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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았어요”
– 항공 물류 영업 7년 차 런딩이 님 –
저도 7년 차에 접어들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출근만 하면 스트레스로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렸죠. 회사를 욕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퇴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이직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주 1회씩 휴가를 갖거나, 5일 정도 연달아 쉬면서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봤어요. 다른 회사로 이직하였을 경우의 장단점을 분석해 본 후 내린 결론은 ‘현재 직장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을 놓치기 싫다’였어요. 그렇게 마음이 정리되고 나니, 일과 시간에는 집중해서 일하고, 일과 이후의 시간에는 운동과 독서 등을 즐기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자신에게 칭찬을 건네 주세요. 자신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휴식의 시간을 마련해 주시고요. 휴식 시간을 갖고 난 후 결정하면, 어떤 선택이든 조이 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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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를 쫓아 원하는 일을 시작했어요”
– 데이터업계 분석&CEO 10년 차 뽀로로 님 –
저는 컨설팅 회사에서 숨막힐 정도로 바쁜 2년의 시간을 보내고 이직 준비 없이 퇴사했어요. 퇴사 후에는 헬스와 취미 활동에만 집중했고요. 그렇게 3주를 보내고 나니 하고 싶은 일이 고개를 내밀더군요. 지금은 일을 못 구하면 어떡하나 싶었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원하는 일을 하며 바쁘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조이 님의 걱정 중 많은 부분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일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어요. 일어나더라도 생각보다 크지 않거나 금새 지나갈 일일 수 있고요. 내가 느끼는 두려움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무엇을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거예요.
회사라는 안전지대를 잠시 벗어나 지내보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아요. 저는 오히려 왜 진작에 안했나 싶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인생에서 성공과 성취도 중요하지만,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그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조이 님의 삶을 온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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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과 휴가로 우울감을 달래 이직에 성공했어요”
– 제조업계 사무직 3년 차 Summer 님 –
매일 저녁 울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신다는 얘기에 답변을 적게 되었어요. 저도 그랬던 경험이 있거든요. 저는 당시의 우울감과 좌절감을 걷기와 휴가로 극복하고 이직했어요. 우울할 때마다 근무 중이든, 퇴근 후든 항상 걸었어요. 실내 공간에 갇혀 있기보다 밖으로 이동해서 걸으면 생각 정리도 되고 기분이 나아졌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는 게 좋겠지만 견디기가 너무 힘들고 고정적인 수입 없이도 몇 개월은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다면 퇴사하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해 드려요. 조이 님은 아직 젊고, 5년 안에 팀장을 달 정도의 능력이 있는 분이니까요.
과거 저는 ‘이직 후 다른 회사에서도 이러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힘들었던 회사와 업무를 떠나 다른 자리로 오니 행복을 느끼며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우울감과 조급함에 섣부른 결정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시간을 주고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