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뭘 하면 좋을지 미래가 막막한 직장인입ㅁ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주말사랑해
- 나이: 만 27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신용대출 모두 갚기
- 하는 일: 기간제 교사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2년 6개월
- 세전 연봉: 2,63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230만 원
- 주거 형태: 전세(올해 만기, 내년 2월 갱신 예정)
- 현재 자산
- 예ㆍ적금: 1,100만 원
- 비상금: 550만 원
- 보증금: 5,000만 원(약 3,600만 원 대출 중)
- 대출: 약 3,600만 원(전세자금대출 3,500만 원+신용대출)
- 투자: 주식 31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약 10만 원
- 교통비: 5만 원
- 통신비: 4만 2천 원
- 대출상환: 신용대출 17만 원, 전세대출 6만 원
- 유료구독: 약 1만 4천 원
- 보험: 실손 1만 원, 어린이보험 5만 8천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30만 원
- 문화생활: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명절 비용: 2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35만 원
일주일 총지출
- 식비: 55,880원
- 저금: 78,000원
- 총 133,800원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
무한매수법이 뭔가요?
최근 주식 투자 방법 중에 무한매수법을 알게 됐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정확히 무한매수법이 어떤 방법인지 궁금해요.
A.
무한매수법,
적은 돈으로 시도해보세요!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낮은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 것(시세차익), 다른 하나는 배당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죠. 일반 투자자분들에게는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이 더 익숙할 텐데요.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투자에 통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언제 사고팔아야 할지’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에요.
무한매수법은 이 문제를 보완하면서 투자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된 투자법이에요. 규칙을 정해놓고, 그 규칙대로 반복적으로 매수하는 방법인데, 라오어 님이 개발하고, 알리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무한매수법의 규칙은 이렇습니다.
-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투자원금을 마련해, 그 돈을 40으로 나눕니다. 이렇게 나눈 금액은 앞으로 종목을 매수할 때 사용할 최소 단위가 됩니다. 아래부터는 투자원금이 400만 원, 이걸 40번 분할한 금액이 10만 원인 사례로 설명할게요.
- 최소 단위의 투자금 10만 원으로 2주를 매수할 수 있는 미국 3배 레버리지 ETF를 선택합니다. 1주당 5만 원 이하인 ETF를 선택해야겠죠? 앞으로 이 ETF를 규칙적으로 매수해야 합니다.
- 선택한 ETF를 매일 2주씩 매수합니다. 첫 번째 매수는 정규장이 열려있을 때 아무 때나 매수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그다음 단계예요.
- 두 번째 매수부터는 매일 ‘LOC(Limit On Close) 매수’를 걸어놓습니다. LOC는 종가(Close)를 기준으로 주문 체결 여부에 제한(Limit)을 걸어두는 거래법이에요. 정규장이 마감될 때, 투자자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가 체결됩니다.
- 동시에 매일 ‘지정가 매도’를 걸어둡니다. 해당 ETF에 대한 나의 평균 매수단가를 기준으로, 10% 높은 가격으로 모든 ETF에 지정가 매도를 걸어두면 돼요.
- 이 방법으로 꾸준히 매수하면 됩니다. 지정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매도해 원금과 수익이 계좌에 들어오기 때문에 무한히 매수할 수 있어요.
매일 규칙적으로 LOC 매수와 지정가 매도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호가창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규칙에 따라 매매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꾸준히 적립식으로 ETF를 모아가면서도,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가격(지정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팔아주니까요.
물론 여러 가지 변수로 지정가에 도달하지 못하고 하락한다면,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무려 3배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ETF의 기초자산의 가치는 살짝 떨어지더라도 ETF의 가치가 그보다 3배 하락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단점도 있죠.
이 투자방법에 관심이 있다면, 연금 관리와 마찬가지로 적은 금액으로 ‘한 번 해본다’라는 생각으로 시도해보세요. 세상에 완벽한 투자방법은 없고, 그런 방법이 있더라도 나의 손으로 직접 해보면서 길들이는 게 중요하니까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무한매수법에 도전한 <주간동아> 기자의 체험기와 영상이 도움이 될 거예요!
Q.
개인연금 어떤 걸 가입해야 할까요?
현재 기간제 교사인데, 앞으로 임용고시에 응시 계획이 따로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당분간 기간제 교사인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에요. 그 이후에 뭘 하면 좋을지 아직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어떻게 가입하고, 어떤 것이 좋은 상품인지 공부할 방법이 있을까요?
A.
IRP 또는 ISA부터 알아보세요!
개인연금보다 퇴직연금에 속하는 IRP(개인형퇴직연금계좌)를 먼저 개설하고, 돈을 적립해 운용해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구체적인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해 연금 체계부터 설명해드릴게요.
탄탄하게 기초 쌓기!
