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서는 빅히트가,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가 ‘지수 편입’ 이슈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26일), 한국거래소가 빅히트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상위 200개 기업의 주식을 지수화한 것을 뜻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식을 지수화한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한국종합주가지수), 즉 KOSPI와는 다른 지수예요. 일종의 우등생 클럽이라고 보면 됩니다. 12월 11일, 빅히트와 함께 키움증권, 신풍제약, 씨에스원드가 편입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편, 11월 16일에는 테슬라를 S&P500 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S&P500은 500개 대형 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종합적으로 검증해 500개 기업을 선정해요. 코스피200과는 다르게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4개 분기 연속 흑자’ 등 재무적인 조건을 함께 평가하죠. 테슬라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수 편입에 실패했는데요.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서야 500개 우등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지수에 편입일은 12월 21일이지만, 벌써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증시의 대표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는 일은 기업에 큰 호재입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해 참고하는 지표인데다,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ETF의 투자금액도 상당하거든요. S&P500의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금이 약 4조 6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지수 편입 가능성’만 나와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받는 이유죠.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