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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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에피소드까지 총 4부작으로 ‘레쥬메’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오늘부터는 외국계 기업 면접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최종 합격까지 할 수 있도록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봐요!
면접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외국계 기업 면접은 적게는 3회, 많게는 6회까지도 진행돼요. 저도 4번~6번 면접을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면접 횟수는 회사와 직무에 따라 달라요. 횟수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서류 합격 소식을 알려준 HR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2~3달 뒤에 면접 제안을 받기도 해요
면접 횟수가 많은 만큼,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모집 공고에 ‘합격 여부를 1~4주 안에 안내 드립니다’와 같은 문구를 넣어두기도 하는데요, 외국계 기업의 공고에는 이런 문구가 없을뿐더러, 서류 합격 결과도 늦게 받을 수 있어요.
제 경우, 반나절만에 서류 합격 연락을 받은 적도 있고, 2~3달이 지난 후에 서류 합격 결과와 함께 면접 제안을 받은 적도 있어요.
회사에 지원한 뒤 잊고 살다가, 언제 어떤 회사에 지원했는지 까먹었을 때쯤에 뜬금없이 전화나 메일로 통보받기도 하죠.
스케줄링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면접 스케줄링을 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케줄링만으로도 최소 1~2주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지원자인 내 일정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의 일정에도 맞춰야 하니까요.
다른 지원자의 면접 스케줄도 잡아야 하고 내부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도 필요할 테니, 면접이 시작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기간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가 없어요.
회사에서 급하게 사람을 구하고 있다면 한 달 안에 진행되기도 하지만, 사람을 천천히 신중하게 찾으려는 상황이라면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죠.
시간도 알 수 없어요
면접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직무에 따라, 면접관에 따라, 면접에서 오가는 이야기에 따라 면접 시간은 더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어요.
1차는 30분, 2차는 40분, 3차는 1시간 30분, … 이런 식으로 면접 회차별로 소요 시간이 달라지기도 해요.
그러니 면접이 잡힌 날은 여유롭게 일정을 잡아두는 게 좋습니다. 1시간 안에 끝날 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일정을 잡지 않는 걸 권해 드려요.
2개 언어로 면접을 준비하세요
해외 취업의 경우 주로 영어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국내에 있는 외국계 회사, 즉 한국 지사의 면접을 볼 때는 한국어로 면접을 하기도 해요. 특히 직속 상사가 한국인인 경우에는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며 팀핏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예외의 상황은 늘 존재합니다. 제 경우, 한국 지사에 지원했지만 서류 합격 연락을 외국 리쿠르터로부터 받고, 스크리닝 및 1차 면접을 모두 해외 지사의 리쿠르터와 진행한 적이 있어요.
요즘에는 ‘방금 했던 답변을 영어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영어로 몇 가지 질문을 드릴 테니, 영어로 답변해 주세요’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갑작스럽게 영어로 답변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당황할 수 있으니, 최소한 영어와 한국어 2개 언어로 준비해 두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로나메의 면접 팁!
면접 진행 언어를 사전에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서류 합격을 준 HR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돼요.
이 HR 담당자가 면접 준비의 키가 될 수도 있어요. HR 담당자로부터 면접 안내 메일을 받으면, 면접관의 정보를 링크드인 등을 통해 사전에 파악해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면접관의 국적, 경력 등을 미리 알고 들어가면 면접 준비에도 좋고, 면접 당일 긴장감도 크게 줄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