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배당형 ETF, 1년 반 만에 10배 커졌다?

글, JYP


월 배당형 ETF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요

최근 국내 월 배당형 ETF의 순자산 규모는 11조 3560억 원으로 2022년 말 대비 10배가량 늘었어요. 상품 수도 다양해져서, 19개에서 67개로 늘었어요. 흥미로운 건 투자자 중 40대 이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에요. 보통 월 배당형 ETF는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중장년층에서 인기인데, 요즘은 2040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해요.

특히 인기인 ‘슈드’를 알아볼게요

ETF는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을 모아둔 ‘묶음 상품’이라고 보시면 돼요. 증권사 MTS나 HTS에서 주식처럼 매수, 매도하는 방식으로 거래합니다. 수익 실현을 하는 방법도 주식과 비슷해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거나, ETF에 포함된 주식의 분배금(배당금과 유사한 개념)을 받는 방식이죠. 요즘 인기인 월 배당형 ETF는 후자의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데 집중돼 있어요. 요즘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미국 상장 월 배당형 ETF의 구성과 성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아요. 

  •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SCHD, 슈드): 브로드컴, 버라이즌, 코카콜라 등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기업의 주식 위주로 구성된 ETF예요.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 성장이 높은 기업으로 꾸려져, 주가 상승률은 다른 월 배당형 ETF에 비해 낮은 편이에요. 

분배금에도 세금을 내야 해요

월 배당 ETF에 투자해 분배금을 받을 때, 이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된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해요. 이 세금을 미리 떼고, 남은 금액을 입금받게 됩니다. 단, 연금저축펀드 또는 IRP, ISA 계좌에서 투자하면 이 세금을 아낄 수 있어요. 손익통산(손해와 이익을 통합 계산한 최종 이익)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세금을 매기지 않는 것)를 적용하고, 2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낮은 세율(9.9%)의 세율을 적용받거든요. 

JYP 한줄평
  • 연금저축펀드, IRP, ISA 계좌로는 국내에 상장된 펀드나 ETF에만 투자할 수 있어요. ‘난 해외 증시에 투자하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를 찾아보시면 돼요. 위에서 소개한 ‘슈드’와 유사한 ETF도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했어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는 슈드와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 약간의 변주를 넣은 상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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