연금의 3층 구조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는 크게 3층으로 구성돼있습니다.
-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직장에 다니며 4대 보험에 가입돼있다면 자동으로 공제되는 공적 연금이에요.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서 적립금을 굴려주고 있어요.
- 퇴직연금
- 퇴직연금은 직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퇴직급여제도’ 중 하나예요. 재직 중에 퇴직연금을 누가 운용할 것인지에 따라 DB형(회사가 운용), DC형(내가 운용)으로 나뉩니다.
- 퇴직할 때 받는 목돈(퇴직급여)은 반드시 IRP를 통해서 수령하게 돼요. IRP가 없다면 금융기관에 방문해 개설한 뒤, 회사에 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 퇴직급여를 받은 뒤, 이 돈을 꺼내서 쓰고 싶으면 IRP를 해지하고 목돈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IRP를 깨지 않는다면 절세 혜택을 받으며 적립하다가,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요.
- 개인연금
-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부족하다면, 민간 금융회사(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통해 개인연금에 가입할 수도 있어요.
- 대표적인 개인연금으로는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보험(보험사)이 있습니다. 모두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노후대비용 상품이에요.
- 이 중 연금저축신탁은 사라지는 추세라 신규 가입이 안되고, 최근 들어서는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로 많이 이전하는 추세예요.
절세 때문에
개인연금에 가입한다?
보통 개인연금을 만든다고 하면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민간 금융회사에서 열심히 영업하는 데다, 계좌에 적립한 금액에 대해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솔깃한 구석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IRP도 마찬가지예요. 개인연금 3종과 DC형 퇴직연금, IRP를 ‘연금계좌’로 묶고, 이 연금계좌에 내가 스스로 납입한 적립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죠. 다른 층위의 연금이지만, 같은 제도를 적용받는 거예요.
여기서 잠깐. 위에서 ‘IRP는 퇴직급여를 받기 위해 개설하는 계좌’라고 했는데, 그럼 아무나 만들 수 없는 게 아닌가 싶은 분들이 계실 거예요. 사실 예전까지는 그랬어요. 원래 목적이 퇴사하는 직장인들이 퇴직급여를 받아 연금으로 운용할 수 있게끔 만든 장치가 IRP였으니까요.
그러다 퇴사 전에도 IRP에 가입할 수 있게끔 바뀌면서 지금은 공무원,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고자님도 마찬가지로 지금 바로 영업지점에 방문하거나 금융기관의 앱으로 가입할 수 있어요.
개인연금 vs IRP
뭐가 더 좋을까?
개인연금보다 IRP를 먼저 개설하는 걸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 IRP는 연금계좌에 대한 세액공제도 개인연금과 동일하게 적용받으면서, 세액공제 한도는 더 높습니다. 개인연금에만 납입하면 세액공제를 적용받는 금액의 최대한도가 연 400만 원이지만, IRP에도 납입할 경우 연 700만 원으로 한도가 늘어죠.
- IRP 계좌에 적립돼있는 현금을 다양한 곳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에서 가입한 IRP의 투자 자유도가 높아요. 연금 마련이 목적인 만큼 개별주식과 같이 리스크가 큰 자산에는 투자할 수 없지만, 펀드와 ETF, 리츠, 채권 등 내가 스스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IRP와 연금저축펀드를 비교해볼게요.
- 연금저축펀드는 납입한 금액 중 일부를 중도인출할 수 있지만, IRP는 거의 불가능해요.
- IRP는 계좌 내의 전체 자산 중 70%까지만 위험자산에 배분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위험자산이 ‘주식형 펀드(펀드를 구성하는 자산 중 많은 비중이 주식)’인데, 계좌의 모든 돈을 주식형 펀드에 넣을 수는 없고, 최소한 30%는 안전자산(채권형 펀드 등)에 배분해야 한다는 거죠.
- IRP는 퇴직연금 수수료가 별도로 붙습니다. 요새는 증권사에서 신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수수료는 없애거나 줄이는 분위기예요.
물론, 개인연금이나 IRP나 일찍 해지하면 그간 받은 세금 혜택을 돌려줘야 합니다. 목적이 ‘노후 대비’라서 어쩔 수 없는 문제기도 하죠.
연금 관리, 시작을 위한
두 가지 방법
이렇게 오랜 기간 돈을 납입해야 하는 상품에 덜컥 가입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둘 중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연금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 개인연금 또는 IRP에 가입한 뒤, 세액공제는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월 납입금액을 최소한으로 잡고, 재무목표(내 집 마련 등)를 고려해 납입금액을 늘려간다.
- 금융기관에서 만기가 최소 3년, 최대 5년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해 돈을 적립, 운용하면서 연금 관리를 위한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납입 중에도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고, ISA에서 만기 된 금액을 연금계좌로 이체해 추가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