 외에는 차이나 커머스 관리에 손을 살짝 놓은 모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