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글로벌 금리가 결정되는 슈퍼위크예요

글, 정인

미·영·중·일 모두 이번 주에 결정해요

이번 주는 미국과 영국, 중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이 모두 이뤄지는 ‘금리 슈퍼위크’예요. 이번 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일정이 겹치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가운데 기축통화국인 미국과 유럽의 금융허브인 영국, 세계의 시장인 중국,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집중된 일본에서 기준금리 결정이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이에요. 어떤 결정이 나오든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거예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해요

미 연준은 오는 18~19일(현지 시각) 열릴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요. 지난번 FOMC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와 연방정부 예산 삭감, 저임금 노동력인 불법체류자 추방 등 여러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확률도 높아지며 함부로 금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됐어요. 영국도 시장 안정을 위한 금리 동결이 예상돼요. 일본은 지난번 금리 인상 효과와 미국의 강경한 관세정책이 불러올 결과를 지켜보며 대응하기로 했어요. 역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반면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요.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릴 수도 있어요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p 인하했어요. 물가 안정보다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이었어요. 수 부진이 너무 심각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정인 한마디

🥞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보통 6주 간격으로 1년간 8회 금리결정정책회의를 열어 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해요. 각국 기준금리 결정은 자본 이동과 통화 가치에 직접적으로 작용해요. 좀 더 쉽게 말하면, 환율을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에요. 각국의 투자자금은 환율에 따라 이 국가에서 저 국가로 흘러다니죠. 그 흐름에 따라 주식과 채권이 영향을 받고요. 그래서 기준금리는 정부 입장에서 소비와 투자를 조정해 경제 성장을 자극하거나 안정시키는 주요 정책 수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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