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나메
📌 로나메 님은 외국계 기업과 해외 취업, 이직 전문 커리어 코치로 활동하고 계세요. 이번 주 커리어레터를 시작으로, 격주마다 레쥬메 작성과 면접 준비 방법을 알려주실 예정이에요. 구체적인 경험담과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로나메 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내가 외국계 기업 입사를
꿈꾸게 된 이유
저는 학부생 시절, 6개월의 교환학생 경험만 있는 순수 국내파 출신이에요. 2017년에 미국 해외 취업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국내에서도 외국계 기업을 경험해 온 현직자입니다.
저는 수능을 막 치른 19살 때부터 ‘커리어우먼이 된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왔어요. 다양한 국적의 능력 있는 동료와 함께, 내가 주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넓디넓은 세상을 최대한 누리며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꿈꿨었죠.
그래서 다양한 조직 중에서도 외국계 기업 해외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서 무척 만족스러운 커리어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외국계 기업에 만족했던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해요.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이야기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해, 주관적인 표현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할게요!
첫 번째, 조직 문화
제가 겪은 외국계 기업에서는 누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어디서 어떻게 일을 하든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성과로만 증명하는 세계였어요. ‘최대 자율성’을 얻되, ‘최고 성과’를 가져오면 됐습니다.
업무 과정의 모든 것을 세세하게 터치하는 ‘마이크로 매니징’은 거의 없었어요. 나를 믿어주는 매니저, 나를 서포트하는 동료와 함께 나의 스타일대로 일할 수 있었죠.
그렇게 최고의 성과를 가져오면, 그 성과는 또다시 나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어 승진과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커리어 성장
외국계 기업은 나의 성과로 나 자신을 증명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나에게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해내는 분위기와는 정반대예요.
또 상시 채용이 많기 때문에, 입사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죠.
이런 곳에서 일하다 보니 커리어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가혹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해야 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곳으로, 더 높은 연봉으로 이직하거나 승진할 수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개인주의적이고, 누구 하나 챙겨주는 이 없이 나 혼자서 맡은 일에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만 하는 매서운 사회이기도 해요. ‘모든 것은 내가 직접 해낼 수 있다’라는 마인드가 아니라면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삶의 성장
‘삶의 성장’은 제가 주변에 외국계 기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 우리는 하루 8시간, 주 5일 직장에서 일하면서 가족과 친구들보다도 회사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내 삶이 변화될 수 있어요.
해외 취업을 하거나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 동료의 구성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한 한국인부터 교포, 유학생,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돼요.
이들과 소통하며 일하다 보니, 다양한 시각, 습관, 언어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 외적으로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인생의 여러 고민에 대해서도 제 시야와 사고를 깊고 넓게 키울 수 있었어요.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회사에서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것. 동료와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내가 살면서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세계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내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저는 이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쩌면 외국계 기업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베네핏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하는 순간이 많았던 곳이에요
어딜가나 ‘사바사’는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 많았던 곳, 그곳이 제가 겪은 외국계 기업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외국계 기업 입사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이자, 1차 서류전형인 ‘레쥬메 작성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