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600만 엔 모아 귀국할 수 있을까요?

일본 직장인 3년 차 말차맛인생

인생도 말차처럼 쓴 듯 깊은 듯 고소하고 온화하고 ‘gogo’하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말차맛인생
  • 나이: 만 31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하는 일: 일본 거주 비정규직
  • 세전 연봉: 400만 엔(약 3720만 원) + α *원-엔 930원 기준
  • 월평균 실수령액: 27만 엔(약 225만 원) + α
  • 월평균 저축액: 12~15만 엔(약 111~139만 원)
  • 월평균 고정비 총액: 약 105만 엔(약 98만 원) 
    • 월세 35,000엔, 관리비 15,000엔, 전기세 6,000엔, 가스비 6,000엔, 수도세 2,500엔, 통신비 3,600엔, 보험료(종신보험, 치아보험, 실손보험) 23만 원, 구독서비스 6,350엔, 헬스장 7,480엔
  • 월평균 변동비 총액: 약 5만5000엔(약 51만 원)
    • 식비 4만 엔, 쇼핑 1만 엔, 자기계발 5,000엔
  • 연간 비정기 지출 총액: 약 49만5000엔(약 460만 원)
    • 여행 20만 엔(연 평균 2회 귀국 시 비용도 포함), 경조사 4만 엔, 의료비 1만 엔, 미용 10만 엔, 영양제 10만 엔, 후루사토납세 4만5000엔
  • 주거형태: 월세
  • 현재 자산: 약 1309만 엔(약 1억2000만 원)
    • 비상금: 100만 엔
    • 예적금: 170만 엔(청년도약계좌 1610만 원 포함)
    • 청약금: 130만 엔
    • 연금: 약 579만 엔
      • IRP: 1660만 원(원화)
      • 연금저축펀드: 1500만 원(원화)
      • NISA(일본 비과세 계좌): 240만 엔
    • 주식: 약 330만 엔
      • 한국 계좌: 3100만 원 
  • 재무 목표
    • 1년 안에 일본에서 번 금액 600만 엔 달성하기(현재 330만 엔)

말차맛인생 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한국에서 5년여 정도 일하다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눈 딱 감고 일본으로 이직해서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더 큰 세상에서 인정받는 느낌과 일본어가 조금씩 더 정교해지는 걸 느끼며 ‘돈 받으며 해외연수 받는 거야! 라고 생각을 하려 하지만, 기한이 정해져 있는 비정규직이다 보니 이후에 한국 복귀 vs. 일본생활 연장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하고 있어요. 🥹


1일 차, 목요일

편의점 샐러드 닭가슴살 279엔

오늘은 저녁 업무가 있어 간단히 저녁을 먹기 위해 구입했어요. 


👉 DAY 1 TOTAL: 279엔


2일 차, 금요일
점심 800엔
오전에도 외부 일정이 하나 있어 마치고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더니 직장 동료분께서 같이 밥 먹자고 하셔서 텐뿌라 소바를 먹었어요.

장보기 3,827엔
올해부터 나를 위한 제대로 된 한 끼 먹이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요리를 도전하며 겸사겸사 식비를 아끼고 있어요. 보통 금요일에 장을 조금 넉넉히 보고 주말에 요리를 해두고 이걸 다음 주 내내 먹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DAY 2 TOTAL: 4,627엔

3일 차, 토요일
금요일에 산 식재료로 음식을 해먹었기에 추가적인 비용 지출은 하지 않았습니다.


👉 DAY 3 TOTAL: 0원


4일 차, 일요일
미용실 15,500엔
미용실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연 1~2회 미용실에 가요

아이스크림 1004엔
미용실에서 집에 오는 길에 초코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싶어서 아이스크림을 3개와 과자, 바나나를 샀어요. 😗


👉 DAY 4 TOTAL: 16,504엔


5일 차, 월요일
영양제 4,665엔
김치 4,341엔
바세린 360엔
마른오징어 1,649엔
아마존 스마일 세일기간이었어요. 


👉 DAY 5 TOTAL: 11,015엔

6일 차, 화요일
무지출입니다.


👉 DAY 6 TOTAL: 0엔

7일 차, 수요일
장보기 705엔
마트에서 대파와 표고버섯 그리고 냉동피자가 할인하기에 구입했습니다.


👉 DAY 7 TOTAL: 705엔


미용실, 영양제, 김치 구입 등 돈을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또 예상치 못한 곳에 돈을 흥청망청 사용해 버린 것 같아서 조금 반성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주일 두고 먹으려고 군것질용으로 번들을 사놓으면 그 자리에서 항상 해치우더라고요? 다음부터는 하나 혹은 소용량을 사기로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총금액: 33,130엔(308,100원)
쇼핑/기타: 24,319엔(226,100원)
식비: 8,811엔(약 81,900원)
말차맛인생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월급을 받으면 12만 엔을 바로 NISA에 넣고, 3만 엔은 예금 통장에 두었다가 월말에 추가로 투자하며 최대한 ‘없는 돈’처럼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한국에서 나름 열심히 노력해서 1억 원 넘게 모았는데 이걸 정리를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 부동산에 투자를 할지 퇴직금 받은 IRP를 해지하고 ISA에 넣는 게 맞을지 하고요. 주택청약저축은 비상금이 줄면서 납입을 멈춘 상태인데요, 청년도약계좌도 중지하는 게 나을까요?

