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8일), 에이비온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합니다. 에이비온은 2007년에 설립돼, 항암제 및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신규 상장기업에 투자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 있죠. 에이비온의 현재 주주 구성 현황과 IPO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차례로 확인해볼까요?
-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71만 주의 주주를 모집하는 데 38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경쟁률은 139.36:1, 공모가는 17,000원으로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됐어요.
-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공모주 청약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청약 경쟁률 31:1을 기록했어요.
- 투자 전에 참고할 것: 에이비온의 지분을 보유한 곳은 텔콘RF제약으로,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텔콘RF제약은 작년에 기존 최대주주인 케이피엠테크로부터 에이비온의 지분을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됐어요. 당시 주당 취득 가격은 5,100원으로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1년 만에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에이비온은 ‘ABN101’과 ‘ABN401’ 등 총 6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있는 ‘ABN401’은 항암치료제입니다. 한국과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고, 연내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이 상장한 오늘을 기준으로 3개월간 보유한 주식 매각을 제한하는 보호예수를 걸었습니다. 앞으로 기업가치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 많은 다른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와 마찬가지로 에이비온도 기술특례 상장입니다. 아직 실적은 없지만 향후 임상실험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주가가 결정되겠습니다.
✔️ 에이비온은 곧 열릴 ESMO(유럽암학회)에서 종양이 감소한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고 하니 그 내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어요.