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늘(1일)부터 반도체 핵심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합니다. 반도체 핵심 원료에 ‘수출 허가제’를 도입해, 정부의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않겠다고 해요. (🗝️)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에 우호적인 국가에 수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 중국에 고성능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수출을 규제하자, 중국이 꺼내든 맞대응 카드예요.
우리에게도 민감한 문제예요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80%, 게르마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가입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기차, 태양광 패널 제조에도 필수적이에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민감한 문제예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27년 만에 최장기간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미국과의 관계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거든요.
일본과도 분위기가 안 좋아요
중국과 일본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어요. 일본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사실상 중국에 수출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맞춘 것인데, 중국은 ‘일본은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1/3을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에요. 그간 반도체 장비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해 왔죠.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미국은 최첨단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절대로 중국에 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에요. 일본이 확실하게 미국 편을 들었고, 중국이 미국과 미국의 경제적 동맹국에 핵심 소재 수출 제한으로 경고 사격을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국제 정세가 이렇게 되면, 반도체 기업들은 다 같이 어려워집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반발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