2027년 한국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인데, 귀국 시점에 일본 계좌를 정리하고 자금을 언제 환전할지 판단이 어려워요. 특히, 지금과 같이. 엔저 상황에서 환전 시기를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한국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할 환전하는 게 나을지 궁금해요. 최종 목표는 일본에서 남은 1년여 동안 600만 엔을 모아 비교적 안정된 재정 상태로 귀국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일본에서 번 누적 자산은 약 330만 엔으로, 그중 250만 엔은 NISA(수익 포함), 80만 엔은 비상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요.

말차맛인생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이미 1억 원이라는 자산을 일궈낸 말차맛인생 님이 정말 대단해요. 머니로그를 읽으며 한국 계좌의 비상금이 줄어들 때마다 불안함이 휘몰아쳤다는 대목에 특히 마음이 쓰였어요. 낯선 곳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돌아갈 곳에서의 계좌 잔고가 줄어드는 걸 보며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까 하면서요. 하지만 그건 말차맛인생 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잘 해내고 싶은 책임감이 커서 생긴 자연스러운 감정이었을 거예요. 이제 불안의 무게를 덜고 상황을 가볍게 만들어줄 솔루션을 제안해 볼게요.

원칙 있는 돈 관리, 이미 잘하고 있어요
말차맛인생 님의 돈 관리 방법을 보면 배울 점이 참 많아요. 월급을 받자마자 12만 엔을 NISA 계좌에 넣고, 남은 돈 중 일부를 예금 통장에 옮겨 ‘없는 돈’ 취급하는 방식은 재테크의 정석인 ‘선 저축 후 지출’을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타지 생활은 변수가 많아 소비 통제가 쉽지 않은데, 본인만의 강제 저축 시스템을 갖추고 실행하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이 루틴만 잘 유지해도 목표하신 600만 엔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종신보험,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때예요
질문에는 없었지만 꼭 짚고 가야 할 내용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5년째 매달 15만 원씩 납입 중인 종신보험은 냉정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요.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했을 때 가족에게 보험금을 주는 상품이지, 저축이나 연금 상품이 아니에요. 만약 사회초년생 때 저축으로 오해하고 가입하신 거라면, 매달 15만 원의 보험료는 자산을 불려야 하는 지금 시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재테크의 목적이 본인의 사망 보장보다 자산 형성에 있다면 해지 환급금을 확인해 보고 과감히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5년 치 손실이 아깝게 느껴지겠지만, 앞으로 남은 납입 기간과 그 돈을 투자했을 때의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지금 정리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일 수 있어요. 

엔저 리스크, 분할 환전과 환 노출형 ETF로 방어하세요
가장 고민이 깊으신 엔화 환전은 타이밍을 맞추려 하기보다 목적에 따라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에요. 환율은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바꾸려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커질 수 있거든요. 2027년 복귀 전까지 매달 발생하는 저축액의 일부를 조금씩 한국 계좌로 송금해 두는 거예요. 환율이 조금이라도 올랐을 때 나누어 바꾸면 전체적인 평균 단가를 맞추는 효과가 있어요.

또 NISA를 잘 활용하고 계신데요, 엔화를 현금으로만 들고 있기보다 일본 시장 내에서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보세요. 겉으로는 엔화로 거래되지만, 알맹이는 달러로 가치가 매겨지는 미국 주식이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ETF의 엔화 가치는 올라가게 돼요. 결과적으로 엔저 리스크를 방어하면서 투자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전략이에요.

귀국 후 자산 정리와 투자 우선순위를 알려드릴게요
한국 비상금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무리해서 모든 상품을 유지할 필요는 없어요.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5년 만기를 채워야 혜택을 온전히 받지만, 한국 현금이 부족해 일본에서 번 돈을 계속 역송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잠시 납입을 중지해도 괜찮아요. 나중에 여유가 생길 때 다시 이어서 낼 수 있는 상품이에요.

주택청약저축은 이미 13,450,000원이나 납입하셨으니 민영주택 청약에 필요한 예치금 기준은 충분히 채운 상태예요. 지금은 납입 중지를 유지하고, 한국 복귀 후에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이후 귀국 시점이 다가오면 여기저기 흩어진 돈을 어떻게 모으고 활용할지가 가장 큰 숙제일 거예요.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들이 있어 답답하시겠지만, 아래 순서대로 정리해 보시길 권해요.
  1. 일본 자산의 현금화 및 역송금: 귀국 전후로 NISA 자산과 일본 예금을 순차적으로 환전해 한국 계좌로 모으세요. 이때가 내 자산 규모를 체감하는 첫 단계가 될 거예요.
  2. 청년도약계좌 납입 재시작: 한국에 돌아오면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 이 상품에 다시 납입하세요. 청년도약계좌는 높은 수익을 확정적으로 제공하는 특별한 상품인 만큼 최대로 납입해 만기까지 꼭 들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3. 부동산 투자는 신중하게: 1억 원은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규모예요.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서두르기보다, ISA를 활용해 자산의 덩치를 더 키우는 게 우선이에요.

고생해서 모은 자산이 주는 여유, 
조금은 누려도 괜찮아요
말차맛인생 님은 이미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본 저력이 있는 분이에요. 남은 일본 생활 동안 600만 엔을 더 모으겠다는 목표도 지금의 저축 속도라면 충분히 가능하고요. 다만 너무 숫자만 보고 달리면 금방 지칠 수 있으니, 한 달에 일정 금액은 오직 나만을 위해 써보세요.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주는 작은 보상이 남은 여정을 끝까지 완주할 힘이 되어줄 거예요. 말차맛인생 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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